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건
작품명 : 올마스터
출판사 : 청어람
일단 난 올마스터를 재밌게 본 독자라는 걸 밝혀둔다.
그리고 올마스터의 작품성이나 재미 부분을 비평하려는게 아니라는 것도 같이 말해둔다.
내가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비판에서 가장 돌이킬 수 없는 위험한 화제라고 할 수 있는 표절에 관한 것이다. 나 스스로도 이 표절이란 단어가 가지는 심각성을 알기에 많이 고민해왔다. 거의 작년 7월경부터 고민해왔고, 일단 완결을 본후에 비판을 하자고 마음먹었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인해 지금 비평글을 쓰기에 이르렀다.
내가 올마스터에서 표절(?)로 보는 것은 홍정훈 님의 더 로그이다.
그 밖에 마비노기(게임)에 대한 이야기나 페이트(?)인가 하는 것,기타 만화나 애니 등에 대한 이야기도 몇 번 들었지만 마비노기 식의 표현이나 동일 이름의 캐릭은 패러디 수준으로 보아도 무방하고기타 만화, 애니는 설정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마찬가지로 넘어간다.
아, 페이트 인가 뭔가 하는건 본적이 없기에 내가 뭐라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이점, 양해바란다.
본론으로 돌아가 이 비평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더 로그와의 연관성이다.
일단 작중에서 주인공이 주로 쓰는 무기인 드래고닉 피어싱 이란 무기. 랜스로 안에 장치가 되어있어 플라즈마 제트기류가 나와 적의 몸을 그야말로 폭발시킨다.
근데 이거...
더 로그를 보면 주인공 카이레스가 갖고있는 마검 소드블래스터도 똑같이 안에 장치가 되어 제트기류가 나와 적을 터트린다.
게다가 글레이드론에 타고 드래고닉 피어싱으로 랜스차징을 할때는 더 로그에 나오는 하이피어스 드래군을 연상시킨다.
....
.......
그 뿐만이 아니다.
밀레이온이 다크에게 수행받는 장면 중 그림자로 총기를 꺼내 쏘는건 더 로그의 셰도우 아머를 이용한 전투와 홍정훈 작가의 다른 작품 월야환담의 전투장면의 혼합을 보는 듯하다.
수행이 끝날 때 사람이 와서 한 눈 판 다크에게 스치는 일격을 먹인 밀레이온의 묘사는 더 로그에서 사람이 와서 한 눈 판 스승 격인 류카드에게 카이레스가 스치는 일격을 먹인 것과 거의 흡사하다.
(아래 링크는 참조자료이다.)
http://www.fancug.net/sub-domain/oldbbs/gnuboard4/bbs/board.php?bo_table=freeboard6&wr_id=210447&sca=&sfl=wr_name%2C0&stx=%B9%D0%B7%B9%C0%CC%BF%C2&sop=and
또한, 밀레이온이 기어스를 걸릴 때의 상황도 더로그의 카이레스가 기어스를 걸릴 때와 거의 동일하다.
물론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것은 모두 다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직접 Ctrl+V를 한 수준은 물론 아닐뿐더러 단지 느낌이, 상황이, 묘사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비슷한 상황, 느낌, 묘사를 보고나면 더로그를 읽은 독자로서는 어쩔 수 없이 신경이 쓰이고 비교하게 된다.
작가도 다른 작가의 팬이기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건 영향이라기엔 조금 선을 넘은 것같다. 그렇다고 이걸 표절로 볼 수 있는냐? 하면 그렇다고 확언하기가 곤란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밀레이온이란 작가를 좋게 보고 있다. 첫 출판작인 사신도는 솔직히 말하면 전형적인 양산형이면서 재미도 없는 영화로 치면 B급 영화에도 낄락말락한 소설이었다.
그러나 작가는 올마스터에서 놀라운 필력 향상을 보여주었다. 만약 전작 사신도와의 연결고리 부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작가명을 보기전에는 같은 작가가 썼다고는 생각 못 할 정도이다.
그렇기에 나는 지금 이 비평을 쓴다. 이런 의혹은 빨리 확실히 해놓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확실히 하기위해 올마스터가 완결나고 작가님이 군대에서 휴가나온 다음에 이 비평을 쓰고 싶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지금 쓰게 되어 약간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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