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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중독읽는 독자에 대한 비평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
07.10.08 14:27
조회
4,424

작가명 : 임재영

작품명 : 살인중독

출판사 : 문피아

작가님이 이런저런 마음고생을 하셨는지 연중 하신다고 해서 사연을 찾아보았습니다. 글들이 지워졌는지 몇몇 글만 볼수 있는데.. 요는 주인공이 처음과는 달리 냉철한 마인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맘에 안든다 이상하다 이런 불평을 하는분들이 있더군요.

이분들은 연재글 제목이 [살인중독]이 무얼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 같군요.

마약 중독자들이 처음부터 중독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첨에는 이정도야 내가 자제할수 있어..하다가 조금씩 빠져들어 중독되죠. 흔히 영화나 사건사고에 보면 잘나옵니다.

이는 비단 마약뿐 아니라 중독성있는 행동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습성일겁니다.

소설 살인중독을 살펴볼까요. 처음에는 완전범죄를 이루기 위해 갖은 계획을 세우고 저지르던 살인이 나중에는 감정적으로 빠져 버리는 그 순간. 이 지점이 이 소설의 반전이자 묘미라고 전 생각합니다. 냉정한 이성으로서 저지른 살인을 잘 무마하던 주인공이 어느새 감정적으로 살인을 저질러 버립니다.

왜 일까요? 주인공은 살인 중독에 걸린겁니다.

여기서 작가분은 살인 중독이 되어 버린 주인공의 심리를 파악하기를 독자에게 바랬을 겁니다. 적어도 싸이코가 아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살인이라는 행동은 일상적으로 행해서는 알되는 일탈행위이고 이는 인성의 파괴를 가져올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살인에 대처하는 방식을 찬찬히 살펴보면 이를 알수가 있죠.

이성에서 감정으로 흐르는 극단적 행동인 살인을 통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이 살인 중독입니다.

잘 짜여진 프레임대로 글을 끌어가는 작가한테 "글 이상하다 그게모냐" 라고 불평하는 분들께서는 한번쯤 더 글 제목과 내용을 읽어 보시는게 어떨까 하는 요청을 해봅니다. 중독이라는 단어가 그리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해봅니다.


Comment ' 81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08 14:38
    No. 1

    전부는 아니지만 가끔 '원하는대로 해줘~' 라고 떼 쓰는 분들을 보면 참 답답한 심정이 되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08 18:00
    No. 2

    중독이라는 말의 의미는 습관적이고 집착적이고 의존적임을 뜻합니다. 살인에 중독되었다는 것은 살인을 통해서 쾌감을 얻고 그것이 점차 습관화되고 집착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동기를 갖춘 계획적이고 이성적인 계획살인이든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우발적 살인이든 이것은 중독의 상태가 아니며, 점차 전이되어 살인 그 자체에 몰입하고 집착하는 상태를 중독이라 합니다. 이러한 심리상태에 빠진 사람은 극소수이며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속의 주인공은 이성적이고 지적인 인물로서 어떤 동기에 의해서 계획살인을 했는데 이것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쾌감을 느끼고 집착하고 몰입해서 중독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됩니다. 이 과정을 작가가 어떻게 풀어내는가, 이것을 통해서 비정상적인 심리상태를 독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가, 이러한 보여주는 행위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작품을 통해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제시되어야 합니다.

    중독이라는 것은 스스로의 이성적인 제어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중독상태를 어떻게 형상화하는 것이 가장 적합할까요? 기본적으로 최초살인-->반복-->중독의 과정입니다.

    1. 이성적인 사람이 동기와 계획을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고 끊임없이 본인스스로에게 합당한(그러나 남이 보기에는 황당한) 동기를 만들고 "계획"을 세워서 반복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쾌감을 얻고 습관화되고 고착화되는 이상심리상태를 형상화하는 방향

    2.동기를 가진 계획적인 살인--> 점차 "감정적이고 충동적"으로 변화--> 반복적인 살인행위--> 살인 충동이 습관화 고착화되는 이상심리상태를 형상화

    그런데 사람의 내면세계라는 것이 1번 2번과 같은 공식으로 나뉘어지고 각 단계가 디지털화 되어 구분될 수 잇는 것이 아닙니다. 각 단계는 아날로그처럼 연결되어 있고 연결과정 상에서 복합적인 심리상태를 가질 수 있기에 1번과 2번이 동시에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3. 최초계획살인-->우발적충동적살인-->좀더 진화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고 계획적 살인 반복--> 돌이킬 수 없는 살인마로 전락

    독자들이 제기하는 주인공 성격의 급변화는 분명히 합당한 문제제기입니다. 1번과 같은 형상화를 생각했으니까요. 계획성 있는 반복살인을 작품속에서 예상했을 테니까요.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2번과 같이 최초살인의 충격이 그사람의 성격을 일시적으로 변화시켰고 그것이 중독으로 빠지게 하는 방향으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설득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작가분은 3번을 염두에 뒀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지금까지 끌고 온 상태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차원에서 마무리를 생각하니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할지 말입니다. 왜 이작품을 썼을까 독자인 제가 생각해도 마무리는 참 어렵다고 생각되는군요. 주인공이 형사나 의사이고 살인마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형태였다면 그나마 좀 쉽겟지만 주인공 자체가 살인마이니 심리서적을 엄청나게 파고들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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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留死[류사]
    작성일
    07.10.08 19:59
    No. 3

    비평의 단점은 늦은후가 많다는것.
    모든지 지나간후에 뒷담화 같은 느낌이랄까..

    확실히 인터넷 소설의 문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08 22:15
    No. 4

    ? 류사님 그럼 인터넷 연재보다 더 빠른 비평이 나오는 방법이 있나요?
    ^^; 그게 가능하다면 출판 편집 단계에서의 교정 정도외에는 없는데다가 실은 그게 더 빠르다고 말하기도 힘듭니다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0.09 00:38
    No. 5

    롱로드님...

    토론마당의 제글을 보고 이런글을 올렸다고 판단하고 몇마디 쓰겠습니다. 사실, 임재영작가와 쪽지로 이야기까지 나눈 마당에 굳이 댓글이 필요할지는 모르나, 오해는 피했으면 하는 바램에 몇자 남깁니다.

    어떤분들은 작가가 힘이 없다고 하지만, 보편적으로 잘쓰는 작가들에게는 안티보다 팬이 많지요. 그렇다면, 작가의 한마디에 안티들보다야 팬들의 분노가 더 클겁니다. 그날 올라온 공지에서 보면 좀 섬뜩함을 느꼈습니다.

    작가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자신의 작품을 읽은 독자들에게, 하대를 하는 부분이나 자신의 글에 나오는 살인자,'이지훈이 무엇을 들고 찾아가라.' 라고 말할때 과연 그것이 작가가 해야 될 소리였던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제가 누굴 훈계할 입장도 아니었고, 또한 주제넘게 나서는 자체가 우스웠고, 그래서 핫이슈에 옮겨진 제글마저 삭제를 부탁해서 지웠습니다.

