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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스펙터 >

작성자
SanSan
작성
07.12.19 01:03
조회
2,662

작가명 : 케스트렐

작품명 : 블랙 스펙터

출판사 : 영상노트

많은 분들이 블랙 스펙터에 대한 호평을 써주셨으니, 저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비평글 하나만 써보겠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상당히 반영된 글임을 우선 밝혀두며, 반론이나 이의제기는 환영합니다. 미리니름은 피하려 노력했으나 글을 쓰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내용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 2% 부족한 느낌 ◇

요즘 염장물로 그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블랙 스펙터』. 읽어보니 과연 커플천지에 염장씬이 가득하다. 대충 쓴 글도 아닌 듯 하고... 하지만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 대략 수작에서 한 두 걸음 못미치는 평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다. 긴장감의 결여. 가슴을 두근두근 벌렁벌렁 거리게 만드는 그것.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마른 침을 삼키게 하는 그것. 그런 긴장감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 어디에서 두근거려야 하는가 ◇

블랙 스펙터에는 많은 커플이 등장한다. 이미 이루어진 커플도 있고, 서로 눈치만 보는 풋내기들도 있다. 그들의 알콩달콩씬은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모든 연애 구도는 철저하리만치 일대일 구도로 고정되어 있고 거기엔 어떠한 불안요소도 없다. 약간의 양념을 위한 감정의 교환이 보이기는 하지만.

두근두근 거리는 사랑을 보여주려면 독자도 두근거리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진한 애정씬 연출로 염장을 지르려면 읽는 이의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질러야 한다. 그런데 둘 중 어느쪽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이다.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처음 몇번 웃음지을 수 있지만 점점 익숙해진다. 형태의 변화, 강도의 증가가 없으니. 또한 파트너가 확고하게 정해져 있고 작가도 주변인물도 그걸 지지하고 있으니 어떤 불안도 없다. 작중의 당사자들은 약간 불안함을 느낄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읽는 내 입장에서는 그랬다.

전투씬은 어떠한가. 알과 리디아 커플은 강하다. 엄청나게 강하다. '제국 최강의 이써리얼 나이트'라는 문구가 몇번 나왔는지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십 번은 나왔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이 얼마나 대단하고 뛰어난지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암살자가 열두 명이 아니라 백이십 명이 왔더라도 긴장감을 못느꼈을 것 같다. 마법사 아흔아홉 명이 덮치러 온다지만 당연히 이길 것 같았다. 실제로 차 한잔 마시는 사이에 몰살이었고. 주변인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너무나 강하기에, 자신들도 그것을 알고 있고 작가도 수없이 강조하기에, 도무지 읽으며 긴장이 안된다. 당연히 이길건데 뭐.

전투묘사 자체는 좋다. 역동적인 면도 그럭저럭 잘 살리고 있고, 전술적인 전투를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까. 하지만 결과가 뻔하고 당사자들도 긴장감이 없는데다, 심지어 주변인물들조차도 차라리 적을 동정할 정도이니... 아 그렇구나 하며 무감동하게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몇몇 개연성의 문제 ◇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도 상당히 많다. 개연성 빠돌이가 될 생각은 없으니 심각하게 세세한 부분까지 태클을 걸고자 함은 아니라는 걸 미리 언급해 둔다. 눈에 밟히는 건 수도 없이 많았지만, 그 중 큼직한 것 몇개만 언급해보자.

1. 의심없는 사람들

시골마을에 옆나라 암살자가 12명 습격해왔다. 다 죽었다. 자... 이 마을에는 그런 암살자는 찜쪄먹을 수 있는 검은 망령이라는 커플이 살고 있다. 그들의 집에는 신원이 불분명한 귀티 좔좔 흐르는 소년 소녀가 어느날부터인가 함께 산다. 이건 수상함 그 자체다. 그런데도 누구도 의문을 품지 않는다.

리디아가 마법으로 추적하는 건 막았고, 함부로 검은 망령 씩이나 되는 그들을 의심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나오긴 한다. 그러나 무력이라는 기준으로 봤을 때 당연히 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소년 소녀 쪽은 신분조작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은 것 같고. (나중에 제국정보부에서는 대충 정황만 보고도 다 파악해버리거늘... 시골은 다른건가!?)

