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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22

  • 작성자
    Lv.1 생물자원관
    작성일
    08.12.15 20:46
    No. 1

    D&D는 줄기차게 들었는데 WOD는 처음듣는...
    내용은 상당히 흥미롭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8.12.15 20:46
    No. 2

    그런데 카르밀라나 노스페라두는 기존에 있던 뱀파이어 소설제목인데 wod에서 저작권을 가지는게 가능한 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가엽
    작성일
    08.12.15 21:08
    No. 3

    음...;; 노스페라두는 정말 많이보던건데 그건 그렇다치고...

    D&D 마법 저작권은 뭔가 궁금한데요...

    D&D 게임 밖에 안해본 저로써는 거기 저작권 걸릴만한 이름의

    마법은 없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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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5 21:42
    No. 4

    D&D의 마법중, 멜프의 산성화살등과 같이 돈법사 자체적으로 만든 주문들은 저작권에 걸려있습니다. 그러한 주문들은 SRD에서도 빠져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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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5 21:44
    No. 5

    뭐, 카르밀라나 노스페라두를 영화나, 소설의 제목으로 제외한다고 해도, 다른 단어들까지 제외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저도 WOD의 저작권에 대해서는 완벽히 아는 것이 아니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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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5 21:46
    No. 6

    아, 위의 글에 굳이 사족을 달자면 다른 주문들 돈법사가 직접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멜프의 산성화살은 판매용 서플의 세계관의 일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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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15 21:56
    No. 7

    멜프의 산성 화살 이란 마법아시는지요? 멜프의 유성우 라던가.. 이런것은 저작권이 있는 마법입니다.
    그냥 산성 화살이나 유성우라는 이름을 쓰고, 이 이름에서 유추가능한 효과를 가진 마법이라면 저작권 도용이 아니지만요.
    이를테면 이런 건 저작권에 걸립니다. 파이어 볼이라는 마법이 D&D에 있다고 합시다(실제 있지만..) D&D는 이 마법에 대해서 갖은 효과를 구체적으로 명시해놓고 있습니다. 사용가능 서클 이라던가 데미지 라던가 거리라던가 폭발범위 같은 것들을 말이죠. 헌데 소설에서 파이어볼이라는 마법을 사용하면서 이 D&D의 그것을 그대로 배껴서 사용하는 경우이죠.
    허나 이런 것을 하나하나 따지면 한도끝도 없기 때문에 돈법사에선 SRD라고 하여서 출처와 함께라면 도용이 가능한 설정을 두었습니다.

    WOD 도 상당히 세계관입니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과거에서부터 존재했던 종족으로 묘사를 하면서 가상으로 역사까지 만들어낸 걸작이지요.
    대충 무대는 현대의 뒷골목 정도로 삼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매력넘치는 세계관으로 상당한 게이머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WoD도 돈주고 팔아먹는 룰북일테니까 저작권이 있을것으로 생각해봅니다. WoD만의 고유 단어를 사용했다거나, 전체적으로 두드러지게 비슷한 점이 있다면 표절이나 도용을 의심하는게 당연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15 21:58
    No. 8

    멜프의 산성 화살 이란 마법아시는지요? 멜프의 유성우 라던가.. 이런것은 저작권이 있는 마법입니다.
    그냥 산성 화살이나 유성우라는 이름을 쓰고, 이 이름에서 유추가능한 효과를 가진 마법이라면 저작권 도용이 아니지만요.
    이를테면 이런 건 저작권에 걸립니다. 파이어 볼이라는 마법이 D&D에 있다고 합시다(실제 있지만..) D&D는 이 마법에 대해서 갖은 효과를 구체적으로 명시해놓고 있습니다. 사용가능 서클 이라던가 데미지 라던가 거리라던가 폭발범위 같은 것들을 말이죠. 헌데 소설에서 파이어볼이라는 마법을 사용하면서 이 D&D의 그것을 그대로 배껴서 사용하는 경우이죠.
    허나 이런 것을 하나하나 따지면 한도끝도 없기 때문에 돈법사에선 SRD라고 하여서 출처와 함께라면 도용이 가능한 설정을 두었습니다.

