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때 한자시험 무지 싫어했지만 서예만 몇년을 하고 또 대학때 전공이 법학이라 무협 읽을때 가끔은 좀 신경이 갑니다.
어차피 무협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한자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 저로서도(딱히 따로 한문을 접한게 먼 과거인지라)뭐 잘 모르지만 가끔 정말 상식적인 한자도 틀리는 걸 보고 허탈할때가 많더군요.
한 작품을 콕 집어내기엔 예의상 좀 그렇다해도 가장 심했던 황궁법사는 좀 언급해야 겠습니다.
마음을 대해와 같이 하더라도 제목표지에 번지르르 엉뚱한 한문을 텍스트가 아니라 비쥬얼로 보여주면 어쩌자는 겁니까???
정말 십분 공감합니다.
무협에서 한자의 사용은 필요불가결하다고 봅니다.
글의 배경이 한자권의 지역이고,
당시의 상황이 한자 없이는 표현하기가 곤란하니까요.
작가의 자질중에는 어휘구사력이 중요한 능력의 하나로 보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학교에서 한자와 한문을 거의 배우지 않아서,
어휘력, 한자실력이 딸릴 것은 예상합니다.
그래서 젊을 것으로 예상되는 요즈음의 작가들의 글에는
엉터리 한자가 들어있는 것이 아주 자주 눈에 띄입니다.
그런 첵들은 읽다가도 읽을 맛이 아주 싹 달아나더군요.
사온 책이라도 그런경우에는 집어 던집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한자, 한시의 오남용여부가
무협을 선정하는 요소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작가님들에게 부탁드리는데
자기의 글을 내놓기 전에
문맥의 흐름, 어휘의 적부, 단어의 오탈자 등을
최소한 두번이상은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40대 중반인데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 때 한자 과외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다닐 때는 의무적으로 사설에서 한자를 찾아 외우는 숙제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덕분에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한자를 구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요즘 책이나 한자가 병기되어 있는 글들을 볼 때 가끔 고개를 가로젓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자를 모르는 것이 흉이 되지는 않겠지만 틀리게 쓰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가급적 한자어로 되어 있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고,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할 때는 한글로 쓰고, 한자어를 병기하고, 주석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자(讀者:글을 읽는 사람) 와 같은 형식이죠.
한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글쓰는 사람들이 조금 더 노력을 해야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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