테드가 전직 암살자 소녀 쥰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그는 경비대며, 당연히 영지의 안전에 대해 다른 이와는 다른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전날 암살자가 왔다가 대거 죽었다. 그 직후 다친 소녀를 주웠다. 근데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_=

그가 쥰을 특별히 숨기려 한 것도 아니다. 의사 데려와서 진찰시키고 한다. 신분조작같은 것은 여전히 신경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경비대원인 테드도, 그 주변사람도, "두드려맞아서 내장파열 직전까지 갔던 소녀"가 어디서 왔고 왜 그렇게 다쳤는지에 대해서 전혀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주인공 집의 소년 소녀도 그렇고, 쥰도 그렇고, 제국의 백성들이 신원미상인 이들에게 어떤 의문도 품지 않는 것은 왜인가. 제도 같은 초거대 도시도 아니고 그냥 국경 근처의 작은 도시이거늘. 옆집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이웃이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다는 말인가.

2. 마법사와의 전투에서 석연치 않은 점

백작가의 마법사 아흔아홉 명이 습격할 때 이야기인데, 걔들은 그래도 명색이 백작가인데 호위기사 한명도 없는 것은 어째서인지 궁금하다. 마법사라면 나름 콧대높고 지위높은 이들일 터인데 시중들어줄 깎두기 몇명 정도는 데리고 와야 하지 않을까. 그들이 활이라도 쏘아대고 칼이라도 좀 휘둘러야지, 아무 생각 없이 마법사만 왕창 와서 무전술 무전략으로 그냥 맞아죽는 건 좀 아니지 않나.. (물론 이부분은 작가분의 설정 나름이긴 하다)

시가전을 하는 부분도 의아하다. 당위성이 없다. 차 한잔 마실 동안 다 몰살당할 마법사 집단 분들과 싸우기 위해서 도시 전체에 대피령을 내리다니. 아니 그전에 그냥 나가서 싸우면 되지 왜 굳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왜 굳이' 황제까지 책임지겠다 운운해가면서 시가전을 벌여야 한단 말인가. 걔들 오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으니 그냥 알과 리디아가 나가서 쓸어버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차 한잔 마시면 될 터인데.

나는 이 부분에서 황제가 주인공들 편들어 주려고 그런줄 알았다. 그래도 마법사 백여명이면 상당히 강력하니까, 탁 트인 개활지에서 싸우기보다는 시야가 제한되고 지형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 내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무대를 준비해준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전혀 아니다. 지형이고 뭐고 이용할 시간도 없이 그냥 다 쳐죽인다. (대체 왜 시가전을 한 건지 누군가 나에게 설명해줄 수 있다면 부탁드린다.)

3. 제국의 체계, 황녀의 지위

황녀의 권위에 대한 인식에 일관성이 없다. 앞부분에서는 황제 앞에서 동등한 제국민일 뿐이라 하다가, 뒤에 가서는 황족이니까 '네년'같은 한마디에 구족을 멸할 수 있다고 나온다. 어떤 이는 '황녀도 제국민'이라며 편하게 막 대하고, 누구는 '황녀는 황제가 가장 아끼는 이'라며 그 거대한 권력에 어려워 한다.

결국 중요한 건 "황제가 황녀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달렸다. 황제야말로 유일무이한 절대자이니까. 황제가 진정 사심없이 황녀를 그저 제국민의 하나로만 여긴다면 그녀는 제국민일 뿐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황제가 황녀를 사랑하는 딸로 대하며, 그리하여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시키게 된다면 그녀는 결코 단순한 제국민이 될 수 없다.

내가 보기엔 제국이라는 독특한 체계에 대한 정립이 덜 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니 서술에 일관성이 없는 것이다.

◇ 이써리얼 나이트는 뭐지? ◇

아주 아주 근본적인 의문인데, 이써리얼 나이트란 게 뭔지 모르겠다. 강한 기사와 전투 마법사가 짝을 이룬 것을 보고 그렇게 부르는 모양이다. 근데 '왜 짝을 이루는지', '그렇게 하면 뭐가 좋은지', 이런 근본적인 설명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다.

알과 리디아가 하는 모양새를 보면 딱히 둘이 같이 있어야 할 필요성은 없어보인다. 각자는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뿐, 굳이 서로가 있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말하자면 단순한 숙련된 동료 정도의 느낌이다. 이써리얼 나이트라는 개념이 큰 의미를 가진다면 다른 나이트와의 2 vs 2 대련 같은 것도 나와주면 좋을 텐데, 그냥 각자 놀고 있다.