    또한 제글로 인해 본의아니게, 작가또한 또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 같고, 작가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저 또한 잘못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지요. 굳이 누가 잘했다.잘못했다는 좀 피했으면 합니다. 이미 작가도 연중을 선언했고, 독자들도 흩어진 상태입니다.

    이야기의 전모는 여기까지입니다. 더이상 이번일에 대해서 댓글을 다는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전 임작가의 글에 댓글을 남긴적이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모작가께서 오래전 건필이라는 단어는 감흥이 없다.라는 댓글을 읽은 후 부터 생긴 버릇이어서, 아주 좋아하는 연재글 외에는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09 00:59
    No. 6

    아 네 백면 서생님 별다른 오해는 없습니다.
    그냥 글을 읽다가 보니 이런 점은 피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요.
    이슈란에 올랐다는 서생님 글은 못봤습니다.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입니다.
    독자가 글을 읽어가면서 해석할때 작가의 의도를 중시하거나 독자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서 저는 전자의 관점을 중시해서요.

    그외 공지사항이나 다른글을 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남아있는 댓글은 어느정도 무례한 글들이 많더군요. 글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이야 자유 의지이지만 작가한테 글이 이상하다고 말하는건 불평불만의 차원을 넘어서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다읽기
    작성일
    07.10.09 02:57
    No. 7

    계획적 살인을 하다가 갑자기 충독적 살인으로 빠져버리면
    보는 사람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충분히 이상하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이상하다고 쓴게 무례한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즉흥적으로 쓰는게 아닌바에야 다 계획이 있으실텐데
    충분히 당황스럽고 이상하게 느낄수 있는 글을 썼으면
    다음 전개에서는 보는 사람에게 아 ~! 이래서 이렇게 됬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써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럴 자신이 있으면 이상하다는 글 정도는 웃고 넘길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데요
    그걸 기분나쁘다 생각하면 한편올리고 독자 반응봐서
    그거에 따라 글쓰시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다읽기
    작성일
    07.10.09 03:09
    No. 8

    롱로드님//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입니다.
    독자가 글을 읽어가면서 해석할때 작가의 의도를 중시하거나 독자 자신의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서 저는 전자의 관점을 중시해서요.
    ===========================================================
    글을 쓸때 작가의 의도가 어쨌든
    많은 사람이 그 의도를 다르게 해석해 버렸으면
    의도를 전달하는데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요?
    철수가 죽었어!
    이렇게 썼다고 하면 작가의 의도는 원수같은놈이라 잘죽었다고
    쓴건데
    저렇게만 쓰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썼는지 어떻게 알까요

    작가가 어떤 의도로 썼는가와 독자의 해석이 어떤가는
    두개로 놓고 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의 글쓴 의도를 독자가 알수있게 써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09 09:36
    No. 9

    주인공은 우연히 한 여성을 죽이고 그 여성과 자신이 관련이 없다는 알리바이를 내세웠을 때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지 모르는 여성을 계획적으로 살해 합니다. 심지어는 그 여성의 시체를 통해 여성의 신분이 드러날까 우려해 사체의 손목을 따로 절단하기 까지 합니다.
    아주 이성적인 살해고 계획적인 살해입니다.
    경찰은 처음에 살해했던 여성의 살해범으로 자신이 아닌 자신이 원래 죽이려고 목표로 삼았던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고.
    유일한 증인이었던 두번째 여성은 자신이 뒤탈없게 살해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주인공은 철저하게 이성을 가지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도 갑자기 주인공은 중간과정을 뛰어넘어 충동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 목표인 남성을 깔끔하게 살해하고 자신이 악당을 징벌하는 히어로라는 과대망상에 빠진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수사망이 자신을 향해 좁혀들어와서 강박관념에 빠질만한 여건이 조성된것도 아닙니다.
    이성적인 모습에서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모습으로 넘어가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예를들면 두번째 여성을 좋아하고 밤까지 같이 보냈던 친한친구마저 자신의 안위를 위해 살해해서 주인공의 심경에 큰 변화가 왔다던지 하는 주인공이 원 목표를 살해하기 전임에도 이성적이 아닌 감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한것을 독자들이 어느정도 납득이 가능하게 장치를 마련해 주었어야 하는데 그런것이 없기에 이해를 못한 분들이 상당 수 존재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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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09 11:23
    No. 10

    프랙탈님 그랬던가요?
    경찰중 한사람은 그 부장놈보다 주인공을 더 의심하는데요? 더군다나 알리바이와 증거인멸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두번째 여성이 주인공을 의심하는듯한 행동을 하고 이지훈이 그걸 눈치 채죠. 그 순간 자신의 생존을 위해 이드의 검열을 뚫고 에고의 폭력이 아영 한테 도달합니다.

    남희성 경찰과 아영이 만나고 아영이 지훈의 의도와는 달리 생각한 순간
    영화로 보자면 복선이 깔리는 겁니다. 조금은 음산한 진혼곡이 깔릴수도 있겠네요. 아영은 지훈을 사랑합니다. 비록 다른 남자랑 섹스는 했지만 말에요. 그냥 기다렸을 겁니다. 나에게 온다면 다 잊어줄거라고 중얼거리면서 말에요.
    이성에서 감정으로 넘어가는 특별한 연결고리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건 작가가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너무 자세히 설명한 글들을 보면 좀 지루하지 않나요?
    전 이정도 전개면 딱 정당하다고 봤는데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시시콜콜히 다 전개하는 소설보다는 살인 중독처럼 캐릭터 하나하나를 읽어나가고 글의 여백이 있는 글을 좋아해서요. 제 해석이 조금 과장될 수는 있겠지만, 살인중독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이렇게 해석될거라고 확신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09 11:41
    No. 11

    나록스님 그 부분은 예술사나 대중문화에 관한 개론서 같은걸 보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만.
    저도 오래전에 본거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독자의 해석이 중요해진건 현대에 이르러서 입니다. 그전까지는 작가의 의도 그 자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죠. 음악만 하더라도 전엔 얼마나 원본 그대로 연주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연주자가 자신의 해석한 바를 얼마나 예술적으로 풀이할수 있느냐를 따지고 있거든요.
    문학에 있어서도 비평가의 해석이나 독자의 해석이 작가의 관점과 다름이 상당한 이슈가 되죠. 이는 대중적인 소설가나 소위 순수문학하시는분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생략이나 압축하여 글을 써내려 갑니다. 혹은 시시콜콜히 설명해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소설은 문학은 예술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ps웃기는 예 하나 들자면 니르바나의 앨범트랙중 teen spirits라는 명곡이 90년대에 나왔죠. 국내 평론가들은 제목 그대로 십대의 방황하는 넋을 노래하는 명곡이라고 주절 거렸는데.. 알고보니 틴스피릿은 마약이름이고 작사가가 자기 여자친구가 짐싸서 나가면서 틴스피릿이라는 마약조차 들고 나가서 그녀는 떠낫는데 향기만 남았네..어쩌구 하는 가사를 썻던거라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다읽기
    작성일
    07.10.09 12:03
    No. 12

    롱로드님 무슨말을 하고 싶은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09 13:39
    No. 13

    경찰이 의심은 하지만 확증이 없어서 의심의 무게추가 결국 다른 사람으로 쏠리지 않습니까. 평소 가지고 있던 예리한 감으로 인해 '저 녀석이 범인일 수도 있어'라고 생각했지 '저녀석이 범인임에 틀림없어' 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_-?
    범인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면 모든 수사를 주인공에게 초점을 맞추고 다른 동료들까지 설득해서 압박해 들어갈텐데 그런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동료들에게 영향을 받아서 자신이 잘못 생각했을지도 모른다고 느끼죠.

