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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의 알바트로스

작성자
Lv.41 저녁생각
작성
09.01.11 03:51
조회
2,274

작가명 : 김형준

작품명 : 월광의 알바트로스

출판사 : ???

-평어체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릴 적 에어리어88이라는 만화를 티비에서 보고 프랑스의 외인부대와 같은 독특한 편제와 그 위치에 흥미를 가졌던적이 있다.

그와 흡사한 냄새를 피우는 이야기를 발견했다.

일곱번째 기사는 전작이기에 가볍게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으로 이계진입물중에 몰입감이 가장 뛰어난 소설로 꼽느다.

군편제나 문화 심지어 문학적인 측면까지, 개인적으로 작가는 유럽의 역사와 생활에 익숙한듯 보인다.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일곱번째 기사에서 이미 예견되었던 수백년후의 세상을 기초로 하고 있다.

전작과 함께 세계관이나 사소한 부분에서의 오류를 짚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꼼꼼하며 디테일한 글이다.

일반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자"들이 활보하는 세상, 그 속에서 능력자가 아닌 주인공이 그 위치에서의 최대한 뛰어남을 보여주는 모습.

그리고 비능력자이지만 천재적이며 노력파인 주인공과 일반적인 능력자의 힘의 우열을 아슬하게 그리고 있다.

특수한 능력을 가졌고 독자도 예상할수 있도록 사조직인 자유의 깃발로 주인공을 몰아 넣으려 하지만 그 관계는 사조직과 국가간의 관계가 겪어온 세월 만큼이나 복잡하다.

주인공은 분명히 우수하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만 보아도 마치 박태환이나 박지성 선수같은 지지를 받는다.

하지만 이 소설을 읽으며 먼치킨의 "먼"자도 꺼내기는 힘들다.

단순히 상대방의 강함에 대한 우열관계가 아닌 독자로서 그 강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는 작가의 노력때문이다.

근래 성공한 먼치킨 작품인 "마신"이 전형적인 먼치킨을 개념있는 주인공으로 극복했다면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애초에 먼치킨을 부정한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주인공은 강하다. 먼치킨이다. 그래도 부정한다.

하지만 장담한다. 작품의 끝에서는 알바트로스의 힘이 한계에 달할 것을...

하지만 우리는 알면서도 현실적인 주인공의 뒤를 끝까지 따를 뿐이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리하이트
    작성일
    09.01.11 09:40
    No. 1

    전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기사인 요하네스와 자신의 능력을 몇번이고 훈련시켰기 때문이라고 납득하고 넘어갔는데 ㅎㅎ
    프로즌님 글은 정말 세심하게 노력하는 점이 보이시죠 그래서 나오는 작마다 빠뜨리지 않고 보고 'ㅡ'
    근데 저도 뒷부분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샤이나크
    작성일
    09.01.11 13:26
    No. 2

    아 너무 강하네. 재밌긴 한데 먼치킨이네.
    가 아니라, 그런 것을 생각지도 못하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강함 자체를 독자들에게 인정시켜버린다. 그래서 먼치킨을 떠올리지 못한다 이런 의미라고 전 이해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초심짱
    작성일
    09.01.11 15:03
    No. 3

    제가 관심갖고 있는 월광의 알바트로스가 비평란에 올라와 들어와 봅니다. 저녁생각님의 글을 보니 월광의 알바트로스를 칭찬하는 부분에 동감이 갑니다.

    이 글은 작가의 고심이(특히 세세한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매우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간 감상란의 '숭인문'문제와 같이, 만약 전작 일곱번째 기사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할 거라 생각될만한 요소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다보면 전작인 일곱번째 기사를 다시 빌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의 연관성도 보이고, (물론 보지 않아도 유추가 가능하며, 정말 필요한 부분은 작가님이 결정적인 때에 보여주실 것입니다.) 앞권을 다시 살펴보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몰입감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2달정도 후마다 한권씩 나올 때, 세세한 이야기들을 기억하지 못하면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글들이 청소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장르문학의 주 독자층의 변화로, 단점아닌 단점이 되버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샤이나크님// 아 다시 곰곰히 읽어보니 그런듯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먼저 단 추측성 댓글은 지우고 다시 올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라휄
    작성일
    09.01.11 17:48
    No. 4

    비평보단 감상이 아닌가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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