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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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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3 幻龍
작성
08.02.27 11:51
조회
5,211

작가명 : 박건

작품명 : 올마스터

출판사 : 청어람

일단 난 올마스터를 재밌게 본 독자라는 걸 밝혀둔다.

그리고 올마스터의 작품성이나 재미 부분을 비평하려는게 아니라는 것도 같이 말해둔다.

내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비판에서 가장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화제라고 할 수 있는 표절에 관한 것이다. 나 스스로도 이 표절이란 단어가 가지는 심각성을 알기에 많이 고민해왔다. 거의 작년 7월경부터 고민해왔고, 일단 완결을 본후에 비판을 하자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지금 비평글을 쓰기에 이르렀다.

내가 올마스터에서 표절(?)로 보는 것은 홍정훈 님의 더 로그이다.

그 밖에 마비노기(게임)에 대한 이야기나 페이트(?)인가 하는 것,기타 만화나 애니 등에 대한 이야기도 몇 번 들었지만 마비노기 식의 표현이나 동일 이름의 캐릭은 패러디 수준으로 보아도 무방하고기타 만화, 애니는 설정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마찬가지로 넘어간다.

아, 페이트 인가 뭔가 하는건 본적이 없기에 내가 뭐라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이점, 양해바란다.

본론으로 돌아가 이 비평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더 로그와의 연관성이다.

일단 작중에서 주인공이 주로 쓰는 무기인 드래고닉 피어싱 이란 무기. 랜스로 안에 장치가 되어있어 플라즈마 제트기류가 나와 적의 몸을 그야말로 폭발시킨다.

근데 이거...

더 로그를 보면 주인공 카이레스가 갖고있는 마검 소드블래스터도 똑같이 안에 장치가 되어 제트기류가 나와 적을 터트린다.

게다가 글레이드론에 타고 드래고닉 피어싱으로 랜스차징을 할때는 더 로그에 나오는 하이피어스 드래군을 연상시킨다.

....

.......

그 뿐만이 아니다.

밀레이온이 다크에게 수행받는 장면 중 그림자로 총기를 꺼내 쏘는건 더 로그의 셰도우 아머를 이용한 전투와 홍정훈 작가의 다른 작품 월야환담의 전투장면의 혼합을 보는 듯하다.

수행이 끝날 때 사람이 와서 한 눈 판 다크에게 스치는 일격을 먹인 밀레이온의 묘사는 더 로그에서 사람이 와서 한 눈 판 스승 격인 류카드에게 카이레스가 스치는 일격을 먹인 것과 거의 흡사하다.

(아래 링크는 참조자료이다.)

http://www.fancug.net/sub-domain/oldbbs/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board6&wr_id=210447&sca=&sfl=wr_name%2C0&stx=%B9%D0%B7%B9%C0%CC%BF%C2&sop=and

또한, 밀레이온이 기어스를 걸릴 때의 상황도 더로그의 카이레스가 기어스를 걸릴 때와 거의 동일하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모두 다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직접 Ctrl+V를 한 수준은 물론 아닐뿐더러 단지 느낌이, 상황이, 묘사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비슷한 상황, 느낌, 묘사를 보고나면 더로그를 읽은 독자로서는 어쩔 수 없이 신경이 쓰이고 비교하게 된다.

작가도 다른 작가의 팬이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건 영향이라기엔 조금 선을 넘은 것같다. 그렇다고 이걸 표절로 볼 수 있는냐? 하면 그렇다고 확언하기가 곤란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밀레이온이란 작가를 좋게 보고 있다. 첫 출판작인 사신도는 솔직히 말하면 전형적인 양산형이면서 재미도 없는 영화로 치면 B급 영화에도 낄락말락한 소설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올마스터에서 놀라운 필력 향상을 보여주었다. 만약 전작 사신도와의 연결고리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작가명을 보기전에는 같은 작가가 썼다고는 생각 못 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이 비평을 쓴다. 이런 의혹은 빨리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실히 하기위해 올마스터가  완결나고 작가님이 군대에서 휴가나온 다음에 이 비평을 쓰고 싶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지금 쓰게 되어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49 백린(白麟)
    작성일
    08.02.27 12:23
    No. 1

    링크에 이런 댓글이 있군요.

    ------------------------------------------------------------------------

    밀레이온 07-05-13 10:59
    그런 느낌이 들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수련 씬을 쓴다음에 '우와아. 이거 정말 해도 너무 한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으니;; 1인칭 소설을 처음 써보는 지라 더 로그를 옆에 놓고 계속 참고로 썼더니 이리 되더군요. 무거웠던 주인공 성격도 점점 카이레스 틱해지고(......)

