작가명 : 이형영
작품명 : 남작군터
출판사 : 마루
남작군터는 초반의 조금은 어설픈 설정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개연성을 갖춘 제대로 된 영지 발전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7권까지 나온 상태에서 계속해서 전쟁이야기가 쉴새없이 이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4권에서 6권까지 쉴새없이 쉬지 않고 전쟁 이야기만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백척간두의 상황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7권에서는 제국의 개입까지 예상되면서 한층 복잡해질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빠른 템포의 흐름이 있으면 느린 템포의 쉬어가는 흐름 또한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독자에게 위기와 긴장의 고조만 강요하다보니 7권에서는 또 위기야 하면서 무감각해진다고나 할까요 ?
열왕대전기를 보면 템포의 완급이 매우 적절한 것을 느낍니다.
카르마가 황도에 가면 급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도
영지에 오면 완템포로 이야기 전개가 느려지면서
소설의 구성 흐름이건 독자건간에
한박자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영지물인 아레스 건국사를 보더라도 다른 제국과의 전쟁,
공국으로 독립하기 위한 전쟁, 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쟁등 여러가지 전쟁을 치르지만, 전쟁과 전쟁사이에는 충분히 그 사이에 전쟁으로 인한 영지의 과실을 소화하던지 영지의 기반을 확충하던지 하면서 한템포 쉬어가는 흐름을 보여서 독자인 저로서는 보기가 편합니다. 급템포와 완템포를 적절히 조화시켰다고나 할까요
반면에 남작군터는 4권부터 계속해서 전쟁 위기상황 또 위기상황 전쟁 이야기만 나오고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흐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7권 말미에 제국의 개입까지 암시함으로써 끊임없는 전쟁이야기만 늘어놓게 될 가능성이 높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글을 읽는 독자들은 지치게 됩니다.
작가분께서 이점을 고려하시어 소설진행의 완급을 조절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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