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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1.29 16:34
    No. 1

    1. 빈민가 부분

    브리트라님께서 원한 '상상과 여행'을 발견하지 못하셨다면 유감이지만, 저는 충분히 그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빈민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생활을 호흡한다고 더 재밌어질 거라 여기진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고립을 자처하는 카디스의 성향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저주에 걸려, 세상과 거리를 두고 친인들만을 극도로 챙기며, 심사를 예측할 수 없는 변덕스러운 카디스가 마음에 들더군요.


    2. 마법과 리얼리티

    마법사용으로 인한 리얼리티 부족은 카디스에서 따로 논할 문제는 아닌 것 같군요. 모든 마법을 사용하는 판타지 소설에 공통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제가 보기엔 큐어 포이즌을 두고서 입으로 독을 빨아내고 약을 처방하는 것이야말로 리얼리티 부족의 극치군요.

    카디스의 세계관에서 그게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면 모르겠으나, 그것도 아니며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애초에 그런 부분에서 리얼리티 부족과 작가의 안일함을 느낀다면 판타지를 읽을 이유가 없죠.

    비행기 타면 되지 텔레포트는 왜 하겠습니까. 총 쏘면 되지 매직미사일은 뭐하러 쏠까요. 약 먹으면 되지 큐어 포이즌은 왜 쓰겠어요. 다 없으니까 마법이 발전한 겁니다. 역으로 마법이 발전했으니 그런 것들의 발전이 더디기도 하겠죠.


    3. 세계관

    저는 충분히 신선하다고 봅니다. 특히 노예종족 중 하나가 외딴 곳으로 탈출해서 지하에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고, 격리된 채 생활하던 그들과 카디스가 만나는 부분에서는 크게 감명을 받았지요.

    또한 신격에 대한 설정, 그것을 작품 내에 녹여내는 솜씨 둘 다 훌륭합니다. 세계관의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설정하고, 그것을 전부 독자에게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필요한 부분에서 딱 적정량만큼 녹여내어 재미를 돋구는 것도 인정할 만한 재주이고요.

    언급하신 맛집기행 같은 것은 독특한 양념이 되어주고, 그런 것 외에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4. 로드무비...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사건을 만나고.. 맞는 말씀입니다. 그 자체는 신선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어떤 판타지 소설이 신선할 수 있는지 궁금하군요.

    어차피 로드무비식 아니면 성장형, 무슨 형 무슨형 나누면 끝납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떤 판타지 소설도 그런 논리에서 벗어날 순 없을걸요.(드래곤 라자도 그렇게 따지면 로드무비형입니다. 퓨쳐워커도, 폴라리스 랩소디도 마찬가지군요)

    여기서 카디스의 신선함이란 건 돌아다니며 카디스가 행하는 일이며, 그가 겪는 경험이고, 그가 마주하는 진실입니다. 저는 순간순간 무척 새롭게 느껴졌고 몇몇 부분에서는 박수를 쳤습니다. 수천 수만권의 판타지를 읽어왔지만 카디스와 비슷한 소설이 그리 많진 않았던 것 같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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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밤도깨비
    작성일
    08.01.29 16:45
    No. 2

    SanSan 님께 찬성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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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넘팔
    작성일
    08.01.29 17:11
    No. 3

    다른건 모르겠지만 산산님 댓글 중 2번 마법과 리얼리티에
    관해서는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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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띰띰
    작성일
    08.01.29 17:27
    No. 4

    글쓰신분이 원하는 판타지가 있을까요? 로드무비식은 싫다? 그럼 한곳에 정착해서 발전시키는 영지물을 원하시는 건가요? 이건 더 식상할텐데요. 그리고 주인공이 귀족이어서 빈민들의 삶과 괴리되어 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주인공이 하층민으로 시작해서 성장하는 소설을 원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이계환생물처럼 빈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민주주의 구현에 힘쓰는 소설을 원하시는건가요? 이 소설의 주인공이 귀족이기에 빈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는건 오히려 납득이 가는점인데,(중세시대에 하층민의 삶에 관심있는 귀족들이 더 이상한거죠)이런게 맘에 안 든다고 하시면 정말 읽을 책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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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1.29 17:38
    No. 5

    때로는 작품에 딸린 찬사나 수식이 작품을 보는 눈을 가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감상이 딱 그격이군요. 다른 사람이 훌륭한 작품이라 평하자 자신은 그걸 역행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마음 스스로 깨닫는 일은 쉽지 않죠.