    WOD 도 상당히 유명한 세계관입니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을 과거에서부터 존재했던 종족으로 묘사를 하면서 가상으로 역사까지 만들어낸 걸작이지요.
    대충 무대는 현대의 뒷골목 정도로 삼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매력넘치는 세계관으로 상당한 게이머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WoD도 돈주고 팔아먹는 룰북일테니까 저작권이 있을것으로 생각해봅니다. WoD만의 고유 단어를 사용했다거나, 전체적으로 두드러지게 비슷한 점이 있다면 표절이나 도용을 의심하는게 당연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8.12.15 21:58
    No. 9

    으악. 비평란은 댓글 삭제가 안되나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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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12.15 23:44
    No. 10

    WOD의 제작사인 화이트 울프는 이런 저작권에 굉장히 민감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그쪽은 게임 자체가 '세계관'과 '스토리'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민감하지요. 영화 '언더 월드'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건 적도 있었으니까요. 예전 환상처단자 사건때도 한국인이 보낸 메일에 일일이 답변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Wod 설정이란게, 인터넷 뒤져보면 '뱀파이어에 대한 상세한 설정!'이라는 투로 마구 돌아다닌다는게 참 ㄱ-;; 드래곤은 꼭 10000살을 살아야 하고, 드래곤 하트는 반드시 마나의 보고여야 하고 하는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본다면 '오오, 흡혈귀란건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 버릴지도 모른다는게 문제지요. 애초에 비단 WOD와 D&D만이 아니더라도 출처조차 알지 못하고 마음대로 정리된 설정이 너무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진조'라는 단어는 월희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서양권의 '뱀파이어 로드'라는 단어를 일본의 번역물 혹은 창작물에서 표현하기 위해 생긴 단어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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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2.15 23:45
    No. 11

    됩니다. 일부러 글 쓴 분이 댓글삭제 금지 옵션을 선택한 경우에만 안됩니다. 혹은 비평하이/로우로 넘어갔을 때만. 댓글 삭제 옵션이 안뜬다면 글쓴분이 그렇게 옵션 설정한 것일 듯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2.15 23:46
    No. 12

    써보니 저도 삭제 커맨드 안뜨는군요.
    댓글달기 금지, 댓글삭제 금지 이런 기능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도 짜증나고 당해도 짜증나는 이런 기능, 제발 좀 없앴으면 좋겠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5 23:50
    No. 13

    아, 댓글은 제가 삭제금지를 달았습니다. 가끔가다가 이상한 소리하고, 나중에 댓글을 지워버리거나, 고친뒤에 모른척 하는 분들이 계셔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2.15 23:59
    No. 14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은 한데 감수하란 거군요.
    강요하는 건 아닌데 그런 옵션을 선택할 거면
    글 끄트머리에 '댓글삭제 안되니 달거면 신중하게 다세요' 같은
    알림이라도 한 줄 달아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 배려심.

    댓글 달았던거 수정하려고 일단 수정판 댓글 아래 달고
    위에거 삭제하려고 보니 삭제가 안된다던가,
    욱해서 댓글 달았는데 생각해보니 후회스러워서 지우려 한다던가,
    이런 경우에 댓글 삭제 금지 설정되어 있으면 정말 짜증입니다.

    물론 강요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전 그렇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6 01:57
    No. 15

    바다뱀님 일단 배려심이 없어서 미안합니다.
    댓글 변경 금지도 공지해줘야 하는지는 몰랐네요. 여태까지 몇년 동안 계속 댓글금지로 글을 써왔지만 이런걸로 지적받아 보기는 또 첨이네요.
    전 기본적으로 남의 글에 댓글을 달때 한번쯤 생각하고 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바다뱀님이 댓글을 고칠수 없을때 짜증나시듯이 저도 이상한 소리하고 댓글을 고친뒤 다른 말하거나, 지우고 사라져버리는 사람을 볼때면 정말 짜증납니다. '사람이 자기 말도 책임못지나.. '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그냥 그렇더라구요.

    어쨋거나 바다뱀님같은 분들도 계시는 줄 알았으니 다음번 글쓸때는 더욱 신경써서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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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loud_Nine
    작성일
    08.12.16 02:04
    No. 16

    셸먼님 진조에 대한 설명 감사합니다. 월희 이전에 다른 곳에서도 진조란 단어를 쓴곳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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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 레몬v
    작성일
    08.12.16 07:13
    No. 17

    개인의 의견이야 각자 다르고 각각 일리가 있겠지만, 제가 문제삼는건 일반적인 상식의 차원입니다. 문피아 이용하며 댓글금지 설정 쓰는 거 딱 두번 봤습니다. 그 수많은 유저들 중 딱 두명. 일반적으로는 그런 설정이 있는 것도 모르고, 알고 있다 해도 쓰지 않죠. 그러니 대부분의 유저는 자기 댓글을 자기가 삭제할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을 전혀 가정하지 않은 채 댓글을 단다는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유독 독특한 행동을 할 거면, 물론 그런 기능이 존재하고 있으니 쓰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만, 다른 이들을 좀 배려하면 좋겠다는 겁니다. 뭐 제 경우를 일반화해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짜증나거든요. 게시판 전체가 댓글삭제 금지인 경우(따라서 그 사실을 인지하고 댓글을 단 경우)와 무심코 댓글 달고 보니 삭제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못지우는 경우와는 전혀 다르잖습니까?

