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작가님이 중심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창월야의 분위기가 밝았던 것이 흠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채월야가 월야라는 비일상에 빠진 인간(한세건)을 다룬 이야기라면,
창월야는 인간의 생활을 살았지만 월야의 주민으로서 "일상"으로 돌아간 서린을 다루고 있죠.
월야의 세계가 일상이어야할 괴물, 라이칸슬로프(서린)가 주인공인 시점에서 월야환담이 꼭 무겁고, 미쳐가는 얘기로 서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작가님은 채월야, 창월야, 광월야에 이어 각각의 주인공인 다른 상황에 이어서, 주인공마다의 중심을 잡고 글을 쓰셨다고 봐요.
만약 작가님이 한세건의 입장에서 월야를 쓰셨다면, 월야환담 1부 2부 3부로 글을 쓰셨을 겁니다. 1부 채월야, 2부 창월야, 3부 광월야로 파트를 나눌 필요가 없었던 거죠;;
뭐, 전 그렇다는 겁니다;;
주인공이 미친다 라기 보다는 흡혈귀등이 사람을 해치는..
세계를 보고 미쳤다고 한게 아닐까요?
한세건은 그 세계를 부술려고 자신을 무리하게 몰아세우고
희생하는 편 인것 같은데.. 베트맨 같은 다크 히어로 처럼 말이죠/
월야환담, 지금까지 제가 읽은 판타지 소설 중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월야환담 채월야의 암울한 1권을 읽었을땐
별로란 생각에 그만 읽다가 우연히 창월야를 읽고(!)
월야환담에 빠져 다시 채월야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채월야는 암울한 면이 너무 치우쳤다. 라는 점에서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그게 이 소설의 특색 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채월야를 읽고 생겼던 팬층이 창월야가 나왔을 땐 불평을
많이 했으니까요. 전 세계관이 잘 드러나는 창월야가 더 맘에들지만요.
음... 다만 요즘 홍정훈님이 내시는 광월야는 ...;;
채월야부터 작가님이 옴니버스타입의 소설을 쓰고싶다는 점을
내비치더니.. 결국 썼다 라는 느낌과 이건 왠지 아니다.. 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채월야의 암울함과 창월야의 화사한면이 섞이면서
이도저도 아닌 중간의 느낌, 검정과 흰색을 섞은 회색빛...
그래도 이 시리즈의 비밀을 밝히다는 식으로 나오니, 기대는 계속합니다.
한세건을 유다로만들어버려야하겟지만 유다로만들수도 없지요.. 그러면 그냥 반복일 뿐일 테니까요.. 창월야에서는 주인공이 참 밝습니다.. 이건 아무리 개똥에 코박은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서린이라는 캐릭터를 넣고싶었을꺼 같습니다..
세건은 인생은놨지만 정신은 놓게할수 없고,, 서린은 너무 밝아서 어둠이 스며들어도 흰색을 띄겟죠.. 그래서 광월야를 쓴거같습니다.. 끝장을 봐야하지만 어떤마음가짐으로 끝장을 내느냐,,
내가생각하기에 월야환담의 좋은점과 나쁜점은 거의 진마가 같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선함도좋고 진지함도있지만,, 감정이입을 좀방해한달까,, 그럼에도 가장 매력적인 인물도 진마같습니다.. 팬텀이 너무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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