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희매
작품명 : 선수무적
출판사 : 마루
선수무적... 초극강 먼치킨 신무협소설이다.
마신같은 초극강 먼치킨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소설이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이건 아니다 하는 느낌이 생긴다.
주인공이 가는 곳마다 무림십봉이니 무림오후니하는 여자가 줄줄이 나타난다. 나오는 것으로 끝나면 모르되, 모두 다 주인공의 여자가 된다. 1권 초반에 두 명의 여자를 거뒀을 때는 이해했다. 요즘 무협에서 여자 두 명 거두는 것은 많이 보았으니까...
하지만! 지금 5권의 초반을 읽고 있는데 주인공의 여자가 7명이다. 주인공 백무로는 여자가 생길 때마다 원래 여자들에게 사과를 한다. 그녀들의 반응은 항상 같다. "괜찮아요. 가족이 더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이 여자들은 전부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인가?
주인공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가지는 마음이 '미움'뿐이라 이 마음을 위로해줄 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러나 이러다간 10명이고 20명이고 계속 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무협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많다지만 어느정도 개연성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만나는 여자마다 주인공에게 반한다. 얼굴이 잘생겼다고 나온 것도 아니고, 여자에게 잘 대해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모든 여자에게 냉정하게 대했다. 심지어 죽이려고도 했었다.
이건 마치 연예인 따귀 때리면 '날 이렇게 대한 건 너가 처음이야. 나랑 사귀겠니?'하는 꼴이다.
또, 주인공이 여자가 생기면 항상 하는 것. 세맥타혈이라는 것이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공 실력을 늘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하는데 꼭 여자가 옷을 벗어야 하며, 주인공이 직접 여자의 몸을 어루만져야한다. 왜 설정을 이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세맥타혈을 할 때마다 '백무로가 xx의 음부와 가슴 등을 주무르면서 기를 넣어주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그정도 고수면 허공을 격해 기를 넣어서 세맥타혈을 해줬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억지로 이런 야한 장면을 넣는 게 더 이상하다. 독자의 기호에 맞춘 상업성 소설을 보는 듯하다.
6권에서는 제발 쓸데없는 야한 장면좀 자제했으면 한다. 소설에 몰입하다가도 그런 장면이 나오면 집중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프루나를 키는건 남자의 본능
하렘물 싫어하는 사람들은 선수무적을 안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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