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산초
작품명 : 바람의 칼날
출판사 :
궁극의 대제. 전사의 나라에 이은 세번째 글이 아닌가 합니다.
이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저 분이 누군지 모르겠다 하는 분들이 계실가봐 깔짝 적어봅니다.
주인공을 위한 세계관이라는 건 대부분의 글들에서 보이는 부분이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 숨이 나오는 세계관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이계로 넘어가는 주인공은 전 육군정보장교 출신의 해외 세일지맨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한의사(?)여서 그것을 돕느라 약초에 대해서 잘알고 그로인해 산도 잘 안다는 설정이죠. 여기서 파생될 수 있는 판타지에서의 직업군은 몇몇이 있겠습니다만 작가분께서는 "특별전령"이라는 것을 탄생시키셨습니다. 백작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특별전령에 대한 설명이 어느 순간부터 간간히 보이더니 역시나 주인공은 특별전령이 됩니다.
그런데 이 특별전령이라는 것이 희한한 것이 분명 백작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급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샤크단"이라는 천적만 떴다하면 죄다 죽어나자빠지는 것입니다. 이 샤크단이라는 것은 영지에 소속된 특별전령과는 다르게 용병입니다. 샤크단 자체가 강하다라기 보단 엑스비크라는 한 번 하강하면 바위도 때려부수는 강한 부리를 가진 새를 유일하게 조련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령들에게서는 공포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전령으로서의 능력만 가진 특별전령으로서는 노출되면 살아나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샤크단이 떴다하면 특별전령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필요할 때는 전투도 서슴치않는 전투전령을 목표로 하는 주인공이 등장을 하게됩니다. 네 짐작하셨다시피 엑스비크에게서 살아남는 건 물론이고 그 한마리를 기어코 죽이더군요. 샤크단은 열받아서 방방뜁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엑스비크가 특별전령에게서 해를 입은 전력이 없을 것이라는게 확연합니다. 이 쯤되면 특별전령의 효용성에 대해서 심히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샤크단만 드면 맥을 못추는 특별전령. 그리고 그 샤크단에 한 방 먹인 주인공. 그야말로 주인공이 무조건 옳다라고 전개시키기 위한 비루한 주인공의 전임자들과 무지막지한 주인공의 천적의 등장구도가 되버렸습니다.
덧.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샤크단은 엑스비크를 띄워서 정찰만하고 관리만 하면서 놀고 있습니다. 엑스비크 주위에서 같이 정찰임무를 하는 것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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