    카디스라는 작품을 읽기 전에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고, 그 것이 오히려 작품을 보는 눈을 가려버린 격입니다. 조언컨데 한 석달쯤 작품을 멀리하고 카디스라는 작품이 기억 속에서 잊혀질 때쯤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작품에 대해서는 별달리 언급하고 싶진 않군요. 딱 한가지 판타지에서 D&D의 설정을 배제해야 하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긴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낸 몇 안되는 작품이 카디스입니다. 그 것만으로도 훌륭하게 평가할 수 있죠.

    3권까지 나온 작품을 1권만 읽고 감상을 쓴건 도데체 이 감상을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었관데 그렇게 성급하게 올린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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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8.01.29 17:55
    No. 6

    ㅡㅡ;;
    저 역시 상당히 까칠하다 자부하지만, 비평란은 역시나 까칠하군요. 사실 저 역시 카디스 나름 재미나게 보았지만, 단점이 없었다 말 못합니다. 제 가 생각했던 단점들 중에 Britra님이 생각한 것도 일부 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군이란 감상으로 감상글을 읽엇습니다. 하지만, 댓글은 조금 너무 하다 싶을 정도입니다. 차라리 산산님 처럼 어떠 어떠한 부분에서 다르게 생각하고 그게 옳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댓글을 다는 것은 양호, 아니 그것이 최선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 그런 감상을 느껴냐는 식의 댓글은 참으로 답답합니다. 카디스 좋은 글이지만, 그 좋은 장점 찾지 못하고 지겹다고 던져버린 사람도 꽤 많다는 이야길 들어온 저로서는 맹목적인 칭찬만이 좋은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일방적인 비방도, 칭찬도 별로 좋을게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달 때 서로를 조금 위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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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08.01.29 19:02
    No. 7

    로드 무비식 진행(목적없이 이리저리 떠돌다가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
    ???
    제가 알고있는 카디스는 잠자고 있는 신을 꺠워서 자신의 저주를 알고 풀려고 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저냥 돌아다니다가 앗 사건이다 였었나요?
    1권만 읽으면 그럴수도 있지만 전채적인 내용은 ('')인데, 중간중간의 작은 사건일어나는거야 다른소설도 다 똑같은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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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1.29 20:12
    No. 8

    幻首//
    본문에서 제시한 네가지 요소가 2,3권에서 모두 해소됩니다.
    길을 떠난 카디스가 한 곳에 정착하고 써클의 한계를 넘어 미쳐버리는 마법사가 나오고 오리하르콘이 아닌 흑철이 나오고 색을 바꿔버리는 독이 나옵니다. 카디스는 오래전 은원에 대한 대가로 비천한 신분을 거두어 들이죠.

    전 양비론, 양시론 이런 주장은 최소한 이 곳에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노력을 봐서 모두가 좋고, 독자의 취향을 봐서 모두가 나쁘고...그런 것에 연연하기엔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오로지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이 있을 따름이고, 카디스는 그 중에서도 좋은 작품에 속합니다.
    인간의 감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죽음에 대해 감상적이지 않습니다. 형식에 있어서 기존의 체계를 전적으로 수용한다거나 독자적인 마법체계를 구축하는데 연연하지 않습니다. 마법이 있으니 마법을 쓰고, 마나석이 있으니 마나석을 사용합니다. 카디스는 마법진을 그릴 수 있지만 그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되지 못합니다. 신에 의해 죽음의 권리를 박탈당한 카디스에게 세상사는 하찮은 것이요,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
    식상? 신선?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보니 이런 감상이 나오죠.

