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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존대어는 생략합니다)
인터넷을 할땐 로그인 하는것도 싫어하고..글 쓰는 것도 아주 싫어한다. 문피아에 감상문도 두번째인가? 오늘 오랜만의 무협소설을 읽다 감상을 남겨본다.
나름 심오한 사상도 나오는것 같고(예를들면 활인,대해지심등등), 중요한 구문에는 한자도 있어서 개념정리도 괜찮은거 같아 일기 시작했다. 근데 내용과 문장이......난감했다. 1권-부친을 너무나 사랑하는 주인공.. 부친이 갑자기 찾아온 낭인과 대결 후 죽자 복수하려하지만 '대해지심'이라며 복수하는 자는 무인이 아니라는 부친의 말에 바로 수긍한다. 덜덜.. 복수물 좋아하는 나로선...일단 이건 pass. 주인공은 낭인제일인이라는 부친의 무공은 나오지도 익히지도 않고 부친의 의형제 집에서 살게된다. 숙부?맞나? 아무튼 그집에서 절친한 친구를 만나고 그 여동생과는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제 사건이 시작되는데 웃긴게 공부하고 돌아오다 숲에서 흑사당?(문?)이라는 악질문파 대장이랑 부하들이 자기문파에서 도망나간 문인들을 묵사발내고 또 그 문인중의 아내를 윤간하며 죽인다. 표현도 적나라하다. 주인공 친구는 독에 중독되어 다굴맞다 죽어가고 여자는 윤간당하다 죽었는데 그들을 살려준다. 자기를 살려두면 후회할거라고 말해도 보내준다 ㅡㅡ. 이후 그 대장이 다시 찾아온다. 근데 또 미소까지 지으며 보내준다. 그 대장은 모멸감에 죽을려고 이를 가는데.. 그러다 사랑하는 여인이 겁탈당할뻔하자 거침없이 손을 쓰고 '활인','대해지심'어쩌니 하며 후회하다 숙부한마디에 정신차린다. <중략> 이랬던 주인공이 나중에 정무맹(=무림맹)대회에서 적이 침입해오자 그냥 한번에 수십명 바로 확 죽여버린다. 그자리는 각파 장문인,세가주,장로들 수두룩한데 사파는 용서치않으리라며 한방에 죽여버린다. '대해지심'이라며..'활인'은? 아버지 복수도 안해... 여자가 윤간당하다 죽었는데도 나쁜놈들을 미소지으며 보내주더니.. 기습이라고 해도 정당히 검들고 나왔는데 왜 죽이니 ㅡㅡ..그것도 거기 너보다 강한사람 수십명있었는데..왜나서.... 제일 황당했던건 한 문장.."키스하는거 봤어요".
덜덜...그 시대에 키스란말이 나오다니~~ 전생에 환타지출신인가? '활인''대해지심'어쩌며 심오한 사상 나열하다 왠 뜬금없는 '키스'. 여기서 접었음..... 아무리 무협이 허구의 산물이고 개연성의 중요성이 약하다 해도 최소한 사건의 개연성과 어느정도 인간의 일관됨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리고 '키스'라니.. 정말.. 요즘 구어체의 남발도 심하지만 무협에 키스라니... 비뢰도에서 여장남자 출현이후 첨이다 이충격은....앞으론 최소한 줄거리라도 검색해보고 책을 고르리라..
댓글에 썼다가 본문에도 씁니다. 제 감상문 많은분이 읽어주셔서 감사하기도 하면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퇴고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 글이라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음..무분별한 구어체의 사용과 무협에서의 현대어 또는 외국어의 사용이오타나 늦은 연재주기보다 더 몰입을 떨어뜨린다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름 기대하면서 읽은 작품이라 감상문의 성격이 부정적이네요. 제가 글 쓰는게 중의적 표현도 자주 사용하고 또 네타가 될거 같아서 줄거리를 일부로 자세하게 쓰지 않았는데 다시 읽어보고 오해하실만한 구문 다시 설명드려요.
1. 여자주인공 납치,겁탈하려는 자들은 흑사당?(문?)이 아니라 다른사 람들임. 둘다 나쁜분들이죠^^.
2. 주인공 절친한 친구. 물론 살아납니다. 근데 이분이 2권에서부터 여자 하나때문에 주인공과 급격히 멀어지고 타락하는데, 이해가 가면서도 아니다 싶은게 많았네요. 그 여자랑 주인공이 입맞추는 거라도 목격했으면 모르지만, 동생과 너무나 사랑하고 성품도 확실히 알고, 거기다 이간질한 넘들의 성품이나 주인공과 그 본인을 싫어하는것도 알면서 별다른 확인없이 그들의 말을 믿으며 아주 급격히 타락하다 2권말미에는 요녀와 뒹굴고(적나라한 표현이 많죠 여기도..덜덜..)여자한테 걸리자 그녀를 발가벗겨 굴복시키겠다고 다짐합니다. 책 반권사이에 덜덜...초반의 정명한 성격은 어디루 갔니..... 넘 급격히 바뀐다. 최소한 남주와 그 여자의 애정행각이라도 목격하고 바뀌지.
음.. 더 쓰고 싶지만 네타가 심할것같아 이제 그만합니다. 아~ 그리고 요새 장르소설에서 한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물론 국어의 사용은 바람직하지만 소설특성상 시공간적 배경이 중국이라는것, 그리고 내용또한 중국의 사상,지명,시간,고사 등등이 나오는데 한자를 써주면 좀 더 명확하고 깔끔한 글이 될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네요. 이 책은 그런면에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나름 기대했던 작품이었는데 아쉽네요.
추신: 음. 글이 비평같은가요? 요즘엔 글이 좀 부정적인면이 강하면 이게 뭐가 감상이냐 비난(나쁘게 보면)이고 비평(좋게 보면)이다라는 생각이 강한것 같아요. 비평이면 좀 더 신경을 쓰고 문장도 다듬고 할텐데...이건 단순한 개인적인 감상문입니다.^^ 전 실망했지만 이 글을 재밌게 읽으신분이 감상문 올려줬음하네요. 제 글만 보고 재밌게 보신분이 맘상하지 않으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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