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청어람
예전부터 마야를 읽으면서 느낀 점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 해 볼까합니다.
비평이라기 보단 사실 조금 걸리는 점인데
마야에서 무공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느낀 점부터 말하자면 무공 = 아이템 입니다.
1권부터 8권까지 보다보면 마야가 자신의 사람들에게 각종 무공들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근데 그 무공을 사사 받은사람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그 무공을 사용하더군요.
뭐 무공을 연마하는 부분이 나오긴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고급 무공들을 쓸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상승의 무공을 접하면 마야에서처럼 바로 쓰기는 힘들죠.
그렇다면 마야에서 무공을 사사 받은 사람들의 자질이 매우 좋아서 그런 무공들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것이 되느냐고 보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8권에서 천멸도주가 무공을 사사 받을 때 일다경 후 본격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천멸도주의 자질은 다른 주.조연들에 비해 특출나진 않습니다. 즉, 대부분의 강자들이 무공을 전수받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사태가 되는거죠.
마야의 무공전수 능력이 좋아서 이런 상황이 나온다고 보면 그야말로 먼치킨스런 능력이 아닐 수 없다고 봅니다.
요점은 마야에서 무공이 아이템처럼 느껴진 다는 것입니다. 마치 온라인 RPG 게임에서 더 좋은 무기를 얻게되면 바꿔서 바로 장착해서 사용하게 되는 그런 게임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소설 속에서 인물들의 대화에서도 상승의 무공에 대한 갈망이 마치 더 좋은 아이템에 대한 갈망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물론 상승의 무공과 하류의 무공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누구라도 상승의 무공에 대한 갈망은 있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익히는데 드는 시간(특히 8권에서 일다경은 좀 심했다고 봅니다.)이 극히 짧다는 점과 구결하나 읊어주는 것으로 상승의 무공을 전수해주는 것은이러한 느낌을 더욱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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