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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언어창조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
09.01.25 16:01
조회
2,410

작가명 :

작품명 : 일반적인 판타지

출판사 :

(* 글의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톨킨은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들의 언어를 창조했다고 하던가?

(* 대단하다. 우선 박수!!!)

사실 언어학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아, 무식한 소리를 했다. 톨 선생은 언어학자였는데,,,) 톨킨과 같은 학자가

아니라면 언어를 만든다는 것은 실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게 기존의 언어를 이용했든, 아니든간에...)

사실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판매부수를 올린 해리포터에서도

작가가 창조한 것은 언어체계가 아닌 간단한 단어 몇 가지뿐이니.

언어의 창조는 판타지에서 참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다.

(*물론 SF에서도 외계인의 언어를 창조할 수는 있을 것이다.

스타워즈에서도 아마 외계인의 언어가 나왔던가?)

무협과 같은 경우는 이런 부담이 들하다.

분명 그 동네? 사람들이 말하는 언어는 중국어, 그것도 고대중국어야 마땅하지만, (지역적 방언까지 따지면 맙소사!!)

설마 무협 하나 읽으려고 중국어까지 공부하라는 강요를 할

작가분은 없을 것이다.

(그걸 쓸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따라서 우리는 작가와 독자의 상호약속에 의해 한국어로 쓰고,

읽으면서, 이건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거야,, 라고 대충

이해하고 넘어간다.

(아니면 걍 어차피 가상의 세계니, 무협의 세계는 한국어를 쓰는

중국대륙이라고 이해해도 상관은 없다... 단 이런 식의 이해는

고대중국의 역사적 배경이 섞여들면 다소 충돌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니, 원칙적으로는 중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쪽이 좀더 올바른 것 같다...)

여기에 중국과 우리나라가 한자문화권이란 점은 무협을 쓰는데

금상첨화와 같다.

그래서 우리는 한자로 된 이백의 시가 무협 중간에 튀어나와도 그다지 어색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가 있다.

또 동파육 같은 중국 고유의 요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설령 동파육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독자일지라도,

우리말에 이렇게 한자로 된 단어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는 것이다.

반면에 판타지의 세계를 따져보자.

그곳은 한국도, 중국도, 중세유럽도 아니다.

(* 한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도 물론 있다.. 지금 그걸 말하는 것이 아님은 아시리라 믿는다.)

어디 머나먼 별나라일 수도 있고, 아예 다른 차원의 우주일 수도 있다. 어쨌뜬 우리가 모르는 그런 세상이다.

가만 그럼? 언어는....

#$$%%^%^&&****^*&%$###

이 깐타비타 대륙의 언어는 정말 난감하다...^^

(* 물론 요즘 판타지 중에는 이 문제를 이런저런 이유로

고대영어와 유사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식의 설정으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비교적 간단한 해법이면서도 다소 아쉬움이 드는 설정이기도

하다.)

사실 일반적 판타지에서 이 문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왜냐면 무협과 같은 약속이 여기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국어로 쓰고, 한국어로 읽으면서

이건 이 판타지세계의 언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라는...

따라서 우리는 별로 큰 불편함 없이 판타지를 읽을 수가 있다.

자, 그러나 여기에서도 이백의 시와 동파육 같은 문제가

일어날 수가 있다.

왜 무협에서 이백의 시와 동파육이 등장하는가?

그게 좀더 그럴 듯해보이기 때문이다.

좀더 무협의 배경이 중국처럼 보이고, 고대중국처럼

고풍스러워 보이는 것,

그저 멋내기뿐이라고 시큰둥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류의 적절한 소재의 사용, 혹은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독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만한 일은 아니다.

즉, 아놔 그래도 다른 세계의 판타지인데, 뭔가 지구와는

다른 것이 있어야할 것 아니야???

그래서 마수가 등장하고, 마법이 등장하지만,

이미 왠만한 마수나 마법의 명칭은 그저 일반명사처럼

익숙해진 터...

(물론 새로운 마수와 새로운 마법의 창조 역시 중요하다.

