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무협에서 몇 안 되는 장점 중의 하나이지요.
아무래도 그 당시의 역사나 환경에 충실한 글이 더욱 더 글맛이 좋습니다. 작가의 설정 안으로 빠져드는거지요. 600년 전의 시대를 소재로 삼으면서 60 년도 쓰이지 않은 말들이 난무하면 재미가 반감됩니다. 게다가 친절하게 주석을 달은 한자까지도 틀려버리면 고민이 많이 되곤 합니다.
4 시간 동안 고민해서 글을 써 놓고 20 분이면 해결 할 수 있는 오타나 비문이 생기면 작가 입장에서도 억울하지 않을까요?
저도 예전엔 그런 소소한 부분에 대한 불만이 종종 있었으나, 요즘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중국이란 지명만 빌려다 쓸뿐이지, 무협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관념은 현대 한국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현대인이 짱깨복입고 칼차고 지내는거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몰입도를 심하게 방해하지 않는선에서 어느정도 현대적 어휘나 어투를 사용하는게 그리 어긋나보이지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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