    그리고 주인공이 아영을 죽이는건 그 충분히 계획적이며 이성적입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손목까지 잘라버린것이 그것을 확증하죠.
    자신의 살인이 들킬까봐 불안에 떠는 사람이 태연이 사체의 손목을 절단해서 보관하고 있을 수 있을까요?

    그와는 상반되게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남자를 폭행하는것은 지극히 감정적이며 충동적입니다.

    아영을 죽일때의 주인공과 술집에서 보여준 충동적인 주인공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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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09 14:05
    No. 14

    그리고 아영의 예기는 왜 꺼내셧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영의 심리를 표출시키고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있어 주인공이 아영과의 갈등과 그로 인해 촉발될지 모르는 아영의 불리한 증언 때문에 주인공이 그녀를 살해할지 모른다는 복선이 되어줄 뿐.
    그녀가 주인공을 의심하거나 주인공의 친구와 밤을 보내는것이 주인공의 급격한 심리적 변화를 설명해줄수는 없지요.

    더구나 주인공과 아영의 관계도 '친구' 정도였고.
    아영의 일방적인 짝사랑 인데다.
    그녀가 해외여행을 고집하는것과 관련해서 귀찮다는 감정마저 느끼고 있었기에.
    주인공이 아영을 죽일것을 계획하고 실제 실행에 옮겼을 때 큰 심경의 변화를 느낀다던지 후회 같은것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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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09 14:14
    No. 15

    실제 남형사가 아영을 만나는것도 남형사가 주인공인 이지훈을 용의자로 점찍었기 때문이 아니라 참고인격인 이지훈의 알리바이 사실 유무를 확인하고자 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살해당한 여성의 살해동기를 금전이 아닌 원한등으로 봤기 때문이며.
    원한은 주변인물중에서 범인을 찾아보야아하는데.
    그날 그녀를 만난 관련인물은 이지훈과 부장 뿐이었습니다.
    이럴때 경찰은 의심되는 인물 중 알리바이가 있는 인물을 하나씩 소거해나가 알리바이가 없거나 증명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의자로 확보하죠.
    부장이야 어딘가 숨어있어서 만나기가 어려우니 당연히 수사하기 쉬운 이지훈의 알리바이 여부부터 수사를 할 수 밖에요.
    남형사가 이지훈을 찾아가거나 아영을 통해 이지훈의 알리바이를 확인한건 어디까지나 정석적인 수사일뿐.
    특별히 이지훈을 용의자로 점찍었기에 벌인 행동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이지훈의 알리바이가 확인된다면 그는 어디까지나 참고인이자 부장의 알리바이를 확인해줄 증인의 한명일뿐 용의자가 될 수는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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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0 23:50
    No. 16

    재미난 글을 썼나보군요. 찬성과 반대가 엇비슷하게 올라가네요.
    사실 비평란 글을 보면서 굳이 귀찮게 찬성 반대 누르는 행위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비평란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글을 읽어가지만 찬성반대 눌러본건 아마 열건 미만일겁니다.

    찬성하시는분은 제의견에 동감을 하신다는거고 반대하시는분은
    작가의 글쓰기 의도와는 달리 납득할만한 설명이 부족했다는거겠죠.

    작가, 특히 장르작가는 흥미를 유발할만한 장치를 소설안에 집어넣습니다. 때로 감추고 때론 들어내어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게 만들죠.
    글읽기의 묘미는 작가의 의도를 찾아내어 읽어가는데 있다고
    생각하는 쪽에 저는 속합니다. 전 첨에 이지훈이 살인을 저지를적에 충격을 받았고 그럼 이넘이 과연 얼마만에 미치광이 살인마가 될것인가에
    기대를 가지고 글을 보았습니다. 냉정한 살인마는 미국영화에서나 어울리지 한국실정에서는 미치광이 살인마가 현실적이거든요.

    조금의 각색만 더한다면 영화시나리오로도 충분한 "살인중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1 15:49
    No. 17

    첫 살인의 경우 주인공의 모습은 분명 냉철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살기위해 본능적으로 대항하다 상대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으며.
    시기와 장소를 미리 생각하고 저지른 살인이 아니기에 주인공은 당황합니다.

    하지만 두번째 살인을 저지를때의 주인공의 모습은 냉혹한 살인마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장소와 시기를 저울질하며 일말의 망설임조차없이 세워둔 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깁니다.
    방법 또한 뒤에서 머리를 내려친다던가 하는 방법이 아니라.
    살해당하는 사람이 자신이 죽음을 당한다는걸 또 자신을 죽이는게 누구라는걸 알 수 있게 목을 졸라 죽이죠.
    그리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태연히 사체의 손목까지 절단해서 보관합니다.

    롱로드님이 한국실정에서는 미치광이 살인마가 어울린다고 하셧지만.
    두번째 살인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이미 주인공은 냉혹한 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죽이는 미치광이 살인마와는 거리가 있지요.

    문제는 이런 냉혹한 살인마, 사물에 비교하면 얼음같은 마음의 소유자가 갑자기 술집에선 흥분제나 마약을 복용한것처럼 냉정함을 잃어버립니다.

    두번째 살인을 할때 보여준 냉철하고 이성적인 주인공이.
    술잔을 던지듯이 놓고간 여종업원에게 화를내고.
    매니저를 부르고.
    인상을 찌푸리다 못해 항의를 한 청년들에게 유리잔을 집어던집니다.

    그리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두번째 살인까지 저지른 치밀한 주인공이 시비가 붙은 청년을 같은날에 폭행합니다.
    몸을 사려도 시원찮을 판에요.

    냉혹한 살인마가 갑자기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럼 이런 주인공의 변모가 일어날만한 특별한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면 뚜렷한 점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부장은 여전히 숨어서 주인공만이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찌질대고 있고.
    유일하게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수 있는 여성은 이미 살해했으며.
    특별히 경찰이 자신에 대해 뭔가 불리한 단서를 찾아낸것 같지도 않고.
    사귀고 있는 여성과의 관계가 삐걱거린다거나 하는일도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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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1 16:04
    No. 18

    친한 친구와의 관계가 일그러지지만.
    그건 술집사건으로인해 일어난 사건 이후의 변화지 이전의 변화가 아니니 해당사항이 아닐테구요.

    요는 주인공이 처음과는 달리 냉철한 마인드가 아니라 감정적으로 살인을 저지른다..맘에 안든다 이상하다 이런 불평을 하는분들이 있더군요.
    ->롱로드님의 지적대로 절 포함한 상당수의 독자분들이 이런 느낌을 받게된건.