    사람들이 Cloud_Nine님은 그런 설정을 사용한다는 걸 꼭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미리 알 수도 없으니, 배려란 게 있으면 좋겠단 거죠. 없어도 상관없지만 있으면 좋은게 배려란 거겠죠. 하기 싫음 강요는 안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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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2 핵지뢰
    작성일
    08.12.16 08:36
    No. 18

    우선 저는 글쓴분께서 비평하신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제 글은 이 게시물만 읽고 쓰는, 순수하게 WOD 저작권에 대한 정보와 사견입니다.

    WOD 저작권 지적은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 법적 책임과 면책규정을 엄격하게 정의해서 알리는 WotC와는 달리, White Wolf는 (자신들의 저작권을 지키는데 적극적인 편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난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지적저작권 분쟁에서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려면 아이디어나 일반적인 단어 사용을 걸고 넘어지는 것은 불가능하고, "표현의 고유성"을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를 제일 쉽게 설명하려면 악보가 있겠습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작곡가는 아주 한정된 음표와 구성 내에서 "독창적인 노래"를 만들어내야 하지요. 하지만 한정된 악보 내에서 얼마나 많은 노래들이 있는데, 어떻게 겹치는 부분이 없을 수가 없겠습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이 음표를 쓴다고 나도 음표 쓰는게 표절은 아닙니다. "일정 구절 이상을 동일한 음조일 때에만" 저작권 침해라고 판정을 내립니다. 음악 쪽에서는 이에 관한 기준이 정해져있고 (몇 소절까지는 표절, 그 이하는 아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베껴쓰긴 했지만 표절의 기준까지는 아닌 '피처링 잔뜩 한' 노래들도 많습니다. 뭐 기준이 그렇다는 것이죠.

    이 것이 소설에서는 문장의 표현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다만 문학계에서는 이런 표절 논쟁에서 총대를 메고 뛰어야 할 문단이나 출판사 등에서도 그냥 쉬쉬하고 덮는 모양인지, 표절 논란은 일어난 바가 많지만 그 기준이 정해질만큼 명백하지는 않더군요.


    저작권자가 창작한 특정 용어나 단어 역시 고유성을 띈 표현입니다...만 단순 단어조합인 경우에는 좀 괴롭지요. 긴 문장을 명백하게 베낀 것이면 그래도 나은데, 짧은 단어는 어쩌다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정 용어나 단어에 제일 쉽게 저작권 설정을 하는 방법이, "트레이드 마크 설정"입니다. 코카콜라, 코크(코카콜라의 애칭) 같은 상품명에 보면 ™ 이런거 붙어있지 않습니까. 이게 트레이드마크, 그 자체로 법적인 권리를 지니는 표현인 것입니다. 비단 상품명에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저작물의 고유성, 대표성을 띄는 단어를 트레이드 마크로 설정하면 표절공방보다 훨씬 쉽게 법정에서 이길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쓰는 방법입니다.

    (그러고보니 모 판타지 소설 "코크X스터"였던가? 이 소설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코크가 코크스크류의 코크가 아니고 콜라를 말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로 저 코크가 콜라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코카콜라의 트레이드 마크 침해를 한 셈이지요. 틀렸다면 지적해주시기를.)

    윗 분들께서 말씀하신 "멜프의 산성화살" 같은 경우는 "멜프"가 WotC에서 트레이드마크 설정(WotC에서는 Product Identity라는 용어를 씁니다.)을 한 단어입니다. 그래서 SRD에서는 "Melf's Acid Arrow" 스펠에서 Melf는 쏙 빼고, "Acid Arrow"만 실어놓았습니다. "멜프"라는 캐릭터는 Product Identity로 걸려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에 나온 "멜프의 산성화살"을 보고 판소에서 베껴쓰면 저작권 침해입니다. 하지만 멜프 떼고 "얍 받아라 산성화살!" 하고 마법을 쓰는건 전혀 문제없습니다.


    다시 WOD 이야기로 돌아와서...

    WOD 자체가 세계 각지의 전승과 전설에서 따온 것에 개성을 부여해서 창작한 설정이 많다보니, 예로 들어주신 강그렐, 노스페라투, 인퀴지션, 브루하, 사바트, 카마릴라, 지하드 같은 단어들은 단어 자체는 저작권 용어로 보기가 난감합니다.