◇ 총 평  ◇

노력해서 썼지만 가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군데군데 많은 구멍이 보였다. 그것은 사실 구멍이 아닐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보충해서 잘 썼다면 어떤 문제도 없었을지도. 그러나 '조금만 더'가 모자랐다는 게 문제인 거다.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없었다. 연애에선 밀고 당기는 맛이 없었고, 전투에선 긴박한 면이 모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작은 확실히 넘는다. 전투 묘사에는 힘을 썼고(알/리디아 vs 99무뇌아 전투는 실망스러웠지만), 여러 커플들의 염장씬은 웃으며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갔다면 훨씬 더 좋은 작품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http://blog.naver.com/serpent/110025513862


Comment ' 16

  • 작성자
    Lv.65 시커님
    작성일
    07.12.19 01:33
    No. 1

    마신과 이글을 보고나서 생각하는 점은 어떤 트랜스(?)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긴장감이라는 요소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긴장감이란 재미를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인 것인가?

    새마을운동시기나 그 때 이후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잘 살수 있다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있었을 때는 재미를 위한 문화에서는 고난이 닥치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에서 오는 쾌감이 중요한 요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고난과 긴장감이 중요한 요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로또의 시대입니다.
    열심히 해도 안된다라는 생각이 만연하고 고난과 극복,원인과 결과보다는축복받은 행복한 모습에 자신을 대입해서 현실회피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 문화를 접하는 이가 많이 늘었습니다.
    먼치킨과 너무도 쉽게 이세계의 영토를 개척하는 모습,게임세계에서 쉽게 최상급으로 되어버리는 이야기 전개방식...
    독자가 원하는 것은 원인(고난)과 결과(극복)을 통한 쾌감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축복받아 행복한 모습이 보고 싶은 것입니다.
    개연성의 충돌 역시 여기에서 발견됩니다. 고난극복의 쾌감을 원하는 이는 과정을 즐기기에 개연성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행복한모습만을 즐기는 경우에는 개연성의 중요성이 다소 떨어집니다.
    돈 10억을 어떻게 고생해서 벌어서 10억을 모았는가 고난극복에서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10억을 어떻게 모았나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10억을 어떻게 써서 어떤 즐거움을 얻었는가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신이나 블랙 스펙터의 경우에는 제가 보기에는 책에서 주고자 하는 즐거움은 "고난극복"이 아니라 "행복의 나열" 입니다.
    고난극복의 즐거움을 주려고 하는 책에서는 긴장감이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행복의 나열"을 줄려고 하는 책에서는 긴장감은 있으나 없으나한 그저 독자가 졸지만 않도록 해주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요소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2.19 01:38
    No. 2

    seekerrr님//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긴장감'은 여러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크게 쓰인 것은 단순한 긴박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자가 계속 흥미를 갖고 글을 읽게 만들도록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의 긴장감이죠.

    저 역시 블랙스펙터가 '행복의 나열'이 주가 되는 소설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나열'이 나열만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조금씩 변하고, 조금씩 발전해야죠. 그래서 독자가 계속해서 즐겁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몰라도 저는 그저 나열했을 뿐이라 느꼈습니다. 비슷한 염장씬의 나열, 비슷한 강조점(강하다, 강하다, 아주강하다!), 변화없는 커플, 느슨한 갈등구조. 이런 면에서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평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7.12.19 01:51
    No. 3

    이써리얼나이트..
    나도 의문을 갖고 있던 요소입니다.
    명확한 존재이유가 나오질 않습니다.
    오히려 3권에서는 전쟁에서의 마법사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더군요.
    그렇다면 굳이 기사와 마법사가 페어가 되어야할 이유가 무엇인지...
    차라리 마법병단을 운영해서 포격대로 활용하고 기사단은 돌격대로 활용하는게 전술적으로는 들어맞는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라후라
    작성일
    07.12.19 01:56
    No. 4

    저도 감상글을 썼던만큼 블랙스펙터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블랙스펙터 감상글이 자꾸 올라오는데 전부 찬양 일색이더군요.
    제 경우 분명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솔직히 황당했다고할까요....이해가 안됬다고 할까요....분명히 재미있고 나름 잘쓴 글이긴한데 이렇게 찬양 일색일정도의 작품이었던가라는 의문;;
    몇번 댓글 썼다가 취소를 반복했었습니다.

    저도 책을 보며 이해안되는 부분도 많았고 공감안되는 부분도 많았기에 더욱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암살자가 습격해 왔을때 미리 집에 마법 안걸어져있었으면 처음 석궁 공격만으로도 위햄했을텐데 그 이전에도 이후로도 긴장감은 없고
    마법사 몰살당할때도 저 많은 마법사중에 방어마법등으로 견디고 도주할 사람 하나 없는게 약간 의아했고(대충 그렇다고 설명이있긴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을수 있게 해준것이 긴장감없는 밝은 분위기였다면 가장걸렸던것도 그 밝고 긴장감없는 분위기였죠.