    냉철한 살인마가 미치광이처럼 변하게 되었음에도 뚜렷한 연결고리가 될만한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불평이 나오는 이유는 살인중독이 독자들에게 이런 '분석'을 하게 할 정도로 매력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며 독자들이 살인중독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작가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해악은 비판이 아니라 바로 무관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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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1 16:04
    No. 19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살인과 두번째 살인의 의미의 차이야 말로 세번째의 돌발적인 살인과 이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살인은 사실상 '단순한 사고'에 불과합니다. 그에 반해 두번째 살인은 '필요에 쫓긴' 살인이자 '계획된 살인'이었지요.
    첫번째 살인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변명이 가능했을 겁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무언가 불길한 것이 깨어나는 것을 느꼈지만,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두번째 살인을 진행하고 나서는 개인적인 평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술'이라는 매개체와 흥분을 통해서 세번째라는 돌발적이고 이유없는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한다면, 뭐 납득 못하실 분도, 납득 하실 분도 있겠습니다만, 가능한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착실하게 스텝을 밟아가고 있지요. "우연한 사고" -> "필요에 의한 계획 살인" -> "흥분(음주) 상태에서의 우발 충돌적 살인" 으로요. 다음 스텝도 준비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결말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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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2 01:45
    No. 20

    위에 인의검사님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셔서 쓸말이 없습니다.
    이런 정도로만 토론방이 냉정하면서도 뜨겁다면 정말 재미날것만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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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1:48
    No. 21

    인터넷연재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만듭니다. 따라서 작가나 독자나 이를 감안하고 댓글을 이해해야 합니다. 독자는 작중인물 성격의 급변화를 느꼈다면 당연히 이를 지적할 것이고 작가는 그 지적이 맞으면 수용할 것이고 틀리면 작품으로 이를 설명해야 합니다. 지금 토론하면서 이게 맞다 저게 맞다라고 하지만 결국 열쇠는 이후에 작가가 어떻게 전개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분이 연중해버렸다면 이를 독자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런 지적을 당할수록 더욱더 작품으로 해명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 아닐까요?

    롱로드님은 독자의 지적이 부당하다라고 주장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Fratal 님이 자세하게 설명햇지만 인물 성격의 급변화를 작품속에서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작가가 연중해버렸는데 어떻게 지적한 독자를 향해서 잘못되었다라고 비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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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11:53
    No. 22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작가가 작품에 있어 하나의 행동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의 심리묘사나 상황 묘사를 통해 작중인물의 심리나 동기를 세세하게 나열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완전한 연중을 선언하시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 지나치게 빠른 재단이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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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2:30
    No. 23

    하나의 행동이 단순한 행동이 아니라 인물의 성격이 급변화하는 행동이기에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중요한 순간을 독자에게 맡긴다는 논리는 연출의 기본에도 맞지 않습니다. '살인중독'이라는 작품과 논점이 되는 장면이 그작품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를 기초로 토론이 이루어 져야지 토론중에 갑자기 일반여타 소설을 갖고와서 이런 작품도 있고 저런 작품도 있다라는 논리를 내세워서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에 덧씌우는 것은 곤란합니다. 토론마당에서 onestar 님이 인의검사님에게 화를 낸 것도 이와같은 토론방식 때문입니다. 님께서야 의도적인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방식의 토론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소지가 있습니다.

    연중을 선언하지 않았다라고 해도 지금 연중과 같은 상태에 있음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롱로드님도 본문글 초반에 이를 언급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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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황혼의문턱
    작성일
    07.10.12 12:32
    No. 24

    리플이 하나같이 다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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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14:02
    No. 25

    이해하지도 못할 방식으로 화내는 것까지 제가 이해해야 할 일은 아닙니다. 각각의 문학에는 여러가지 이해 방식이 있고, 개인의 틀에 맞지 않는 이해 방식을 썼다고 해서 그것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결정적으로 말할 근거도 없습니다. 저는 다른 작품에서의 감상 방식이 살인중독을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것 뿐이고, 일반적인 예를 들기 위해서는 동일 선상에 있는 '작품'을 가져와서 예시를 드는 것이 가장 옳은 근거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 뿐입니다.
    상대방의 불쾌감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행위지만, 이유도, 방향성도 없는 분노에 제가 따라가 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형태로 주인공의 변환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 방식은 위에다 적었습니다. 모든 사건과 현상에 대한 해석의 제1권위는 작가에게 있을테고, 그 이후에는 평론가에게 맡기거나 개인의 해석 방식에 따르게 됩니다. 위의 댓글을 읽고 나서 답을 다신건지 뒤에 달려 있는 댓글만 보고 답글을 다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석이 납득이 안가시면 해석이 납득이 가지 않으신다고 말하시면 됩니다. 해석도 없이 느닷없이 딴 작품은 괜찮으니 이것도 괜찮다고 말씀하신다면 납득은 가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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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5:00
    No. 26

    지금 토론의 쟁점은 작중인물의 성격이 급변화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 져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인의검사님이 단 22번 댓글을 한번 보십시오. 상황에 맞는 토론인지 말입니다. 심리묘사나 상황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이 지금 토론하고 있는 '살인중독'과 부합하는가 말입니다. 논점이 되는 성격의 급변화나 살인행위가 독자에게 여러가지로 해석되도록 맞겨도 될 정도의 사안인지 말입니다.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은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로서 심리묘사나 상황묘사가 무엇보다도 독자에게 세밀하게 제시되어야 하는 글인데 이런 작품에 대해서 님이 단 22번 댓글은 토론의 초점을 흐리는 방식입니다. 토론을 하다가 이런 방식의 글을 만나면 토론 상대방은 맥이 끊기고 일일이 논점을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지금 제가 다는 댓글처럼 말입니다. 인의 검사님 처럼 여러관점을 살펴보는 토론방식은 장점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방향을 잘못잡으면 토론의 초점을 흐리는 방식으로 나갈 수 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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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15:09
    No. 27

    도대체가 왜 살인중독이라는 소설에서 주인공이 성격의 급변화나 살인행위가 독자에게 맡겨지면 안된다는 겁니까? 하나의 사물을 보는 방식을 한 시점으로 고정시키고 보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주장은 전부 쓸데없어 보이기 마련입니다.
    더 이상 글을 이어나갈 이유를 못느끼겠군요. 여기도 진흙탕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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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5:35
    No. 28

    주인공의 성격이 급변화하는 것이 작품속에서 개연성 있게 설명되지 못하고 독자에 의해서 여러갈래로 설명되어지거나 지적되어져야 한다면 그만큼 문제성이 있음을 뜻합니다. 소설 속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사건의 가장 핵심이 되는 살인행위와 관련해서 그것도 주인공의 행위와 관련해서 친절하게 독자에게 제시되지 못한다면 그만큼 이야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살인중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작가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연중을 한 것이고 그 이후의 전개를 독자가 알 수없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지 인물의 성격의 급변화를 독자가 임의대로 여러갈래로 해석해도 되고 독자에게 맡겨도 된다는 발상은 아무리 양보하려고 해도 할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의해서 짜여진 플롯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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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15:47
    No. 29

