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유성작가분 작품 비평글이 올라와서 문퍼와님 글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반갑네요.ㅎㅎ
우선 저는 유성님작품(로스트킹덤, 리얼강호, 아크)를 모두 보았고, 아크도 유성작가분에게 감탄하면서 보고있는 독자입니다. 그래서 문퍼와님 비평글에 동의는 못하지만, 문퍼와님과같이 생각하는 독자도 많이 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임소설은 안봅니다. 그런데 작가가 유성님이라서 어쩔 수 없이 빌려 봤었고, 솔직히 아크가 게임소설이라 별 기대는 안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크가 한권 한권 연결권이 나오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역시 유성이구나"라는 감탄성이 튀어 나오더군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게임소설을 안보기때문에 이 경험은 무협과 판타지 소설들입니다) 초반부에 재미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소설들이 중반부와 후반부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실망감을 주고, 결국 소설을 접어버리게 만드는 장르소설작가분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가 산으로가는 지 바다로 가는지, 소설을 집필하고 있는 작가 자신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초반부의 그 느낌을 후반부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작가가 대부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아크는 책이 한권 한권 연결권이 나오고, 스토리가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더 재미있어지더라구요. 아크는 제게 게임소설도 재미있다는 시각을 가지게 해주더라구요.
게임소설을 안읽기때문에 (게임소설을 많이 읽어 봐야 게임소설에대해 토론이 가능한데) 제가 문퍼와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에대한 반론을 제기할 수준이 못됩니다. 그래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었네요. 어쨋던 아크 비평글이 올라와서, 개인적으로 반가운 마음에 몇자 주저리 주저리 거려봤네요. ㅎㅎ
일단 저 역시 라스트킹덤과 리얼강호를 완독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신인작가라 칭한것은 제가 잠시 미쳤거나, 아니면, 그날 그렇게 글이 나온듯 합니다. 저는 책을 읽는 도중에 느낌이나 감명을 보는것을 중단하고서라도 적고 완독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느낌에서 적은것 같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현석님 // 일단 좋은답 감사드립니다.
역시 문피아를 오게되면, 정말 많은 사람이 다른생각들은 하고사는 군아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정중하신 글 남겨주셔셔 감사의인사 드립니다. 참고하여 다음에는 좀 더 개인적인 바램이 적은 공평한 글을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_)
문퍼와님 //
문퍼와님 덧글 잘 읽었습니다. 문퍼와님처럼 저도 느끼는 것이지만, 비평란 글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생각들을 가진 다양한 독자들이 있다는 것을 항상 느낍니다. 그런데 마지막 부분은 개인적으로 문퍼와님과 다른 입장이라 덧글 남깁니다.
<다음에는 좀 더 개인적인 바램이 적은 공평한 글을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문장을 <다음에는 좀더 개인적 바램이 많은 좀 더 논리적인 글을 남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처야 된다 봅니다.
우선 비평글은 독자가 소설을 보고 그 소설이 부족하다 느끼는 부분에대해, 혹은 그 소설이 너무 좋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독자 개인적 생각을 설명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비평글에 개인적 바램이 많이 포함되어야지만, 더 솔직한 비평글을 쓸 수 있고, 비평게시판에 방문하는 문피아 회원분들은 그 솔직한 글에 더 매력을 느낀다 생각합니다.
위 아크에대한 비평글도 문퍼와님 개인적 바램이 보이기에 더 가치있는 비평글이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도 첫번째와같은 맥락입니다. 공평한 비평글을 쓰기 위해서 문퍼와님의 솔직한 의견이 표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되기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비평글은 솔직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문퍼와님의 솔직한 의견을 표출한 비평글이 올라오고, 문퍼와님의 비평글을 보는 회원도 솔직하게 덧글을 달고, 이런식으로 덧글 토론이 이어지는 것이 가장 긍정적인 게시판 문화라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단지 그 솔직한 의견을 표출할때 조금 더 논리적으로 적도록 노력하는 것은 문퍼와님과 저뿐만아니라 모든 독자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라 봅니다.
그리고 위 아크에대한 문퍼와님의 비평글은 충분히 논리적이고 충분히 가치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아크.... 8권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공감이 가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달빛조각사가 나오기전에, 또, 게임소설이 홍수처럼 쏟아지기 전에 아크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지금의 달빛조각사와 비슷한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어렴풋이 듭니다. 식상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3권 정도를 지나니, 너무 뻔하다는 느낌.... 제게는 이 느낌에서 벗어날 만한 무언가를 보여주지는 못하더군요. 문퍼와님은 어떠하신지 잘 모르겠지만(아마도 저와 비슷할 거라 여깁니다만..), 저처럼 대다수 게임소설을 읽어본 독자라면 (아크의 신선한 소재와 글을 끌어가는 능력은 인정합니다.) 그 흐름에서 식상함을 많이 느꼈을 거라 봅니다.
현재 나오고 있는 많은 소설들중 (비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흥행하고 있는 코드를 작가만의 소재를 버무려 써놓았는데, 그 소재의 참신함처럼 글의 개성은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저에게는 그렇더군요.
뻔하다는 얘기는 사람마다 다른 매우 주관적인 것이죠. 그것을 취향차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마다 다르게 느낀다는 것은 위의 댓글 만으로도 공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주관적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소설 분야의 한 팬으로서 하고싶은 얘기가 있다면, 요즘 흥행하고 있는 몇몇 게임소설속의 코드(소재)가 아크와 몇몇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는 것이고, 그것이 작가의 가공과정을 통해서도 그 작가만의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재에 좋은 글이지만, 그 작품만의 주인공, 그 작품만의 글의 흐름등이 묻어나는 글들이 게임소설에도 많이 묻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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