    머 그래도 확실히 읽을만한 재미있고 즐거워질수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쓸쓸해지거나 쓸쓸해질수도 있죠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7.12.19 02:08
    No. 5

    가장 웃긴건 먼치킨 아닌 먼치킨을 표방한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루루딘
    작성일
    07.12.19 02:54
    No. 6

    이런. 찬성을 누르려다 반대를-_-;

    저도 블랙스펙터를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역시나 긴장감결여라는 단점은 피할 수 없나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7.12.19 08:27
    No. 7

    반대가 시간님을 빼도 4표나 되네요. 이해가 안됨. 추천 찍고 가요 ㅇ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칼이쓰마Z
    작성일
    07.12.19 09:40
    No. 8

    반대가 8표나 될 정도의 글이 아닌거 같은데 어째서 8표 일까요...?
    저도 추천 찍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나팔바람
    작성일
    07.12.19 10:24
    No. 9

    비난이 아닌 거 같은데 반대라.. 비평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현실인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2 녹슨칼
    작성일
    07.12.19 10:26
    No. 10

    정말로 비평글 세심하게 잘쓰시네요. 읽어보진 않았지만 유의하면서
    읽어볼 낚시밥을 던지시는 모습이 숙련된 강태공 라딘의 모습이 살짝^^

    언제나 SanSan님의 비평,감상을 즐겨보며 슬며시 동의하게 됩니다.
    특히 "허부대공"의 비평이 제일 백미였던걸로 기억됩니다.
    앞으로도 좋은 감상,비평 부탁드립니다. 좋은 글에 대한 비평을 떠나서
    이렇게 작품을 분석해주는 나름 성실한 평가인데 반대가 많아서
    살짝 찬성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정한(情恨)
    작성일
    07.12.19 11:18
    No. 11

    나름 재미있게 읽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12.19 13:05
    No. 12

    좋은 비평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2.19 14:24
    No. 13

    벌써 High란으로 왔네요 ;;;;;;
    블랙스펙터의 열기가 이렇게 나타나나 봅니다.

    조회수 272에 찬반 투표는 서른 분(20/10)이 참여해주시다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그만큼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는 작품이라는 반증이겠지요.

    의견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케스트렐님의 건필도 이자리를 빌어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瀣공작
    작성일
    07.12.19 14:47
    No. 14

    이써리얼나이트..

    저도 이건.. 꽤나 의문이었는데.ㅎㅎㅎ

    역시 고수 산산님...참. 잘쓰시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니크블루
    작성일
    07.12.19 17:36
    No. 15

    작가분 출판명은 케스트렐이지만 문피아에서는 ProSpecter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8.01.03 18:12
    No. 16

    저도 최근에 블랙 스펙터를 보았습니다만 제가 느낀 의문점과 비슷한 부분이 상당히 있으시네요.
    아마도 여러 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인듯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써리얼 나이트에 대해 시너지 효과라던가 마법사+기사 1대1 조합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이써리얼 나이트가 뛰어나다라는 설정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더군요.
    더욱이 석궁의 발전과 함께 기사의 몰락시대를 걷고 있는 배경에서 이써리얼 나이트의 효용성은 전쟁시 전혀 쓸모가 없을텐데 말이지요.
    기사 하나가 빗발치는 석궁세례에서 마법사를 지켜줄 수 있는가... 혹은 법사가 혼전상태에서 과연 기사와 1대1 조합으로 난전에 끼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기사에게 도움 되는 마법을 걸어줄 틈이나 있는가... 하는 문제점은 해결 해줄 생각이 없는듯...
    마지막으로 블랙 스펙터를 접게 된 계기가 된 부분이지만...
    12명의 암살자 사건에서 경비병이 구하게 된 암살자...
    똑같은 마법 처리가 된 망토를 입고 같은 소속이기에 비슷한 복장을 했을 이 암살자가... 어째서 시체까지 발견된 암살자들과 연관성을 잇지 못하는가...
    그것도 암살자가 살아가기 힘들기로 유명한 제국내에서 경비병이란 직책을 가진 자가 이렇게 어리버리 하다는건... 당최 이해 할 수가 없더군요.
    이 부분이 얼마나 심적 타격이 컸는지 도무지 책을 더 읽을 수가 없더군요. ㅡ_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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