    읽는 독자에 따라서 해석이 바뀌지 않고 누구나 다 한가지 답안을 낼 수 있는 주인공 성격 변화가 아니라면 소설로서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말은 정말 금시초문이군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상황적 상태는 글에서 이미 제시가 된 상태입니다. 도대체 그럼 모든 사건과 해석이 하나로 일치한다면 평론은 왜 필요하다는 겁니까? 누구나 봐도 알 수 있는게 아니고 하나의 답만 나와야 하는데, 전문가의 의견이나 검수는 왜 필요하고, 평론가 사이에서 의견은 왜 갈리는 겁니까? 소설이 무슨 과학 논문인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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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6:04
    No. 30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지 인물의 성격의 급변화를 독자가 임의대로 여러갈래로 해석해도 되고 독자에게 맡겨도 된다는 발상은 아무리 양보하려고 해도 할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의해서 짜여진 플롯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글을 아래와 같이 정정하겠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군요.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지 인물의 성격의 급변화를 독자가 임의대로 여러갈래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맡겨도 된다는 발상은 아무리 양보하려고 해도 할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의해서 짜여진 플롯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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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16:36
    No. 31

    예를 들어, 프로도와 샘은 절대반지를 불의산에서 파괴했고 악의 세력 사우론은 멸망했다 라고 한다면 이것은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절대반지가 파괴되면 사우론이 멸망할 수밖에 없는 인과관계를 서술하면 이것은 소설이 됩니다. 만약 소설의 여러가지 사건들 중 특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핵심사건에서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서술되지 않는다면 혹은 예상되지 못한 방식의 행동이 나왔다면 그래서 독자에 의해서 여러갈래로 해석의 여지가 있다면 이후에라도 이를 설명할 수 있도록 인과적인 근거가 제시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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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18:17
    No. 32

    이미 인과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제는 수도 없이 던져졌습니다. 다만 그것을 인과로 보는 측과 보지 않는 측이 나눠져 있는 것이구요. 누구나가 척 보면 그게 인과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 소설이라고 하면 저 역시 그 의견은 양보할 수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전반적인 주제에 대해 독자에게 해석의 영역을 남겨놓는 것이 소설의 기법이 아니라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건 수학공식과 해답이지 소설이 아니니까요.
    소설은 명쾌한 답을 내놓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매체가 아닙니다. 톨킨의 소설 역시 다양한 주제로 해석됐지만 톨킨 본인은 자신의 작품이 현대 사상의 어떠한 주제로 치환되는 것을 거부했던 예도 있습니다. 어떠한 소설에 대하여 평론가들의 분석이 정확하게 일치되는 예도 흔치 않습니다.
    인과적인 근거로 독자들이 하나의 답을 낼 수 있는 것이 소설이라는 전제 자체를 어떤 실례를 근거로 들고 있는 것인지도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어차피 근간에 깔린 생각이 다르면 의견의 조율은 불가능합니다.
    이 이상의 반박글은 게시판 성격에 더 이상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여기서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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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0:26
    No. 33

    인의검사님 22번 댓글부터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그 이전까지 어떤 주제를 가지고 토론이 있었는지 살펴보셔야 합니다. '살인중독'이라는 구체적인 작품을 두고 작중 인물의 성격의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이것이 토론의 쟁점이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인물의 성격이 급격하게 변하는 것은 소설에서 중대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앞두고 22번 댓글에서 개인의 심리묘사나 상황 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도 있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에서 님이 한 말처럼 그렇게 아무 문제가 안되는 사안입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작중인물 성격의급변화를 작품속에서 독자들이 아리송한 상태로 설왕설래하도록 남겨둬도 아무 문제없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아무 문제 없다면 지금 왜 이렇게 비평을 하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 인물의 성격의 급변화를 독자가 임의대로 여러갈래로 해석할 수 있도록 독자에게 맡겨도 된다는 발상은 아무리 양보하려고 해도 할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소설은 이야기가 아니라 인과관계에 의해서 짜여진 플롯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제가 한 말을 자세히 한번 독해해보십시오. 하나의 작품을 두고 독자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입니다. 제가 이점에 대해서 의견을 했고 이 부분을 부정한 것일까요? 이런 의도로 한말이 아닙니다.제표현이 정확하지 못햇다는 면이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한 말은 창작의 시각에서 한말입니다. 작가가 창작을 함에 있어서 인과관계에 따라 창작해야 한다는 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작가가 의도한 인과관계는 분명히 명확하게 작품속에서 설득력 있게 제시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을 두고 지금 논쟁이 벌어진 현재의 상황에서 제가 하고 있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에서 인물성격의 급변화는 님이 22번 댓글에서 한 말처럼 아무 문제없이 독자에게 맡겨도 될 정도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살인중독'이라는 구체적인 작품을 두고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작품 속에 심리묘사나 상황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한 점이 존재한다고 해서 그것을 살인중독에도 기계적으로 적용시켜야 한다면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살인중독과 님이 언급한 어떤 다른 작품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덧씌우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23번 댓글에서 제가 의도한 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언급하자면, 지금의 문제는 인터넷 연재의 성격상 빠른 피드백이 이루어졌고 그 와중에 발생한 사소한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가 독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성실한 연재로 의혹을 일소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살인중독'이란 작품이 사실상 연중상태라는 것이고 독자의 지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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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20:36
    No. 34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주제에서 사건의 인과 관계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창작을 하는 것'이지요.
    위의 글에서 밝혔지만 '살인 중독'에서는 이미 작중인물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인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 독자가 작가의 의도대로 상황을 유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살인 중독이 연중 상태인 것도 별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닙니다. 성실 연재가 '좋은 일'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연재 정지' 역시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애초에 어느 페이스로 어떻게 연재를 한다는 것이 정해져있었습니까? 독자가 '이랬으면 한다'라는 바램과 작가의 의무를 혼동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 의견은 명확히 밝혔고, 이 게시물에 답글을 다는 것은 이게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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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1:57
    No. 35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소설의 전체적인 주제에서 사건의 인과 관계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사건의 인과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창작을 하는 것'이지요."

    독자가 사건의 인과관계를 다양하게 해석하기 때문에 지금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뭐라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작가가 사건의 인과관계에 따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창작하였는가 이것이 관건입니다. 설득력 있다 설득력 없다 이렇게 문제제기가 되고 잇지 않습니까?

