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저는 천마선은 그냥 슬렁슬렁 넘겨서 별 느낌조차 없었고 규토 때부터 그런 느낌을 좀 받았는데요. 앙강도 찾을려면야 찾을 수 있지만 워낙 조화가 좋은 글이었구요. 쥬논님의 작품은 공포는 있지만 용기는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약자에게 강한 자들은 있지만 강자에게 도전하는 자들은 없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약자들을 학살할 때는 그야말로 무자비하다가 좀 밀리기 시작하면 이런 일은 겪은 적이 없다며 공포가 몰려오기 시작하고 크어엉 으허헝 눈물 질질 짜기 시작하면서 벌벌 떨고만 있죠. 주인공조차도 그런다는 게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개인적으로는 긴가민가 하지만요. 전에 식심차력의 장면을 예로 들었을 때 어느 분이 심장이 뽑히는 공포도 제대로 인식 못한다고 말씀하신 분이 있었는데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심장이 뽑히는 공포에 눌려 벌벌떨려 우는 게 꼴사납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강자에서 약자로 넘어갔을 때의 모습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다라는 걸 말하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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