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제가 삼국지를 읽어보라고 한것은 삼국지야 말로 전쟁소설의 백미중 하나로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삼국과 등장인물은 맞지만 그속에서 일어난 전쟁은 전부 사람들의 머리속에서 만들어 진것이기 때문입니다. 적벽대전같은 경우 제갈 량의 머리속에서 나온 뛰어난 계략으로 나오지만 먼저 사실대로 말하자면 삼국시대에 적벽대전은 아예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죠. 조조군이 철수한 이유가 적벽대전의 참폐로 인한것이 아니라 마침 그때 돌림병이 돌아서 병사들이 병을 얻어 많은 숫자가 죽어나가자 어쩔 수 없이 후퇴를 했는것을 중국사람들이 뻥이 세다는말이 여기서 나오듯이 그것을 적벽대전이라는 형식의 소설적이 이야기를 붙인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있는 적벽대전이죠. 삼국지에 열거되어 있는 모든 전쟁신들을 보면 거의가 실제와는 다른것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들의 입에서 뼈와 살을 붙여 만들어진 이야기가 삼국지입니다. 그래서 삼국지를 읽어보면 어떻게 전쟁에 대한 글을 적을것인가를 잘 알게된다는것입니다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게, 인터넷 연재로 습작의 개념으로 대충대충 쓴글을 무턱대고 출판하는 출판사가 넘쳐나니, 발전이 없을 수 밖에요..^^;
그리고 대충 장난질 같이 쓴글을 출판사에서 용돈줘어 주면서 출판하자고 하면 백이면 백 다 감사한 마음으로 출판합니다.(물론 직업으로는 어림는 돈이지만 학생시절 용돈으로는 충분한 돈이지요)
장르가 문학으로 발전할려면 프로정신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나와야 되는데, 출판사에서 용돈벌이 아마추어들을 양산하니,수준이 점점 떨어지는건 당연합니다.
댓. 좀더 부정적으로 보자면 몇달간 고민해서 글쓸필요도 없는게 장르라고 봅니다. 최근에도 '로열'이라는 글이 완결까지 났습니다만, 결국 남의 소설을 적당히 편집해서 출판해도 되는 저작권 개념조차 없는게 장르입니다. 더군다나 독자들조차 재미있으면 상관없다는 식이니, 열심히 고증하고 고민해서 쓰는 작가들만 손해지요.
정말 공감합니다.
다른나라 판타지는 명작대우를 받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라고
하면 시선이 곱지 않지요 ^^;;
그래도 나쁘지 않은 작품도 많은데 어째서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가 대우를 받지 못하느냐?? 전적으로 살리에르님의 말에 찬성합니다.
보통 우리나라 판타지를 보다가 반지의 제왕을 보시면 문체가 어렵다고
눈살을 찌푸리는 10대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10대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건 문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우리나라의 10대들이 너무 가벼운
문체에 매혹을 느끼고 있는게 아닐까요? 단순하고 오직 쾌락만을 주는 코믹한 것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저희나라 판타지는 아마 이대로는 안될겁니다.. 이대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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