    "위의 글에서 밝혔지만 '살인 중독'에서는 이미 작중인물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인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 독자가 작가의 의도대로 상황을 유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껏 비평을 하고 논쟁을 한 것은 왜입니까? 님은 성격변화를 암시하는 여러가지 사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독자도 있습니다.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단정하기에는 분량이 적고 이후의 전개를 모릅니다. 어떻게 그렇게 독선적으로 단정을 하십니까?
    그래서 연중한 것이 더욱더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독자의 지적이 있엇다면 그 이후의 전개를 독자에게 보여서 납득을 시켯어야죠. 본문글 쓴 롱로드님은 독자의 문제제기 때문에 작가가 연중한 것같은 뉘앙스로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런지 안그런지는 잘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연중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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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2:08
    No. 36

    작가가 연중을 한 상태이고 그 이후의 전개를 모르는 상황에서 독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 지적이 유효한 것인지 아닌지 지켜보는 것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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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2:28
    No. 37

    독자가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물성격이 갑자기 바뀌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이 있고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라는 사람도 있고 작가가 연중한 것이 가장큰 문제점이고 이후의 전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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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3:20
    No. 38

    인의검사님 38번 댓글 말고도 위에서 찾아보면 같은 말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리고 2번 댓글에서 말했다시피 인의검사 님과는 다른 방식이지만 인물의 성격변화와 관련하여 나름대로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한 편의 연재분량만으로 독자의 문제제기를 해명하기에는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이후에 어떤 전개가 되느냐에 따라 이전의 사건이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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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3:38
    No. 39

    인의검사님 왜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자꾸 말을 걸어서 그런 것이라면 이해해 주십시오. 논쟁이 마무리도 채 안되었는데 중도에 그만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제가 님과 논쟁을 하게 된 것은 22번 댓글 때문입니다. 그외에, 단정짓지말고 이후의 전개를 지켜보다는 것은 작가가 연중한 것이 불만스러웟기 때문입니다. 다른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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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2 23:43
    No. 40

    개인적인 다툼을 보이기에는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는듯 하여 일부 답글을 삭제했습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도 필요없게 된다고 판단되는 상황이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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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2 23:48
    No. 41

    무엇을 어떻게 서로 다투었다고 이렇게 흥분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토론하다가 일방적으로 댓글 삭제는 곤란합니다. 최소한의 지킬 건 지켜야 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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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3 00:27
    No. 42

    빙하의계절님은 그 살인중독을 제대로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처음 5개정도 글을 읽고선 이 글은 전체구성이 다 짜놓고 단지 상세묘사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글을 썻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독자가 어찌 생각하든간에 글은 나아갈 길을 갈것이고 단지 독자는 글이 완료된 상태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지금 연중상태라고 비난 하시는건 독자분들이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면서 글이 이상해졌다라고 작가님을 비난하는 상황을 이해못하는 것이라고 밖에 설명할수가 없습니다 인터넷 연재에서는 작가가 어떤 이유로 연중을 할수도 있는겁니다. 그게 길어져서 마음에 안들면 글을 안보면 되는 겁니다. 기승전결중 전에서 결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클라이막스에서 작가가 좀더 고민을 해서 글을 쓰겠다고 하면 감사한 마음으로 기다리면 되는겁니다.
    식당에서 요리 늦게 나온다고 빨리빨리 재촉하는 냄비근성은 결코 제대로 된 성찬을 맛보게 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문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소설에서 열린 결말을 추구하는건 이미 이십년전서부터 있어 왔던 일입니다. 어떻게 소설이 하나의 닫힌 결말만을 가져 와야 한다고 주장할수 있는지 조금 신기하군요. 닫힌 결론을 가질수도 열린 결론을 가질수도 있는게 작가의 권리입니다.
    마찬가지로 작가가 아무리 상세히 설명을 했다고 해도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이해할수 있는 건 독자의 권리입니다. 단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이해한데로 글이 전개되지 않았다고 작가를 비난하는건 어불성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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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3 00:35
    No. 43

    추가로 32번 인의검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바입니다.
    도대체 소설이 하나의 방식으로만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언어폭력에 가깝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쓰기 방식한 하나의 방법으로 취할수는 있어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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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3 02:32
    No. 44

    인의검사님께 질문이 있는데 인의검사님이 말씀하신 인과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제가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부장과의 갈등, 친했던 팀장의 자살 등등.
    평범했던 주인공이 첫살인을하고 두번째 살인을 할때까지는 납득이 가능했습니다만.
    두번째 살인과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주인공의 극단적인 변모 사이를 설명해줄 인과관계를 예측할 수 있는 주제란 어떤것인지요.

    다른 댓글에서 술과 흥분을 말씀하셧는데.
    주인공이 술을 마시는 장면은 소설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술을 먹었다고 갑자기 주사를 부린다던가 정신이 풀어진다던가 하는 모습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보인적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술을 마셧다고 그런 극단적인 모습을 보였다는건 설득력이 부족하다 사려됩니다.

    또 두번째 살인을 하고 개인적인 평정을 유지하기 힘들어 흥분상태에 놓였을거라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보기엔 주인공은 두번째 살인의 계획단계에서부터 너무도 치밀하고 냉혹한 모습을 보입니다.
    살인방법부터가 그렇습니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친구처럼 지냈던 사람을 죽이는데 서로 얼굴을 마주본 상태에서 목을 졸라 죽이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아내가 바람을 피웠다던가 하는 등의 이유로 분노에 휩싸여 저지른 범죄가 아닌이상 일반인이 그런 방법을 쓰는건 대단히 어렵습니다.
    살해대상자와 서로 눈을 마주보며 그 사람을 죽인다는게 보통의 강심장이 아닌이상 힘드니까요.
    살인을하고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것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상대가 등을 보였을때 등 뒤에서 살해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칼로찌르던, 둔기로 머리를 후려치던 간에 말입니다.
    증거인멸 방법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체의 두 손목을 태연히 잘라서 가지고 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지요.

    살인을 마치고 난 후의 심리 상태도 장애물을 제거했다 정도이지 내가 또 사람을 죽였구나 하고 양심을 가책을 받거나 불안에 떠는 모습이 아니지 않습니까.
    전 두번째 살인 직후의 주인공이 가볍게 살인을 마치고 씨익 웃는 냉혈마와 비슷하게 느껴져 한기를 느꼇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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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다읽기
    작성일
    07.10.13 02:38
    No. 45

    인의검사님의 주장은 이거군요
    예를들면 프로도의 성격이 변했다.
    앞을 가로막는 적은 다 죽이고 돌진하는 용맹한 전사로

    이렇게 급격한 인물의 성격변화를 보는사람이 어떻게
    해석하던 상관없다

    빙하의계절님 주장은
    이런 핵심적인 인물의 성격 변화는 타당한 이유가 나와야 한다

    인거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3 02:45
    No. 46

    인의검사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게.
    아영의 시체를 처리하며 물에 가라 앉는 모습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심리상태가 묘사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앓던이가 빠진것처럼 시원했다.'

    살인을 했다는 것 때문에 흥분상태에 빠진 주인공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마음이 흔들리는 주인공이라면.
    '내가.... 내가 또 살인을...' 하며 괴로워 하던가.
    '미안해.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었다고.' 하고 스스로 최면을 걸려고 노력하던가 해야겠죠.

    주인공의 애인도 자신과 잠을 잔 주인공을 바라보며 주인공이 뭔가 달라졌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차가워진 옆모습' 이라고 작가는 표현하고 있죠.
    주인공이 냉혹한 살인마로 변모한것을 여성의 직감을 통해 느낀거라 할 수 있습니다.

