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배드엔딩인가요?
글쎄; 저는 전질 소장중이지만, 깔끔하게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황에서 퀘이사가 살아난다고 해도, 정신 붕괴의 상황에 다달았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는 힘들지 않았을까요?
약속 폭주로 전생의 기억도 얻은 데다가 친한 사람들을 자기손으로 한번씩 죽여봤고, 인간 해체도 했고, 가족의 죽음도 보았고, 수십 수백의인간도(꿈이지만.)씹어먹었고..
조금 이르게 끝난 감도 있지만, 인상깊었던 것 같아요. 약속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퀘이사를 떠올리면, 나름 좋은데요 하하.
ps. 다만 퀘이사에게 시련을 부여한 '신'이 안나와서 조금 화났어요. 그놈도 멈춰버려야 되는데..
저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뭐 저라면 8만년인가?
무한리셋을 해서 끝까지 살아남자!
라는쪽을 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_-;)
부서진 세계에서 좀 문제되던 부분은 달사에서나온 모게임의 캐릭터와 상당히 유사한점이 있습니다. 뭐 예를들면 피를빨지 못하는 흡혈귀나 무엇이든 잘라내는 역수단검등.. 이 소설을 재밌게 읽었던 이유는 세계가 바뀔때마다 조금씩 미쳐가는 주인공을 보는 과정이 쏠쏠했달까요?
첫세계에서는 장애때문에, 둘째세계에서는 그걸 어떻게든 막으려다가 마술의 마술사였던가요? 그놈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뭐 흡혈귀가 되지만 아무튼 사망, 셋째세계에서는 앞에 세계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도 않고, 능력을 최대한 사용할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나 팀원들과의 반목, 폭주로 인해 미쳐서 끝, 그리고 마지막 세계에서는 자해까지 한다죠.
아무튼 엔딩은 주인공의 성격으로 볼때 당연하다고도 생각합니다. 자신의 동생, 동료들을 위해서 희생하는 장면은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닌듯하기도 하구요.. 필력이 부족해서 뭐라 표현해야할지를 모르겠군요.
특히 맨 마지막에 소원이 뭐임? 이렇게 묻는 나이트 엔더 단장님의 질문에 행복하고 싶어요. 라는 부분을 보고서 뭔가 저도 눈물도 날것 같았던..
말은 길었지만 한줄 요약하자면
재미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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