    작년에 출간된 작품 중 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이 둘 있는데 하나가 얼음나무의 숲이고 다른 하나가 카디스 입니다. 그 중 카디스는 기존의 기사도 문학에서 유래한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틀을 일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작품을 구축했습니다. 세밀함을 통해 환상성을 구현하고 그러면서도 감성을 잃지 않습니다. 이 작품을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없다면 이 바닥에 미래가 없습니다. 아니면 모든 걸 갈아 엎고 다시 시작하든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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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8.01.29 20:36
    No. 9

    제가 쓴 감상은 아니지만. 이런 감상이란 표현은 좀 아니지 싶습니다. 독자의 자질이 부족해 숲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시야가 좁은 사람에게 숲을 보게끔, 2권 3권을 수이 읽게 하지 못한 것은 분명 카디스의 한계입니다.
    사람들 다 알고 있듯이 지뢰, 폭탄이 많은 세상입니다. 그래서 1권만 읽고 포기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니 오히려 낚이지 않기 위해 1권을 읽고 나서 결정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 작품이 수많은 사람들이 추천과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해서 자신에게도 호평을 기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당연한 사실이고요. 해서 1권만 읽고 감상을 쓴다 해서 그것이 나쁘다 말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입니다.
    혹, 그럴리는 없겠지만, 카디스가 마지막에 졸작으로 갈지 어떻게 압니까?(그런 작품이 없는 것도 아닌데다..) 그러면 3권까지 읽고나서 그 칭찬한 그 수많은 사람들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그런 추천을 했다 몰아세울 수 있는 것입니까?
    감상글에서 일방적인 비난이나, 욕을 하지 않음에야 어떠한 감상을 하건 그 개인의 감상인 것인데, 너무 그 기회를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호평 받는 글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할 수 없는게 문피아의 비평란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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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서비
    작성일
    08.01.29 21:26
    No. 10

    본문에서 처음부터 표현하길 낚였다 라고 했죠. 누구에게?

    이 감상은 단순한 작품 자체에 대한 피드백이 아닙니다. 카디스라는 작품에 더해 지금까지 감상과 비평들에 대한 응답이죠. 아니 외침이고 그 것을 누군가가 들어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그에 걸맞는 성의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성의를 보여주지 못할 정도의 실망이 본문에서 드러나고 있진 않은 거 같은데... 幻首님이 카디스가 3권 이후로 졸작이 될거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Brita님은 시야가 좁기 보다는 너무 성급했죠. 그래서 좀더 넓게 보지 못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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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8.01.29 22:45
    No. 11

    어떤 감상글이나 표지문구에 낚이셨나보죠.
    낚였다는게 욕이나 비방은 아니지 않습니까?

    카디스가 그리 참신한 작품은 아니라는 본문 내용에 저도 동감합니다.
    처음부터 참신할거라곤 기대하지 않아서 저는 낚이지 않았지만요.
    저는 카디스를 2권까지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지만 위 감상글이
    기분 나쁘게 쓴 글 같지는 않군요. 재미없을 수도 있는 것이죠.

    하프아머 라는 구절이 나왔는지는 당연히 기억도 안나지만 익숙하지 않
    은 멋을 위한 외국어 사용(하프아머가 전문적인 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꼭 필요한 상황은 아닌 것 같군요. 하프아머라고 해서 제가 어떤 구체적인 갑옷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도 기존에 논란이 되던 것이고, 마법으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한다는 부분도 마찬가지
    죠. 카디스만 그런건 아니라서 지적당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카디스도 그
    렇기에 지적당할 수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해당 작가의 안일함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좋은 작품 나쁜 작품은 개개인이 판단하는 것이고 이 작품이 좋은 작품
    이 아니라면 장르엔 미래가 없다는 서비님의 표현엔 동의하기가 힘드네
    요.