    살인 직후의 이런 심리상태가 왜 술집에 들어가자마자 극단적으로 변하는지 전 아직까지도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현재로선 인의검사님이 말씀하신 주제란건 보이지 않습니다.
    이후에 나올 부분에서 그 실마리가 나타날 수는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됩니다만.
    현재 나온 부분에서는 찾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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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3 03:08
    No. 47

    한가지 덧붙이자면 애초에 살인을 하기 이전부터 주인공의 성격은 매우 치밀한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첫 살인 직후 의도된 살인이 아니었기에 매우 당황해하면서도 자신이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증거은폐 수단은 다 취해놓죠.

    두번째 살인 역시 사전 계획부터 살인, 이후 시체처리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주인공이 술집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그 당일에 사람을 폭행한다는게 이해가 되십니까?
    경찰이 바보가 아닌이상 술집에서의 다툼과 폭행사건과의 연관성을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더구나 그날 사건의 원인이 된 언쟁을 본 증인은 한 둘이 아닙니다.
    술집의 웨이트리스, 매니저, 주인공과 언쟁을 한 청년들(폭행당한 사람의 친구들), 그 외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사람들 등등.
    그리고 그 증인들 대다수가 주인공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평상시의 치밀한 주인공이라면 과연 폭행을 했을까요.

    경찰이 비록 자신을 첫번째 살인의 용의자로 점찍어 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참고인겸 부장에 대한 증언을 해 줄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을 용의자로 보지 않는 이유중의 하나가 선량하게만 보이는 그의 성격입니다.
    폭행사건의 범인이 주인공임이 밝혀질때.
    남희성 형사는 틀렸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예감이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겁니다.
    주인공의 알리바이를 더 치밀히 캐기 시작할것이며 알리바이 유무를 증언해줄 유일한 여성인 아영이 실종되었다는걸 알면 이제 주인공은 남희성 형사에 의해 참고인이 아닌 용의자로 낙인찍히겠죠.

    이런 위험성을 치밀한 주인공이 과연 모를까요.
    저보다 오히려 더 잘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주인공이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행동을 하다못해 당일날 폭행을 한다? 그것도 죽을지도 모를정도로 무자비하게?(후속 내용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 묘사정도로 보면 죽을거라봐도 될 정도의 심각한 수준의 폭행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치밀하고 냉철한 주인공이 왜 이런 어리석은 일을 자행할정도로 미치광이가 되었는지 납득할만한 그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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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3 10:07
    No. 48

    인과관계에 대한 주제에 대해서는 위에 말씀한 추리 이외의 것은 없습니다. 게다가 술을 마신 날은 아영이 죽은 날과 동일한 날이 아닙니다. 상당한 시간 관계가 있죠.(사실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3차 살인은 의도와는 관계되지 않은 살인이니까요)
    세번째 살인은 주인공이 어쩔 수 없는 계획살인을 해야 했던 이유인 '종배'와의 술자리에서 진행됩니다. 새로운 살인 계획을 잡아놓은 약간의 흥분 상태와 술자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폭력성, 개인의 주체되지 않는 갈등에 대한 묘사는 소설 내에서도 진행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 그걸 개인적으로 납득할 수도, 납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환경적으로, 상황적으로, 그리고 주제적으로도 그러한 변경을 잡아내는데는 충분하였고, 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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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3 12:14
    No. 49

    인의검사님이 개인적으로 납득한다니 알겠습니다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음알 알아주십시오. 님또한 이점을 글속에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의검사 님이 어떤 식으로 납득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연재글 한편을 갖고 납득이 가능한지 말입니다.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어도 님처럼 그렇게 단정적으로 확신을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후의 전개가 어떤 식으로 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의견을 올려보겠습니다.

    "세번째 살인은 주인공이 어쩔 수 없는 계획살인을 해야 했던 이유인 '종배'와의 술자리에서 진행됩니다. 새로운 살인 계획을 잡아놓은 약간의 흥분 상태와 술자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폭력성, 개인의 주체되지 않는 갈등에 대한 묘사는 소설 내에서도 진행됩니다."

    주인공은 이미 계획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인물입니다. 동기가 수반된 계획적 살인으로서 이미 내면의 상태는 폭력성 그 자체입니다. 계획살인을 하면 아주 편안한 상태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주인공이은 이미 살인을 저지른 상태이고 그 사람의 내면은 폭력적인 상태이며 이미 흥분된 상태이고 개인의 주체할 수없는 갈등 상태에서 저지른 살인입니다. 살인행위 자체가 어떤 식이든 저런 내면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지금 쟁점이 되는 부분은 동기면에서 입니다. 납득할 만한 동기를 수반한 살인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갑자기 세 번째에서는 동기자체가 사소한 시비를 바탕으로한 충동성에 있습니다. 여기서 인물의 성격이 갑자기 바뀐다라고 독자는 느끼는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 Fractal 님이 위에서 자세하게 언급했습니다.

    인의검사님은 술자리에서 지훈의 내면이 살짝 묘사되었음을 토대로 납득할 수있다고 판단하지만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독자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면의 폭력성이나 갈등은 그 이전의 살인행위에서도 있었고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며,이것이 납득할만한 동기살인에서 갑자기 사소한 시비거리를 이유로 충동적으로 폭력/살인을 저지르는 행위를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납득할 만한 동기가 수반된 살인자가(제가 실제로 납득하는 것은 아닙니다.소설 속에서 인과관계에 의해서 그리고 많이 양보해서 납득했음을 밝힙니다.) 왜 갑자기 충동적 동기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으로 변화했는지 이를 설명해야 하는데, 이는 살인이라는 행위와 그것의 심리적 기원에 대한 고차원적인 심리분석이 이후의 전개에서 보여주면서 독자를 설득시켜야 할 일입니다. 연재 한편으로 나는 납득햇다라고 단정지을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 인의검사님은 어떤 말씀을 하고 계십니까? 제가 인의검사님에게 불만인 것은 22번 댓글 때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서 인용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작가가 작품에 있어 하나의 행동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놓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의 심리묘사나 상황 묘사를 통해 작중인물의 심리나 동기를 세세하게 나열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도 있습니다."

    심리묘사나 상황묘사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길 수도 있으니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이 별문제 없다는 의도로 인의검사님이 올린 댓글이 22번입니다. 그런데 지금 토론의 상황이나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의 성격이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맡길 성질의 것입니까? 현재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식 자체를 깔아뭉개는 발언입니다. 인물의 성격이 갑자기 바뀌는 것에 대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바뀌든 말든 상관없이 과감하게 생략할 수도 있고 독자가 알아서 해석하라는 논조입니다. '살인중독'이라는 작품 자체가 심리묘사나 상황묘사를 통해서 작중인물의 동기를 세세하게 제시해야 하는 작품입니다.

