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님이 더 이상하네요 물론 좀 답답하긴 한데
솔직히 저게 더 현실적이지 않나요?
그림밖에 모르는 어린시절에 세상물정도 당연히 모르죠..
그리고 힘 길렀습니다... 생각보다 주인공 자체가 약해서 그렇지...
그리고 당연히 본인이 힘 약한걸 아니까 찾으려 한거 아닙니까...
위치만 안다면 돈이나 다른 방법으로 구할 수 있다고 생각 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기 당하는건 어느정도 수긍 되지 않나요?
세상물정 모르는 도련님이 사기 당할 수도 있죠...
현실에서는 알고도 당하는게 사기인데...
어째됏든 나름 개연성은 있다고 봅니다. 근데 주인공이 2권 거의 끝날때 까지 약해서,... 쩝.... 3권부터 기대해봐야죠,,,
도가 계열이라고 해야하나?
원래 그 쪽 무협 쓰시는 분 소설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초반에 호쾌, 상쾌, 통쾌 이런 장면은 거의 없죠
주인공이 판단력이 명확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시원하게 해결한다거나, 무력을 과시해서 상대를 핍박 한다거나,
기분 나쁘게 하는 놈 다 두들겨 팬다거나
이런 장면에 대한 기대는 접으시는게;
그리고 소설상에서 여주인공 잃어버린 후
그림에서 손 놓고 무술쪽으로 꽤 노력하죠
다만 사부가 이류~삼류여서 노력해봐야 고작 그거고
사기는 원래 맹한데다가 그림, 무공만 파서 어리숙할 수 있다고 보고요
구도 소설이라고 해야 하나.. 뭐 아무튼
이쪽 소설은 작가의 역량이 안되면,
진짜 찌찔찌질 되게 느껴지더군요.
전 그냥 많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삼백년 동안 수련한 사람이 동네 양아치보다 더 찌질되고,
인사불성이되면 이중인격이 나오는 설정.
이젠 너무 진부하게 느껴지고 또 너무나 유치한 설정.
(그나마 이 책에선 그나마 당위성이 나름 설정되어 있지만.....)
석도의 일획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되지도 않는 개똥철학처럼 느껴지니,
작가님의 의도는 저에게 먹혀 들지 않은것 같군요.
이 모든게 작가의 설정이라고 한다면,
전 작가의 설정이 전가지보는 아니라고 한마디 하고 싶군요.
필력이 좋고 나쁨이 작품의 질을 모두 결정하진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작품을 읽은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그건 글을 쓰나마나 입니다. 필력을 자랑하거나 자기만족이거나죠.
장르문학은 대중문학이고 일정부분은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줘야 합니다. 좋은 글과 대리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싶어하는 독자에게 1,2권은 작가의 세계에 빠져가며 글에 정을 붙이는 단계라고 할 수 있죠.지금의 대여체계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화선무적은 1,2권에서 정을 붙일 건덕지를 주질 않네요. 정, 협, 무공, 고난, 복수.. 무협 독자라는 쉽게 가질 수 있는 테마 중에서 무엇 하나 맞춰 나갈 수 있는게 없습니다. 그나마 2권 말미에서 고수를 일장에 쳐죽이는 장면을 연출해서 티끌만큼의 여지를 남겨 놓았지만 그게 전부죠.
화공도담 처럼 서화를 소재로 삼지 않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그것도 안되고, 도대체 3권에선 어떻게 서사를 이끌어 나갈지 감이 안잡힙니다. 2권까지의 단조로운 서술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꽤 충격적인 장면이 나타나야 할텐데. 차라리 2권 말미에서 히로인이 주인공의 신위를 목격하도록해서 불신과 혼란의 감정으로 몰아 넣었다면 3권을 흥미진진하게 기대할 수 있을터 였습니다.
3권을 읽게 되기까지 두어달이란 시간이 필요할텐데, 아마 그 사이 화선무적이란 작품은 제 기억 속에서 잊혀져 있겠네요.
아마 이 정도가 작가와 독자가 나눌 수 있는 몫의 전부라고 봅니다. 글쓰기가 좋은 작가분도 공들여 썼다는 느낌은 잘 안나죠.
악공전기도 3권의 진법 파해 장면, 5권의 무림맹 장면, 6권의 평야에서 야영장면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글입니다. 그런데 7권에서 작가 자신의 스타일과 다르게 장르문학의 전형에 너무 다가가나 싶더니 그 이후엔 그걸 메꿔넣을 요량인진 몰라도 흐름이 저 멀리로 가버리더군요.
이번소설을 읽고 느낀건 취향을 굉장히 많이 타겠더군요.;
소설 자체 완성도나 문장력등등은 굉장히 높은 수작이라고 할만합니다.
악공전기 보다 더 발전된 글이라고 볼수 있겠더군요.
다만,화선무적과 같은 도가계결의 구도소설의 경우는 주인공에게 고난이 많이 닥치고, 일명 찌질한 모습을 초반에 많이 보이기때문에 어린분들은 취향에 따라서 소설을 읽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20대 후반이상의 독자들이라면 즐기면서 읽을 수 있겠지만 그 이하이신분들은 대부분 읽기힘들 글이 되겠죠.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고, 이분글은 소장가치가 있는글이라고 봅니다.
읽고나면 남는게 있는 글이라고 할까요?장르문학은 뭔가 감동이나 깨닮음을 주기보다는 유쾌,상쾌,통쾌한 글이 아니면 안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취향에 따라서는 이런 깊이가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20대 후반이상을 타겟으로하는 글이라고 보는편이 좋을거같습니다.
본인이 20대후반이시거나 가벼운글보다 무거운글이 좋다고 생각하시는분이라면 추천할만한 명작입니다.
아나룬님/
좋은글을 읽었다라는 느낌이 남더군요.
너무나 찌질한 주인공이 느끼는 절망감 같은게 잘 표현되있더라군요.
너무 잘표현 되서 짜증날정도기는 합니다만.
그렇지만 앞으로 전개가 기대되기도 하고,리얼한 상황 설정이 납득간다고 할만합니다.
사실 여친이 그런상황에 빠져서 강해지겠다고 10년간 죽어라 수련해서
엄청강해졌다는게 너무 소설틱하죠.
현실적으로 재능없음 10년 죽어라 해도 재능있는 인간 1년정도 적당히 한것만 못한법이거든요 ㅡ_-;
굳이 평가하자면 너무 리얼해서 짜증날정도, 하지만 참고 다음전개를 예상하면서 보면 나름 즐기면서 볼수있다 라는 거죠 .
읽는 동안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짜증도 나더군요.
윗분들 감상이 이해가 갑니다.
전작과의 유사점이 조금 마음에 걸렷지만 그럼에도 전 몰입감이 컷습니다. 필력이 좋아서 재미나게 읽은거지요.
그런데
나오는 글들의 절반이상이 유쾌상쾌통쾌라는 코드에 마춰나오는 상황인데 이글까지 그래야 재미나게 볼수 잇다고 하니 갈수록 장르소설들이 단순화 되어가나 봅니다.
전 다른 작가분 글을 통해서 유쾌 상쾌 통쾌라는 부분은 어느정도 충족이 되기때문에 그런글만 읽다가는 금방 질려버릴것 같네요.
다양한 스타일의 그 작가만의 고유 향기가 나는 그런 소설 '화선무적'같은 글도 즐거이 읽는분들이 많아 졋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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