    남들의 칭찬에 역행하려는 의도로 급하게 감상을 올렸고 나무만 보고 숲
    은 못보는 사람이 된다는 말씀은 너무 과한 표현 같습니다.
    고의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흥분해서 표현이 과해지신 것 아니신지요.
    제가 잘못 이해해서 서비님을 남을 멋대로 재단하는 사람으로 오해받게 했다면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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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아라
    작성일
    08.01.29 22:46
    No. 12

    저도 감상란보고 2권까지 빌렸다가 낚인 사람입니다. 주인공이 재능이 부족해서 고생을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양산형하고 다를게 없어서 실망했지요. 주인공이 필요한 건 주변에 다있고 필요한 부하도 다 모이고 돈도 아이템 제조 해서 막벌고 서클이 낮은 것도 고대의 마법수식 마법진으로 다 해결되니 뭐가 신선하다는건지 그때 감상글 적은 분한테 항의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법서클이 낮아서 텔레포트 거리가 짧다는 설정이 몸 좀 아프고 텔레포트 여러번 할 수 있고 수명이 영생이니 주인공이 지리적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버립니다. 거기에 3자적 위치여서 주변과의 피트백이 없고 성격까지 제멋대로니 보고 있자면 긴장감이 없어 글이 건조하고 허무한 느낌이 듭니다.
    흥미를 끌 요소가 없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전 양산형에 주인공 먼치킨은 취향에 안맞아서 재미도 없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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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1.30 03:19
    No. 13

    '주인공이 얼마나 강한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 이런 것에만 집중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그런 부분은 작품의 지엽적 내용에 불과한데, 그것만으로 양산형인지 아닌지가 판가름나고 먼치킨으로 인식되어버리는군요. 흠.

    이런 말 하면 기분 상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런 감상법은 음식을 먹으며 특정조건(예를 들어 '양')만을 따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방장이 아무리 멋진 솜씨를 부리고 다양한 풍미를 더해도, 먹는 이가 오로지 양만을 따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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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아라
    작성일
    08.01.30 11:18
    No. 14

    저보고 하신 말씀이시면 힘이 문제가 아니라 전개를 보고 양산형이라고 한 겁니다. 먼치킨이란 건 힘이 문제가 아니라 주인공 말고는 다 병신이라 실제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주인공한테 다 발리고 운이 없어서 주인공만큼 인재영입,육성이 안되니까 먼치킨이라고 한겁니다. 저도 양산형 그리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 작품은 스토리는 양산형대로 흘러가고 주인공은 먼치킨인데 두 개가 조합이 안되어 있습니다. 먼치킨 주인공이 양산형 세계관을 거침없이 밀고나가는 전개면 시원한 맛이라도 있는데 이 작품은 전개가 잘 나가다가도 갑자기 주인공이 상황에서 빠지고 은거 좀 하다 나오면 상황이 정리되있고 그 이후 전개는 제대로 나오지도 않습니다. 제 3자적입장을 고수한다고 하는데 그래놓고 기분나쁘고 수틀리면 지 멋대로 다하지요.

    산산님 감상란보고 낚인 적도 많아서 산산님 평을 삐딱하게 봐서 그런가 기분나쁘네요. 재료는 식상하고 솜씨는 제 취향에 안맞다고 말한겁니다.
    아무리 양을 많이 줘도 솜씨가 취향에 안맞아서 음식이 먹을게 못되면 안먹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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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8.01.30 14:34
    No. 15

    전 낚은 적 없으니 낚이셨어도 제 소관은 아닙니다. 타인의 의견과 자기 결정을 혼동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군요. 그런 본제와 상관없는 걸 갖고 기분나쁘다 운운하는 것도 별로 듣기 좋진 않네요.

    먼치킨이란 단어를 먼저 제대로 썼으면 좋겠군요. 초막강한 힘을 갖고 원하는 걸 멋대로 마구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은 되어야 먼치킨입니다. 카디스가 여러모로 잡다한 능력이 많고 마법도 쓰긴 하지만, 일개 그리폰이나 와이번도 혼자서는 제대로 이기지 못합니다. 카디스보다 더 강한 이도 많이 있죠. 무조건 주인공 좀 강하다고 먼치킨이라 하면 안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카디스 세계관에서 주인공의 무력은 먼치킨이란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양산형이란 건 또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하시는 건지 모르겠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양산형' 설정이 있는지가 세아라님 설명에는 안나옵니다만. 설마 주인공이 좀 편하게 살면 양산형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요. 주인공이 구서클 마스터도 아니고 소드맛스타도 아니고 사대 정령왕과 모두 계약을 맺은 것도 아니고 드래곤이 친구인 것도 아니고 알고보니 황족이었던 것도 아니고, 대체 어디가 양산형이란 겁니까. 아니, 양산형이라 주장하시려면 비슷한 형태의 소설이 이미 양산된 상태일 테니 예나 한번 들어보는 게 어떠신지. 얼마나 비슷하고 얼마나 양산되어 있는지 꼭 보고싶군요.