다만 이 글에서 논하는 것은 그런 차원의 이야기에서 좀

벗어난 것이니. 일단 논외로 한다..)

그 세계의 요리나 특이한 생명체를 창조하기 위해

작가는 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그 세계의 요리나 그 세계의 생명체가 등장하면

그 이름, 즉 고유명사의 창조에 대한 문제가 뒤따른다.

즉 쉽게 뿔달린 토끼처럼 생겼다고 해서 뿔토끼이든,

그걸 파토라 이름을 붙이든 말이다.

사실 이건 양날의 검과도 같은 문제인데,

이런 창조적 언어의 사용이 독자들에게 이질감을 불러일으켜

작품에 대한 선호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반대로 작품에 대한 신선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 결국 이런 류의 글에서 그 해답은 항상 동일하다.

잘 쓰면 된다.... 잘...)

이런 언어의 창조 문제는 그 판타지세계가 타자(즉 다른 세계)와 만났을 때 더욱 복잡해진다.

가령 그 판타지 세계 내부에서도 인간과 오크의 만남이 있을 수가

있다. 물론 이 경우 오크가 언어가 있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다.

또 흔히 인간과 엘프의 만남이 있을 수가 있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지만,

그래도 오크나 엘프가 독특한 고유언어를 가졌다는 설정을

위해서도 한두 단어쯤 고유명사를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여기서 문제가 좀더 확대되면

판타지와 다른 세계, 즉 이계진입물의 문제와 부딪치게 된다.

현대에 사는 주인공이 판타지의 세계로 갔을때

언어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참 골치 아픈 문제고,

그래서 주로 고대영어를 사용한다는 설정이 도입되곤 한다.

그리고 이럴 때 사용하는 만능해결사- 통역마법이 존재한다...

ㅜ_ㅜ

하지만 통역마법이 모든 상황을 부드럽게 넘기기에는

매끄럽지 못할 때가 있고,

때로는 그 판타지 세계의 독자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적어도 한두 단어 정도는 독특한 고유명사를 만들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쓰는 입장에서나 읽은 입장에서,

이런 새로운 단어, 새로운 창조야말로 판타지의 독특한 매력

중에 하나가 아닐까?

(* 오해할까봐 다시 말씀드리자면 언어체계 하나를 새로

만들라는 소리는 결코 아니다...

그러면 나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장르문학시장에서

그런 주문은 좀 심하게 말하면 작가에 대한 테러나 마찬가지이다.

제대로 만들려면 10년 간 작품 하나 써도 가능할까 말까한 문제니까...)

아쉬운 것은 요즘의 판타지에서는

그런 점에 대한 배려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대영어를 배경으로 한다는 설정,

통신마법의 설정,

글을 쓰기에 편리해서 그렇겠지만,

가끔 판타지를 읽다보면

이제 갓 나온 판타지임에도 새로움,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마수(몬스터들), 똑같은 마법,

하다못해 요리명칭까지-그것도 영어식 명칭이 그대로 사용되는,

빵이나, 스튜 같은 아주 기본적인 요리가 아님에도...-

이래서야, 판타지인지,

그냥 서양중세시대에 마수와 마법을 밀어넣은 것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물론 그 서양중세의 시대적 배경조차 제대로 꾸미지

못했다고 불만인 분들도 있고...)

사실 이 문제에서 정답은 없다.

내가 주장하는 것 역시 하나의 주관적 입장일 뿐이다.

그러나 고유의 도량체계를 만드는 것보다,

그냥 미터법을 쓰는 것이 쓰기에도, 읽기에도 편하다고

그런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좀 씁쓸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한다.

판타지의 근원, 판타지소설의 근본적 매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적당히 영어를 사용해서,

적당한 이질감을 적당한 신선함으로 버무린,

마법활극물???

그게 과연 판타지를 처음 쓴 작가들이 원하던 본질이었을까?

이곳 문피아에서 아주 독특한 설정의 재미있는 판타지가 연재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작가께서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연재를 중단해버렸다.

(출판이 어렵다는 뜻이었겠지..)