    강그렐(gangrel)은 영국 북부의 방언 중에서 "야생" 내지는 "떠돌이"를 말하는 고어에서 왔습니다.
    노스페라투(nosferatu)는 원래 옛날에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표절... 이랄까, 인기있는 드라큘라를 베껴서 영화화 한 것인데 그대로 베끼면 문제가 있으니, 주요 캐릭터의 이름과 설정을 바꾼 이름입니다. 뱀파이어는 노스페라투라는 단어로 바꾸고, 드라큘라 백작은 오를록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는 식이지요. 노스페라투라는 단어 자체는 브램 스토커가 밝힌 바로는 19세기 작가인 에밀리 제랄드가 루마니아 어로 뱀파이어를 뜻한다고 썼다고 했습니다만 사실 이거 뻥입니다. 그리고 노스페라투라는 영화는 public domain, 저작권 없이 공개된 물건이며 용어 자체도 그렇습니다.
    인퀴지션(Inquisition)은 중세 유럽 카톨릭에서 행한 이단심문이나 마녀사냥을 말하는 것입니다.
    브루하는 원래 스페인어에서 마녀를 말하는 단어입니다. 에스빠뇰라로는 bruja 라고 쓰는데 WOD에서는 Brujah라고 씁니다. 끝에 h를 하나 더 붙인것은 프랑스어에서 "소란, 왁자지껄함"을 뜻하는 brouhaha와 결합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라고 하지요. (그래서 브루하는 영어 스펠링을 병기하지 않았다면 WOD에서 베꼈다라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원래 마녀의 집회 등을 말하는 단어는 사바쓰(Sabbath)인데, 사바트(Sabbat)라는 단어도 어디 밴드 이름이라거나 여기저기에 제법 사용됐고 WOD 고유 용례는 아닙니다.
    카마릴라(camarilla)는 원래 스페인어에서 왕이 비밀스럽게 회의나 개인용으로 쓰는 밀실을 말하는 Cámara가 변형되어 도당, 패거리를 뜻하는 것이 되었고, 영어에서는 왕의 곁에서 보좌하는 보좌진을 뜻하는 말로 쓰입니다.
    지하드(Jihad)는 잘 아시다시피 무슬림의 성전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나마 이중에 트레미어? 트레메레?(Tremere)는 고유용어에 가깝지만 사실은 라틴어 tremo에서 변형된 단어이고... 보다시피 완벽한 고유용어가 드뭅니다.

    물론 고유용어가 아니더라도, 단어 하나하나는 저작권이 아니지만 이걸 모아서 뱀파이어 클랜 설정을 만들어놓은 창작물은 표현의 고유성에서 당연히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그래서 설령 이 단어들이 저작권 설정이 되어있지 않고 저작권을 주장하기에는 보편적인 단어라 할 지라도, 전체적으로 설정을 무단차용한 흔적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저작권자가 정말로 원한다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는 문제지요.

    법정으로 가고 나서는? 뭐, 법정이란 곳이 진실이 가려지는 것이 아니라 수사 과정이 옳은가 그른가만 판단하는 곳이니, 표절인가 아닌가의 결정 여부는 법정에서는 재판하기 나름이고, 법률가라고 할지라도 이렇다 저렇다 단정내리거나 100% 장담은 못합니다. (좀 더 삐딱하게 보자면 전관예우 변호사를 고용하던가 기름칠을 하던가 여부로 많이 달라질 지도 모르고...)

    저는 해당 책을 읽어보지 않아서 게시물에 말씀하신 것 외에 WOD의 저작물이 확실한, 결정적인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감수나 자문 의뢰가 오지 않는 한에는 굳이 읽어볼 생각도 없고요.
    여하튼 위 단어들이 뱀파이어와 관련한 설정으로 줄줄이 나온다는 것은 무단차용임을 부정하기 들긴 하되, 하지만 이 게시물로만 봐서는 해당 작품이 D&D의 설정을 차용한 것 때문에 불화가 있었던 몇몇 작품들과는 달리 명백한 저작권 용어 침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심증은 확실히 가는데, 물증은 글쎄올씨다... 랄까요.


    저도 전에 이런 식으로 WOD의 설정과 용어를 무단으로 가져다 쓴 작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판타지 "반" 인데요, 후반부에 뱀파이어 세계관에서 상당부분을 무단차용 했지요... 문피아에서 2부(낙원의서) 연재 중일때 댓글로 한번 지적한 바가 있는데 어찌되었는지 모르겠군요.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 개발중이던 모 온라인 RTS? 그런 류의 온라인 게임에서도 WOD 설정을 무단차용한 것도 보았는데, 그쪽은 개발 중에 영 가망이 없어서인지 프로젝트를 접은 모양이고...


