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열해도
작품명 : 검은매
출판사 :
한마디로 표현하면, 내 취향이 아니다.
끝.
...이라고 하면 짱돌이 날아올테니 좀 더 분석을 해보자.
일단 문체가 거슬려서 못읽겠다.
작가분은 '호칭' 쓰는 걸 너무 싫어하는 것 같다.
아니면 못쓰던가.. 자기 문파의 제자를 칭하는데도
반드시 진철산 진철산, 이름 세자씩 꼭꼭 챙겨 부른다.
사부라면 '산아~', 사숙이라면 '진사질~' 대충 이런 식으로
상황과 인간관계에 맞게 호칭을 바꿔써야 할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 진철산 진철산 진철산....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 이름 언급할 때도 마찬가지다.
너무 어색해서 도저히 몰입할 수가 없었다.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데 '홍길동 뭐하니?'
조카에게 이야기할 때도 '이영희, 과자먹어라~'
자기 학생 부르는데도 '김두한, 이리와라'
이런 식이다. 어색하지 않은가!?
그리고 진행에 곁가지가 너무 많다.
요즘들어 더욱 더 장르소설에 속도감을 원하게 되어서 그런지,
비중없는 캐릭터들의 사소한 깨달음까지 상세하게
묘사해주는 느릿함에 견디기 힘들었다.
서술방식(특히 호칭부분)이 심각하게 어색하고,
진행은 느리고 산만하며,
몰입감을 높여줄 만한 요소를 발견할 수 없었다.
3권을 볼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ps.
추천은 많은 글이니 나에겐 보이지 않는
어떤 장점이 있으리라 본다. 나는 못찾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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