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황규영님의 글과는 맞지 않는 편이에요. 오해와 오해의 연속에서 흘러가는 바퀴들이 저로서 하여금 울화통이 터지게 한다고 해야할까요. 오해도 정도껏해야지 상대방은 주인공의 정체를 가지고 자기들 멋대로 이리떠들고 저리떠드니 정말..-_-; 물론 주인공의 정체를 밝힌후의 카타르시스또한 황규영님글을 보는 재미중 하나겠지만, 전 그 카타르시스의 과정에서 떨어집니다....(__)ㅎ; 그리고 비평을 기분나빠할 작가분이 있을까요. 다 살이 되고 뼈가되는 것인데~ 뭐 터무니없이 억지적인 비평글은 제외하구요. 하여간 다 취향차겠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사람도 있고. 그래도 황규영님 작품은 매년 뭐가나왔을까...한번쯤은 관심갖게 되더라구요^^; 그것도 나름 작가님의 매력일까요ㅎ
숙달된 패턴과 시놉시스의 재반복으로, 글 쓰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최적화하고,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책을 양산하여, 권 당 얼마씩으로 예상되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겠지요.
사실 그 분의 글은 장르 소설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적당히 잘 팔리는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뭐 그분보다 더 심한 분들이 엄청나게 많은 상황이니 그분만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그렇다는 거죠.
그 분은 새 책이 나올 때마다 각오를 밝히지만, 정말 열심히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고뇌하거나 노력한다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어케 다들 비판밖에 없네 황규영님 글은 비슷한 감은 있지만 내용면이나 흥미면에선 제스탈일에 딱맞는데 제가 가는 책방에서도 황규영님 책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나가고 있고 독자입장에서도 책빨리 나오는게 좋은게 당연한거 아닌가.. 책 빨리 나온다고 머라하는 사람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처음 부터 너무 강한케릭이 아니냐고 하는데 첨부터 강한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 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 가볍게 읽을수 있으면서 읽을때의 흐뭇한 미소가 생긴다면 그 책이 바라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읽고나서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겟지만 판타지나 무협소설은 먼가 남기고 싶다고 읽는게 아니라 읽을때의 흥미를 위한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황규영님책은 다수가 좋아 할수 박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환전기로 대실패하고 잠룡전설로 재기한 후 황작가님의 소설은 틀이 굳어져 버렸죠. 그건 작가의 능력부족이라기보다 쓰고 싶은 글을 쓸 수 없는 현실에 타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사, 소환전기 소장하고 그 후로는 완결까지 간신히 완주하는 독자입니다만, 황작가님의 능력부족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단지, 전업작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웃기는 건 문피아에서 그렇게 까이고 또 까이는 자기복제의 화신 - 재앙과 비견되는 황작가님의 소설은 대여점에서는 대박이란 겁니다. 작품성과 대중성 가운데 대중성에 올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피아의 대다수 독자들이 전국 독자들의 취향을 대변할 수는 없는겁니다. 분명 재미를 느끼고 질리지 않아하는 독자들이 있기에 계속 소설이 나오는 거겠죠. 아마 소환전기같은 글은 다신 보지 못하고, 잠룡전설류 소위 황규영 유파가 계속 부흥할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전 천하제일협객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짧은 문체가 전개의 속도가 빠른 풍의 소설에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갈수록 조류화되는 조연들의 지능에는 안타깝습니다.
ps) 리플에 막말하시는 분들은 자제를 해주셨음 합니다. 황규영 작가님이 리플을 적어주신 독자의 아랫사람이 아니니깐요. 수준낮은 작가가 수준낮은 글을 쓴다기보다 쓸 여력이 있는 작가를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독자들 가운데 저도 있는 것만 같아 괜시리 부끄럽네요.
14번 리플에 "황규영도 공부해야죠" 라는 글귀에 그런 리플에 막말이라고 생각한건데 그게 아닌가보군요. 죄송합니다.
황규영 유파라고 한 건, 무한자기복제에 능한 작가류를 지칭한 것입니다만...그리고 개방된 비평란임에는 동의합니다. 통렬한 지적이라는 점에 동의하는 분도 있겠지만, 단점으로 거론된 황규영 작가님의 소설에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즐겨보는 독자도 있답니다...ㅡㅜ
소환전기가 걸작, 명작의 수준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소위 지적당하는 최근의 작품군과 비교했을 때 소환전기가 더 낫다는 의미죠. 소환전기 이후에는 작품의 스타일이 완전 변해버린 것은 작가님 스스로도 언급하시더군요. 적어도 표사나 소환전기는 쓰고 싶은 작품을 쓰신 거고 그 이후는 많은 이들에게 읽히려는 작품을 쓰셨다고 봅니다.
저는 황규영 작가의 열렬 독자라 관점이 다르겠지만, 쓸 여력이 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는 인정해야죠. 제 생각은 틀렸다기보단 다르다고 믿고 싶네요...똑같은 작품을 누군 좋게, 누군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고, 작가에 대한 관점도 부족한 제 생각으로는 쓸 여력이 있고, 더 능력있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만 반대입장이 있다는 것도 당연하겠죠.
ps) 본 비평에는 막말리플이 달리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작가를 지칭할 때는 존칭을 쓰는 것이 어떨까요.
Comment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