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유명'한 마계?생물의 가죽조차....
유명하다는 것은 주인공 단천우의 기준이죠. 장안에서 유명하다는게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석이나 지문을 읽을 때는 말하는 주 객체를 인지하고 읽는 것이 더 도움됩니다.
주인공의 성격은, 이 소설의 특징입니다. 마지막 권에서 밝혀지지만, 마계라 짐작되는 곳에서 700년(감정을 잃어버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긴 시간)을 별 의식 없이 투쟁이란 감정만으로 살았습니다. 언제나 경각심을 일깨운체로 말이죠. 때문에 막 마계에서 빠져 나온 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이라는 것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 글의 핵심이 그러한 주인공의 감정 찾기 이고, 그 감정을 주변의 친인을 통해 얻는다 일겁니다. 그러면에서 보면 기존의 책들과 달리 어떤 사건에 주도적인 입장으로 나오는 주인공들과는 큰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사건만 주도하지 않다 뿐이지 그렇게 답답하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 자신도 주인공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글은 읽지 못합니다. 그게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할지라도 말이죠. 나름 제 단점이자 장점인 독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하얀 늑대들이란 책은 아무리 시도해도 완독을 못하죠. 주인공이 저와는 너무 일치감이 생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제 자신이 감정의 풍푸하지 못해서인지 마신의 주인공에는 비교적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 처지와는 다르겠지만, 주위에 항상 적만 있었던, 그 적을 없에는 것만 지상 목표였던 사람에게 어느순간 그 주변이 적들이 죽여서는 안될 친인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신에서는 그 감정이 혼란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저느 그 감정의 혼란을 생각하면서 읽어서 그런지 주인공 행동에 대한 이해를 했습니다.
독자마다 취향이 다르니 어쩔수 없겠죠...
하지만 확실한건 마신은 초반보다 후반이 더 재밌다는점...
그리고 마신을 다 본 사람에게 단형우가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휘둘리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그 사람은 헛웃음만 나올겁니다...
확실히 단형우의 성격은 독특합니다....주관이 없다고 생각될지 몰라도..어쩌면 무협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십전제의 주인공처럼 막강한 포스를 자랑하지만 천우진은 인간같은 분위기가 보인다면 단형우는...다릅니다
마신의 극강무력도 단순히 단형우의 인간같지않은 행동을 표현하기위해 필요한 작가의 선택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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