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필력이라는건 과연 어떤 기준에서 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보고 재밌으면 필력이 좋은거고 재미 없으면 필력이 떨어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려운 글을 써야지만 꼭 필력이 좋은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본책이 재미가 없다고 해서 양산형 작가가 되어가네 필력이 떨어지네라고 말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번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에 작가님의 변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설정이 양산형 먼치킨 무협소설라고 했는데 무협 소설 자체가 먼치킨이 아닐까요? 처음부터 강한 주인공이 나오면 양산형 먼치킨이라고 하고 성장형 주인공이 나와야 그 소설이 필력도 좋고 제대로된 소설이 되는 건지도 의문이듭니다.
처음 부터 강한 주인공이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고 성장형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절대군림은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재밌다고 생각할 수는 없겠죠. 많은 분들이 명작이다라고 하는 글들도 누군가는 재미없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책의 재미란 것은 개인마다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절대군림 뿐만 아니라 모든 책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니까 재미없다고 느꼈다고해서 양산형이니 필력이 떨어진다는 말은 삼가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절대군림은 소설에 몰입이 안되더군요. 몰입이 안되니 한페이지 넘기기도 힘들어 지고, 스킵할 내용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책 두권을 읽어도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장영훈작가님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몇분 안되는 작가분중 한분입니다. 보표무적, 일도양단, 마도쟁패를 보면서 장영훈님의 작가적 재능에 감탄했었는데, 이번 작품인 절대군림은 장영훈님작품이 아니였다면 1권읽다가 접었을 겁니다. 그래도 장영훈님 작품이기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2권까지는 봤었지만 솔직히 무슨 내용이 있었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몰입이 안되더군요.
나름 장영훈님도 변화를 모색했을 것이고, 그 변화의 결과물이 절대군림이라 생각합니다. 위에 덧글 다신 분들처럼 이번 장영훈님의 변화가 더 만족스러운 독자분들도 있을 것이고, 김구라님과 저처럼 실망스러운 독자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어쨋든 개인적으로 장영훈님이 복귀하시고 절대군림을 연재한다고 했을때 굉장히 반가웠었는데, 책을 보고서 김구라님처럼 저도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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