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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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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카리스마최
작성
09.05.02 05:11
조회
3,254

작가명 : 흑로

작품명 : 북해일도

출판사 : 뿔

평어체로 씁니다. 이해 바랍니다.

오랫만에 책방에 들렀다. 한참을 보았으나 손이가는 책이 없었다. 그러다가 북해일도를 보았고 망설임 없이 1권을 빌렸다. 예전 문피아 감상란에 올랐던 책이라는 것이 기억 났기 때문이다.

집에 도착하니 열한시가 되었다. 책을 폈고 몇 장을 읽었다. 작가의 서문에서 흥미가 동했고 깔끔한 문장력에 감탄했으며 유한추라는 인물에 빠져들었다. 다시 옷을 추스려 입고 남은 4권을 모두 빌렸다.

유한추의 삶을 따라가는 것은 괴로웠지만 멈출 수 없었다. 복수를 끝마치고 사매를 만난 후 지친 눈을 감았을 때 마지막 그의 말은 무엇이었을까. 마음이 무거워져 잠시 책을 덮었다. 다시 읽어야 할까. 아무래도 유한추의 삶에 빠져들었나 보다.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책을 폈다. 그는 떠났지만 그의 아버지가 있고 그의 동생이 있지 않은가. 시간이 지날 수록 책장 넘기는 속도가 빨라진다. 사건은 많고 우연은 겹친다. 그의 동생은 혼란스럽고 등장인물은 너무 많다. 무엇보다 그의 동생 이야기는 재미가 없다. 마지막 장을 덮었다.

유한추, 그의 짧은 삶에 기대기에는 남은 4권이 벅차다.


Comment ' 3

  • 작성자
    Lv.99 벤볼리오
    작성일
    09.05.02 19:46
    No. 1

    저도 동감합니다. 유한추나 무상귀는 너무 멋지게 나오고 너무 초반에 사라져 버리죠. 검주라는 인물은 한참 멋부리다가 허무하게 결투 중 죽어버리고 ......... 유한추의 이야기만으로 소설이 이루어졌다면 더 멋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09.05.02 20:44
    No. 2

    초중반에 비해 후반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명(震鳴)
    작성일
    09.05.12 11:30
    No. 3

    초중반에 비해 후반이 많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책권 분량상
    어쩔수없었다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유한추의 이야기가 4권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전개가 빨랐다고 보구...출판사의 압박도 있었겠죠. 처음에 봤을때는 정말 필자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그의 삶에 녹아들었고
    무엇보다도 그 감상글을 처음 쓴것은 저였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의 따뜻함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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