    홍정훈님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소재가 다른 것 뿐이지 전개라던지 서술에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게 되었군요. 누가 욕이라도 하면 들을 수 밖에 없는 입장;;;

    아, 참고로 홍정훈님 팬은 맞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룬마스터
    작성일
    08.02.27 12:28
    No. 2

    소드 블러스터를 이야기할떄 원형이 지금도 존재합니다.다름아닌 총검이죠.총검으로찌르고 그총을 쏴버린다는 개념은 오래전부터 존재했고 그걸 모티브로 서양의 소설이나 일본의 소설애니들이 강화발전시킨게 검총 그거에 어떤 이름을 붙이던 어차피 일반명사화가 돼었다는거죠. 이미 모티브는 대중화되었다고보는게 정답일거같습니다.
    나머지 다른부분은 다른분들이 이야기해주실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도쿄80s
    작성일
    08.02.27 13:52
    No. 3

    올마스터 완결을 보셧다고했는데 10권아직안나오지않았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2.27 16:18
    No. 4

    모티브는 대중화되었더라도, 작가는 그 대중화된 관념에 영향받은 게 아니라 더로그를 옆에 펼쳐놓고 쓰다보니 영향을 받은 거라잖아요... 법적인 개념의 표절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분명한 표절이군요. 작가도 이미 인정한 사항인 것 같고.

    도쿄80s님, 완결 후에 쓰려 했지만 모종의 이유로 그 전에 비평을 쓴다고 위에 언급되어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02.27 20:05
    No. 5

    뭐 그 정도야 요즘 표절 논란 많은 각종 소설에 비하면 애교.
    사실 더 로그는 읽은지가 오래되서 저언-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하핫.
    ……듣고 보니까 그런것같기도 하고?
    뭐 올 마스터가 페이트나 마비노기 기타등등등.
    표절 논란이 많기는 합니다만 마비노기야 게임 시스템만 약간 빌렸고
    소설중에서 홍보(…)도 해주었으니까 별것 아니라고 넘어가면 됩니다;;
    작가님도 마비노기 팬이라고 밝히셨고.
    포켓몬스터나 김화백 님의 명대사, 기타등등등은 무시.
    중요한건 페이트인데 솔직히 대사는 거의 표절 수준이라고 하지만
    그 정도쯤이야 무리가 있겠습니까.
    아하하하.
    결론은 밀레이온님이 하루빨리 휴가나오셔서 올 마스터를 완결시키시길
    바란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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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황혼의문턱
    작성일
    08.02.27 22:06
    No. 6

    마자요.. 10권 얼른좀... 그리고 김화백님의 대사는 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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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2.27 23:13
    No. 7

    원래 마비노기 팬픽으로 쓰다가 노선 변경해서 전작 사신도와 연결시켰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뭐 페이트나 김화백 대사 등은 오마쥬지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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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당가타
    작성일
    08.02.29 09:36
    No. 8

    뭐 더로그도 따지자면 D&D 표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우다다다다
    작성일
    08.02.29 19:50
    No. 9

    내용 혹은 전투장면을 완전히 따라한다면 뭐라 할 수도 있겠지만서도
    특수한 무기가 비슷하다거나 여타 인기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한다던가
    하는 장면들은 오히려 독자를 즐겁게 하는것이 아닐까요? 전 올마스터에서 케리어나 여러 패러디가 너무 재미있더군요

    위 링크를 보니 밀레이온님이 더로그를 펼쳐놓고 참조하셨다고 인정하셨는데 방심한 스승?[혹은 여타인물]에게 상처를 입힌다거나 하는 장면도
    매우 흔한 장면으로 기억되는군요

    옛날 공책에 판타지소설을 끄적거렸던 기억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자신만의 장면을 [특히나 멋진장면] 혼자 생각하며 글을 쓰는것은 매우 힘든 일이고 가끔 기호가 높던 소설이 기억나서 장면이 겹쳐지는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개인적으로 올마스터가 게임소설 중에서는
    매우 재미있던 작품이라서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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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온누리여
    작성일
    08.03.09 12:32
    No. 10

    무협판타지 작가군은 전업작가와 아마추어 작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추어급 작가의 경우에는 그 동안 본 글에서 영감을 얻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론 판타지계에서는 짜집기도 실력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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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쓱삭
    작성일
    10.02.23 01:37
    No. 11

    지금 생각 하는게 더로그의 조디악 나이츠 12명
    1월의 기사 누구 쭉쭉쭉~~~ 12월까지
    올마스터의 기사포함 암튼 12명
    1월의 누구누구 쭉쭉쭉~~~1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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