    지금 세아라님께서 논리를 전개하는 데 핵심이 되는 '먼치킨', '양산형' 둘 다 저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납득할 만한 근거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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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8.01.30 14:49
    No. 16

    양산형과 먼치킨에는 .. 저도 동의할수없네요 책읽으면서 그냥 주인공 좀 잡다하게 많이알구나 .. 라고생각하지 이뭐 먼치킨이네 이런생각은 안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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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세아라
    작성일
    08.01.30 15:57
    No. 17

    기분나쁘다고 한 건 위에 산산님이 "기분상하실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하시길래 기분나쁘다고 한 겁니다. 낚인건 제가 낚인거니 할말없고요.

    제가 먼치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주인공이 능력이 세다는게 아니라 작가가 그렇게 만들어서 그렇다는 겁니다. 4서클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적이 더 세도 무슨이유를 들어서든(보통 고대의 마법식하고 포션이더군요) 주인공하고 부하들한테 다발리고 좀 걸기적거리겠다 싶은 인물도 주인공 편이던가 중립입니다. 그리폰,와이번 못이길수도 있지만 그리폰 와이번 때문에 주인공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된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초반에 어느나라 공주하고 얽힐 때 아 복선이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주인공 잠수타고 그걸로 끝이더군요.

    주인공이 2서클이라도 주변인물이 다 2서클보다 못하거나 주인공 편인면 능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겁니다.
    주인공이 9서클이라도 상대방도 각각의 주인공에 필적하는 능력을 가지고 주인공과 이야기를 전개 해나간다면 전 전자쪽이 먼치킨이라고 보겠습니다.

    양산형이야기는 무협에 저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종류기도 하고요. 은거해있던 고수가 무슨 일을 계기로 세상에 나서 재능있지만 박해받는 부하들을 거두고 자신의 뜻을 펼치거나 부하나 동료를 돕다가 생기는 갈등을 해결하는 이야기 말입니다. 은거한 고수를 환생한 강자, 마족, 현대인 등 주변인물이 모르는 힘을 가진 인물로 대치해도 될 것 입니다.

    예로 재밌게 읽은 것만 들자면 삼두표작가분 재생이나 작가분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이계진입이라는 게 생각나는군요. 또 고렘님 작품인 테페른의영주나 마법사이계진입, 노동신공 등등 당장 기억나는 건 이정도 입니다.

    양산형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너무 안이하게 흘러가 양산형의 재미도 뽑아내지 못해서 불만입니다. 마나샤워 쓰면 수인은 다 파워업이고 주인공이 능력이상의 마법을 써도 좀 쉬면 그만이고 부하가 아무 노력도 안해도 그냥 굴러들어오는건 좋은데 무작정 주인공만 따릅니다. 만든 아이템주은 아이템 대충팔면 돈이 막 들어옵니다.
    이렇게 생기고 능력이 생긴 부하, 자금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별이유도 없이 그냥 버로우타죠. 위에 들었던 작품들은 저렇게 생긴 능력으로 하다못해 하렘이라도 차리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 기분따라 은거 했다가 아는사람 찾아가봤다가 다시 동료를 늘입니다. 먼저 벌어논 자금 늘어난 동료가 없었더라도 이야기 전개 되는데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작품에 비해서 자금을 벌고 능력을 올리는 부분도 대충이고 그 이후의 행보도 좀 나가다 변덕으로 이야기 중간에 주인공이 나하고 상관없지라며 빠질 때 마다 전개가 턱턱 막히니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리플단게 다들 카디스를 칭찬하는데 납득이 안가던 참에 저하고 감상이 비슷한사람이 있어 찬성하는 의미로 리플단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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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시커님
    작성일
    08.01.30 20:32
    No. 18