나 역시 글을 쓰는 입장에서 편한 게(익숙한 게) 좋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생명체 하나를 창조하고, 그 이름을 지으면서 두근거리는 마음, 그 마음이 주는 느낌, 유쾌함, 즐거움을

외면하기 어렵다.

판타지의 근원적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그러한 것이라 생각

하기 때문에...

=================================================

공지글이 부담스러워서 변명을 하자면,,,

이 글이 딱히 비평은 아닙니다만, 사실 이런 종류의 글을

올릴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군요.

연재한담?은 제가 연재를 하는 입장이 아니고,

강호정담은 좀 신변잡기에 가까운 일상사를 주로 논하는

곳 같고,,, 그래도 뭔가 체계적인 이야기를 논하기에는

비평란이 가장 그럴 듯해보입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67 10억조회수
    작성일
    09.01.25 16:10
    No. 1

    음... 그렇군요.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톨킨도 언어를 만들었지만
    sf쪽에서도 성계의 전기...에서도 보면 작가가 아브어를 만들었다죠.. 외계의 언어! ㅋㅋ 대단하네요 대단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9.01.25 16:27
    No. 2

    언어파괴 혹은 신조어 같은 것은 대중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문화인 무협 혹은 판타지 등의 소설들이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힘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한빈翰彬
    작성일
    09.01.25 17:24
    No. 3

    저는 그런 면에서 언어유희가 무척 헷갈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심플러
    작성일
    09.01.25 17:56
    No. 4

    흠.. 제목만봐도 공감이 되네요

    습작으로 몇개써보니 가장중요한게 언어더군요... 특히 이계모험판타지 같은경우엔 ㅋ 쉽게 설명하자니 식상하고 어렵게 하자니 지루하고...

    설득력있으면서 흥미를 유발시킬수 있는 언어취득이 관건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거서간
    작성일
    09.01.25 19:44
    No. 5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언어의 함정에 빠자는 작가들 있습니다. 새로운 이계로 넘어간 주인공이거나 혹은 원래 이계에서 태어난 존재라 하더라도 언어가 우리가 모르는 단어로 설정했다면 그 단어를 모르는 이계의 사람과 그 세계의 사람이 대화할 때 가끔 말도 안되는 adjkfjqjelr이런 식으로 언어를 표현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건 정말 뭐라할 수 가 없더군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저녁햇살
    작성일
    09.01.25 22:11
    No. 6

    본문은 둘째치고
    띄어쓰기를 잘해주셔서 아주 읽기 편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09.01.26 02:50
    No. 7

    제가 늘상 판타지를 읽을때마다 느껴지는 불쾌함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판타지가 중세 영국땅에 마법과 괴수들을 밀어넣은것이지요.

    판타지세계에서의 대화는 '한국어로 번역했다치고' 우리가 읽게되는것이지만,
    고유명사와 마법어, 인명등은 한국어로 번역했다 하더라도 판타지세계의 냄새가 나야 마땅하죠.

    그런데 무슨 잭, 클라라, 하워드, 에드먼드, 랄프같은 인명이 나오질않나, 파이어볼 아이스애로우, 다크디바인 이런 영어명사가 나오질않나...

    헐리웃영화를 자막으로 볼때도 미스터브라운을 갈색씨라고 한다던가, 골드버그를 무슨 황금벌레 이런식으로 번역하진 않잖아요.

    고유명사조차 작명하지못해 영어(독자나 작가가 독어나 프랑스어를 몰라서도 그렇겠습니다만)를 쓴다는것은 뭔가 좀 이상합니다.

    구두신고 반바지에 목스웨터입고 갓쓴 차림새라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공독
    작성일
    09.01.27 22:38
    No. 8

    환상문학의 큰 장점을 살리는 글이 적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01.28 17:18
    No. 9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군요 서양쪽에서 주거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쪽의 판타지 소설들은 반지의 제왕처럼 작가가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정도의 작품밖에 없는건가요?

    제가 읽어본 서양쪽 판타지래봤짜 d&d 기반의 드리즈트 현대가 배경인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밖에없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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