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권은.. 음...[먼산]
저도 사실 1권 빌려서 보면서 '아, 사람들이 왜 그렇게 추천하는 거지? 내가 낚인건가?'라며 문피아 회원분들을 의심했습니다.
그래도 당시 순진무구하고 마음에 일점 사특함이 없던 저는 사람을 의심할 줄 몰라서 믿고 계속 봤고, 2권 중반부터인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추천하나 이해가 되더군요.
나이트 골렘의 재미는 '나이트골렘'이라는 소재를 그냥 무지 쎈 병기가 아닌 정말 거대강철병기답게 사용한다거나 뭐 그런 것 보다는...
망나니에 양아치에 인간 쓰레기에 가까웠던 칼리가 변하고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1권이랑 10권이랑 비교하면 이건 뭐 이름만 같지 전혀 다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팍 변한 것도 아니지요.
서서히, 차근차근,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변해가는 그 과정이 나이트 골렘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다만, 1권은 참고 넘어가시는 것이...-_-;;;
저같은 경우는 3번 읽기를 시도했고, 실패했지만 4번째에 성공했습니다..
거의 2~3번쯤 실패하니, 오타나 문장구성력보다도 전체적인 흐름. 제가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충 생각하고 그냥 읽었죠..
솔직히 거의 4권정도 읽었을 때쯤, 이건 끝을 봐야겠구나, 중간에 포기하면 안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전엔 호기심과 가능성.. 양산형판타지소설에서 2권까지만 봐도 작가의 수준(?)을 짐작하는 그런게 많았는데, 2권을 읽고서도 짐작할수가 없더라구요.
그저 그런 소설인지. 아니면 정말 먼가 있는 소설인지... 아무튼 결국 4권까지 보고 나서, 그 다음은 작가의 수준을 감히 짐작할 생각은 하지 못하고, 저절로 몰입이 되더군요. 그치면 한번 완독했을때..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웬지모르게 자잘한 오타나 문장력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하나, 아니면 작가의 생각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2번,3번 읽을수록 빠져들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한자한자 않놓치고 다 봤고, 오타나 그런건 너그럽게 넘겼으니까요.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소위 정신연령이 25세이하의 작가가 요즘 신간소설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냥.. 저는 그저 그런 개념없는 소설을 많이 봤습니다.. 근데 나골은 제 경험상으론 판단을 하지못하고, 그것을 읽으면서 그이상을 상상하거나 느꼈다는게 정확한 표현이지요..
물론 나골도 유치하고 그러지만, 정말 유치한 걸 많이 본 저에겐 아주 명작은 아니지만 충분히 명작의 반열에 오를만한 스테리텔링과 그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지요..
2번째 이후로 볼때는 오타는 그저 애교입니다. 솔직히 작가가 왜 그렇게 오타를 신경쓰지 않았는지, 문장은 그렇게 소홀히 했는지 안타깝다는 맘이 많이 들었습니다..
차금차금 발전되시겠죠.. 전 그걸 믿으면서 권경목 작가님의 글은 몇번을 실패해더라도 계속 도전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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