    사건의 진행에 절박함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독자로서 주인공에게 강하게 감정이입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인공 주변인물의 위기에는 주인공의 위기보다는 절박함을 들 느끼죠.
    더우기 끼어들까말까 고민하는 부분이 많아서 정작 끼어들어도 언제라도 그만둘 혼자만의 고민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신과 관련된 부분도 주인공에게 진짜 고난인 것인지 고난인 것처럼 혼자말로 과장하는 것인지 분간이 잘 안간다는..
    10년 뒤에 일어날 대재앙을 호들갑스럽게 걱정하는 것 같이 와 닫지가 않는다고 할까요.

    추구하는 분위기는 긴박감이 넘치는 모험인 것 같은 데, 한치 앞도 안보이는 불안한 절망감이나 고난은 느껴지지 않고, 그렇다고 드래곤의 유희 같이 즐겁고 신나게 쓸어버리는 모험이라고 하기에는 주인공이 사서 고민하는 부분이 너무 길게 느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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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1.31 08:04
    No. 19

    산산님의 말처럼 싫어하는 분들의 이유를 보면 약하다고 나오지만 결국엔 주인공이 이겨서라는 이유 같은데요. 아! 마법도 있군요. 근데 이정도면 잘한거지, 딴것들을 생각해보세요. 요새 이정도 되는게 얼마나되나. 생각해 봅시다. 주인공은 별볼일이지만 그 동료들은 초막강 캐릭이라는 거죠. 소드맛스타없는 세상에서 저런무력을 가졌는데 지는게 이상한거죠. 그리고 중요한것은 신의 음모에 대항하는게 주제라는 거죠.
    요새 문피아의 감상글을 보고 읽었다 낚였다는 분들이 많은데, 어차피 그들의 감상은 그들의 것일뿐이죠. 자신이 좀 더 조심해야 할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1.31 15:26
    No. 20

    사람마다 '참신함'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는 다르겠죠.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sansan님 처럼 '이 비평에는 이런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는 이유 정도는 명기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비평에 대한 비평또한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이유도 말하지 않고 '나한테는 충분히 신선한걸~'이라는 말 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
    개인적으로는 2번에 대해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충분히 하층민들의 생활, 용병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있으며, 그것이 자신의 본질과는 동떨어져 있어 담담한 시선만을 보내는 묘사와 시선처리는 대단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느낌이 하드 보일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저 역시 이 평가에는 그닥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마법에 대해서는 산산님이 잘 말씀해주셨으니 제가 따로 언급할 일은 없을테고... 카디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드보일드' '로드판타지'라고 봅니다. 위에 언급하신 '블랙 코미디' 등의 요소를 충분히 포괄하는 영역이죠. 독자층을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독자 전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거지 '어떤 독자'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평가 역시 편협하게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1.31 15:32
    No. 21

    사람마다 '참신함'이라는 것에 대한 평가는 다르겠죠.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sansan님 처럼 '이 비평에는 이런 부분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는 이유 정도는 명기하시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합니다.
    비평에 대한 비평또한 필요하겠습니다만 그 이유도 말하지 않고 '나한테는 충분히 신선한걸~'이라는 말 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겠습니까? ^^
    개인적으로는 2번에 대해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군요. 충분히 하층민들의 생활, 용병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가 있으며, 그것이 자신의 본질과는 동떨어져 있어 담담한 시선만을 보내는 묘사와 시선처리는 대단히 훌륭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느낌이 하드 보일드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저 역시 이 평가에는 수긍할 요소가 적어보입니다..
    마법에 대해서는 산산님이 잘 말씀해주셨으니 제가 따로 언급할 일은 없을테고... 카디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하드보일드' '로드판타지'라고 봅니다. 위에 언급하신 '블랙 코미디' 등의 요소를 충분히 포괄하는 영역이죠. 독자층을 어떻게 설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독자 전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거지 '어떤 독자'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평가 역시 편협하게 느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1.31 15:33
    No. 22

