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오히려 alsrb님의 생각이 짧으신듯 작중 주인공이 느끼는 심정, 심리 변화 등을 독자들이 쉽게 알아채는건 독자가 주인공보다 고등 사고방식을 하는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단지 제 3자의 입장에서 모든 사건과 작중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비교적 냉정히 보고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세건의 과도한 광기는 독자가 보기엔 다소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비현실적이기에 더욱 실감 넘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가족의 죽음을 담담히 인정, 떼를 쓰는... 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게 원수도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복수할 방법이 있는데 담담히 인정하고 현실에 수긍한다는 것은 어른스러운 것이 아니고 비겁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흡혈귀에게 살해당한 가족의 모습을 제대로 안 받아들이려 하면서 무조건 자가자신을 채찍질 하려는 그 모습또한 한심해 보인다.
위에 피장파장의 오류를 무개념 논리라고 표현한 거에 비해 위의 비평자의 논리 또한 그 뜻을 알아차리기조차 힘들다는..
그리고 흡혈귀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자꾸 풍기시는데 흡혈귀와 인간의 관계를 떠나 한세건과 흡혈귀의 관계만 생각해도 한세건이 흡혈귀를 극도로 싫어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하신다면 그야말로 쇼크라고 밖에 할 도리가 없네요.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