    그런데 표절로 판정할만한 기준이 있느냐 없느냐는 작가와 저작권자 간의 문제이고... 독자의 입장에서는 법정에서 뭐라 판결이 나든 불성실한 창작물에 대해 괘씸하다거나 그런 기분을 느끼는게 문제겠죠. 저 또한 이러한 표절, 무단차용 풍조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와 출판사, 관계자 쪽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더 나은 창작을 위해서 노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White Wolf가 저작권에 민감한 회사긴 합니다만 언더월드 영화에 대해서 소니 픽쳐스와 영화 제작 관계사를 고소한 경우는 단순 설정의 차용 문제를 넘어선 부분입니다.
    화이트 울프 사는 다수의 호러, 로맨스 계열 작가를 고용해서 해당 작가의 책을 출판하거나 자기네 출판물의 소설을 쓰도록 하는데요. 이중에 Nancy A. Collins라는 호러계 쪽에서는 제법 이름이 있는 여류작가가 쓴 Love of Monsters라는 WOD 세팅 단편 소설이 영화 언더월드의 것과 거의 똑같다고 합니다 (메인 캐릭터의 성별이 정 반대인 것을 제외하면). 뱀파이어와 워울프의 사랑이라는 내용이죠. 언더월드 원작자는 자신의 작품이 로미오와 줄리엣 리메이크라는 입장이고... (Love of Monsters는 1994년 발표, 영화는 2003년 작)
    게임 뱀파이어와 워울프의 설정 상의 유사점도 고소에서 지적된 부분이지만 소설의 플롯 표절에도 맞춰져있어서, 화이트 울프와 콜린즈 씨가 합동으로 고소를 넣었더군요.

    하지만 03년 청문회 이후 양자가 입을 다물어버린 터라서 결과는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런 분제에 대해 질질 끌기도 하지만, 영화가 시퀄이 계속 나온 걸로 봐서... 이런 문제가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가엽
    작성일
    08.12.16 10:41
    No. 19

    아 -ㅁ- 그런 마법이 있었군요...

    전 룰북은 안해봐서 ㅋㅋ

    감사합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소설재밌다
    작성일
    08.12.17 11:35
    No. 20

    개인적으로 판갤러님.. 판타지 쪽으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얼치기
    작성일
    08.12.18 09:32
    No. 21

    판갤러님에게
    글 잘 보았습니다. ‘반’을 쓴 글쟁이입니다.
    ‘반’을 쓰며 ‘WOD’를 참조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숨긴 적은 없습니다. 연재를 하며 미리 밝혔지요. 그때 나름 떳떳했던 것은 단어만을 빌려왔기 때문입니다.
    ‘소설’에 쓰인 단어는 저작권에 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작권위원회에 직접 문의하고 확인한 사항입니다. 그래도 ‘반’에서 ‘WOD’의 단어들 10여개를 썼기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고백하건데 ‘반’에 게임 워크레프트의 아류인 ‘카오스’의 단어들도 몇 개 썼습니다.
    그 단어들과 함께 그 배경도 차용했다면 벌 받을 것입니다만 그 정도는 아닙니다. ‘WOD’와 ‘카오스’를 참조해 섞고 버무려 나름의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판갤러님의 글로 저작권에 대한 무거움을 다시금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
    작성일
    08.12.30 22:37
    No. 22

    WOD는 뱀파이어들과 웨어울프들을 대표로 하는 과거부터 현대, 미래까지의 현실적 인간 세계에서의 잠복생활이나 비슷하거나 좀 다른 이종들과의 세력다툼에 관한 내용을 주로하는 TRPG시리즈입니다.

    뭐 설정들의 많은 부분들은 유명한 괴기소설가 앤라이스의 소설과도 비슷하므로 뭐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들도 있습니다.

    흡혈귀,웨어울프같은 괴물들의 종족과 지위에 관한 부분들등 여러가지 부분들을 재미있게 알려주고있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이미지가 차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월야환담 같은 경우가 노골적으로
    'WOD를 경험해보셨군..'
    하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죠.
    (월야환담이 표절이라는건 아닙니다. 이미지 차용이라고 위에 말했습니다.)

    표절에 관해서는 글쎄요.......
    뭐라고 말하기 힘든게 흡혈귀와 늑대인간같은 경우 설화속의 괴물들이기 때문에 어지간히 노골적으로 베낀게 아니면 표절시비는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뭐 게시물 내용처럼 흡혈귀 사회의 구조에 대하여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다면 시비고뭐고 말할 게제도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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