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에도 힘을 추구합니다.
돈이라는 힘과 권력이라는 힘.
따지면 힘이 아닌 것이 없지요.
정신적으로 힘을 주는 가족이나, 안정을 찾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서 힘을 얻는 경우도 있고요.
단순하게 힘이 아니라..
돈의 힘이라던가, 학연 등의 연줄이나 지식의 힘 등등.
여러 가지 힘들이 난무하는 세상인지라,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 혹은 살고 싶은데로 살기 위해서 힘을 원하게 됩니다.
글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목적이 됩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어떤 힘을, 어떻게 얻는냐 혹은 기르느냐.
어떤 방식으로 그 힘을 쓰느냐 등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힘을 얻고, 쓰는 것...이 글의 주제인가 하는 점이지요.
신제님/"장르소설이 힘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라는 신제님의 말에 동감합니다. 실제로 전 목적없이 힘을 추구하는 소설도 즐겨 봅니다. 김정률의 압도적 쾌감을 즐기며, 강승환의 폭력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들만이 전부이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예로 드신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같은 경우에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반지의 제왕은 힘을 버리러 가는 이야기이며, 해리 포터는 힘을 물리치는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여기서 힘을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절대적인 힘으로 대표되는 '반지'를 버리는 것도 결국 힘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느냐', '볼드모트의 절대적인 힘을 물리치기 위해 해리 포터도 같이 싸울 사람을 모으고, 마법도 배우지 않느냐. 그것도 결국 힘 아니느냐' 하는 나올 법도 합니다. 제가 묘사하는 힘은 'the power' 즉, 권력이라고 보시면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한글로 적당한 어휘를 찾기 힘드네요.
그리고 작가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권력의 추구, 혹은 권력을 얻기 위한 노력 등이 대부분인 것은 문제가 아닐런지요. 제가 이야기했던 것은 다채로운 인간 삶 중에 권력을 목적으로 하는 삶이 과연 대다수인가. 왜 무협, 판타지에서는 다양한 삶이 나오지 않는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와 같은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싶습니다.
그리고 고전 홍길동, 영화 스파이더맨의 경우 이야기의 플롯이 권력에의 추구, 힘에의 추구라고 보기엔 저와 의견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먼저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를 단순히 힘의 추구로만 보다니 대단하십니다. 소설은 인간의 삶을 얘기하는 겁니다. 장르 소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무협과 판티지라는 장르의 특성상 소재나 겁데기만 다를뿐 기본적인 소설이란 인간의 얘기입니다.
실제 살아가는 인간이 밥만먹고 물질적인 힘만 추구하나요? 설마 글올리신 분은 그렇게 사시나요? 인간의 삶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드신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속에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섞여져 있기때문입니다. 그들이 님이 말한대로 마법하나에만 매달려 마법이 목적이 된 얘기였다면 전세계인들의 공감을 얻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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