    이런 댓글을 수정한다고 미리 올려놨더니.. del이 안되는군요. - -; 죄송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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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Britra
    작성일
    08.02.01 18:31
    No. 23

    올린지 이틀도 안되서 비평 LOW군요
    제가 올린글이 제가 부연설명을 달게되었군요

    1. 카디스에서 용병과 빈민층의 삶은 거의 묘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조금있을뿐입니다. 이것은 카디스라는 인물의 위치때문이고 이에 대한건 위에 적었으므로 생략합니다.
    2. 카디스는 정말 애매한 글입니다. 하드보일드나 블랙코미디로 보기에는 장르의 정도가 너무 약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치밀하게 파해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사람의 심리에따른 행동변화에 대한 정밀한 묘사가 있는것도 아닙니다.
    특정 장르라고 하기에는 특정 장르의 장점이 없고 퓨전이라고 말하기에도 각 장르의 특징도 장점도 미약합니다.
    진짜 단순히 배경을 어둡게 만든것 말고 이전의 판타지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3.카디스가 가진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이전 판타지의 문제점과 모순을 고치기 않고 그대로 따왔다는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뎃글로 다른 분들이 여러번에 걸쳐서 설명해주셨더군요
    서열화. 수치화. 마법만능주의 이건 리얼리티를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가 마법으로 모든 걸 해결하던가요?
    D&D에서도 마법에 명확한 한계가 있는데 이걸 차용한 국내소설들은 한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에 유리하게 돌아가게 뻔히 보이는 사건진행 어떻게 할수 없는 겁니까?

    이 글에 공감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있다는 것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helttpdl
    작성일
    08.02.02 15:04
    No. 24

    다음에서 봤는데 판타지 카페에서도 보고 오늘 4권나왔나 검색하니 네이버에도 있고 여러번 주기적으로 돌아다니며 같은 글을? 검색하면 매인에 다 뜸.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8.02.04 10:37
    No. 25

    일단, 幻首님 처음 댓글에 동감입니다. 저도 카디스 무척 재미나게 읽고 있습니다만 그렇다손 치더라도 달리는 댓글이 좀 공격적으로 보여지는 듯 하네요.
    다만 Britra님.. 23번째 댓글에서 용병의 삶을 얼마만큼 그리고 꼭 왜 그려내야만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판타지에서 그래야할 당위성이라도 있는건지 싶군요.
    2번째 지적이야 읽는이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개인적으로 저는 허무주의적이면서 고독한 카디스라는 케릭 설정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힘 살짝 빼고 살아가는-열정없는- 모습을 비교적 잘 그려냈다고 봅니다)
    3번째 지적은 좀 난감하게 보여집니다. 이게 카디스만의 문제인건지 되묻고 싶어요. 이건 어찌보면 장르 전체적인 문제를 가지고 카디스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기분인데요. 이래서야 카디스에 대한 악감을 가지고 썼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Britra님께서 지적하신대로 그런 문제가 설혹 한국 판타지 장르의 고질병이라손 치더라도 그게 카디스가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일말의 책임도 없진 않겠지만 결정적인 오류요 작품의 수준을 떨어뜨릴 정도의 문제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아닐런지.. ㅡ.ㅡa
    환경오염의 주범이니까 신기술과 멋진 디자인으로 탄생된 차라도 나는 명품이라고는 못하겠다는 식으로 비춰집니다.(물론 Britra님께선 신기술과 멋진 디자인이라고 하진 않으셨습니다. 비유컨대 어디서 본 기술이고 디자인도 생각보다 허술하다고 하셨지요. ^^*)
    어쨌건.. 너무 공격적으로 흐르는 듯 보여져서 좀 진정했으면 싶은 마음에 길게 댓글 답니다. 카디스는 호불호가 좀 갈릴만한 작품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너무 다툼없이 접근했으면 싶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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