    이후의 전개를 보면서 독자가 지적한 사항이 얼마나 설득력있게 해결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작가가 연재를 재개한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인의검사님에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일방적으로 댓글을 삭제하지 마십시오. 토론 상대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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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3 12:41
    No. 50

    마지막 대응입니다. 앞으로는 대응할 일이 없으니 간단하게 입장 정리만 하겠습니다.
    과감한 삭제라는 예시를 든 것은 주인공의 내면을 예측하고, 상황에 따른 유추와 해석을 즐기는 것 역시 '소설의 일면'이기 때문입니다. 살인 중독은 개인의 세세한 내면과 동기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전제 자체를 저는 별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묘사가 전혀 없음]-[묘사가 충분하지 않음]-[묘사가 세세함]이라는 단계를 나눌 수 있다고 하면 묘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의 기준은 개인의 해석에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그게 아니라면 다수의 해석이나 권위자의 해석을 따라야겠습니다만) 그렇기에 개인이 볼때 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는 해석은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또한 작가의 의도에 따라서 세세한 세부 묘사를 피하고 독자가 상황과 변경을 '유추하게'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 뒤에 답변을 요청하는 질문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라고 얘기를 했더니 돌아온 답변이 "독선적인 단정"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키보드 부숴버릴 뻔 했는데... 문제가 없지 않냐고 질문해서 문제가 없다고 답을 하니 한 답변을 그렇게 하시는데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의 답글에만 봐도 저보다 더 단정투의 답변은 제가 많이 썼습니까? 빙하의 계절님이 많이 썼습니까?
    제가 생각하는 토론 상대에 대한 예의라는 것의 기준이 다른 분인거야 예전부터 알고 있었으니, 서로간에 닭 소보듯 하는게 가장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제가 쓰는 글이나 의견에 추가 의견을 달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제 권한 밖에 일이니, 제가 모르는 척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불쾌합니다. 이 글도 적당한 시간에 폭파시킬 예정이니, 답글로 뭔가 다실거면 감안하고 다십시요.
    첨언하자면 토론자에 대한 예의 이상으로 중요한 것들이 게시판 독자에 대한 예의입니다. 여기는 토론마당과는 달리 개인간의 감정 충돌을 보여서 좋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실제적인 주장 흐름과 별 관련이 없는 답글들을 삭제한 겁니다. 그에 대해 마음이 상하셨다면 유감스럽습니다만, 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불쾌하리라고 생각해서 삭제를 한 것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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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3 13:02
    No. 51

    인의검사님에게 독선적으로 단정을 짓지말라는 것에 대해서 제의견을 올려보겠습니다. 논쟁이 벌어진 상황을 재현하겠습니다.

    "위의 글에서 밝혔지만 '살인 중독'에서는 이미 작중인물의 행동을 바꿀 수 있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여러가지 사인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에 따라 독자가 작가의 의도대로 상황을 유추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

    위의 저 말을 님이 다시 한번 잘 독해해보십시오. 인의검사 님이 쓴 글이지만 혹시 오독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어서 말입니다. 인의검사님이 무슨 권위로 다른 사람의 의문까지도 문제가 되지 않늗다라고 함부로 단정짓습니까? 독자가 독서를 하면서 작품의 인과관계를 납득하면 가장 좋은 일이고 납득하지 못할 때는 문제제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님이 무슨 권위로 깔아뭉개는 것입니가? 혹시 '살인중독'이라는 작품은 완벽하게 인과관계가 만족된다고 확신하고 있고 단지 독자들이 이를 파악못할 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래서 다른 사람의 문제제기는 별 상관할 필요없다는 식의 독선적인 태도를 보입니까? 연재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후의 전개도 아직 미학정인데 무슨 근거로 이렇게 자신만만하게 확신합니까?

    자꾸 개인적인 견해라고 명시했다고 말씀하시는데요, 명시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올리는 것입니다. 그 개인적인 견해를 올리면서 남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토론을 하는 것입니다. 님이 정말로 개인적인 견해에서 머무르고 싶다면 이렇게 공적인 장소에서 글을 올리지 마시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품고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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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3 13:06
    No. 52

    죄송하지만 저는 빙하의계절님을 가르치면서까지 토론할만큼 한가하지 않습니다. 위의 답글에 중요한 포인트는 다 나와있으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3 13:13
    No. 53

    좋습니다.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하도록 하지요. 마지막으로, 51번 댓글에 대해서는 님도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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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3 13:13
    No. 54

    위와는 별도로 혹시 토론자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 궁금합니다.
    제가 토론에서 보인 태도가 독선적이고 단정적이였던가요? 저만 멀쩡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무척 독선적이였을 수도 있을테니... 답글이나 쪽지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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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3 13:19
    No. 55

    저는 인의검사님이 독선적인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토론의 다른 많은 부분에서 증명이 됩니다.다만 제가 지적했다시피 문제가 되는 부분에 한해서 인의검사님에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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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템진
    작성일
    07.10.14 00:41
    No. 56

    빙하의 계절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요즘 작품의 개연성부족을 자꾸 주관적인 취향이나 독자의 해석의 여지
    라는 식으로 덮으려는 의견이 많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4 01:46
    No. 57

    진솬님. "요즘 독자들은 독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것을 자꾸 작품의 개연성 부족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라는 말을 들으면 어떻게 느껴지실지 한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런지요.
    개연성의 다양한 해석 방식과 결과에 대해서는 당연히 개인차가 있는 부분입니다. 그걸 개인의 해석차로 돌리는 것이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덮으려는 것은 아닌 걸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여기서 어떤 형태로의 해석이 가능한지 한 줄도 적어놓지 않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말에 반박하는 사람은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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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10:46
    No. 58

    독자는 다양한 상상력과 독해력으로 작품을 두고 개연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작가는 이러한 다양함을 감안하면서도 보편적으로 독자가 이해가능한 방식으로 글쓰기를 함으로써 독자의 공감을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독자와 작가 양자의 소통의 과정에서 문제제기가 있을 수도 있고 공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작품을 해석함에 있어서 얼마나 객관성을 확보하는가 이것입니다. 얼마나 이론에 기초해서 해석하고 비평하는가 이것이 중요하며 그래서 개연성을 논함에 있어서 onestar 님은 비평가의 의견을 중시한 것입니다. 비평에 대한 이론과 감수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비평가의 의견이 왜 존재해야 하는가는 지금의 토론에서도 여실히 보여집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이 표출됨은 좋은 현상이지만 다양함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다양함이 주장되어져야 할 때는 획일성의 환경에서 입니다. 인터넷 연재라는 지금의 환경은 다양함은 이미 충분히 확보되었기에 이제는 진정 지혜있는 사람들의 중심잡힌 지식과 의견이 무엇보다도 담보되어야 합니다. 인터넷연재가 자리잡히는 순간부터 이미 비평가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입니다. 무협/판타지라는 장르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진정한 대중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비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평가를 모셔와서 때려달라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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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다읽기
    작성일
    07.10.14 15:06
    No. 59

    인의검사님
    요즘 독자들은 독해력과 상상력이 부족한 것을 자꾸 작품의 개연성 부족으로 돌리려고 합니다"
    =============================================================
    요즘 작가님들 주요타겟이 중고등학생들 아니었나요?
    이런 상황에서 위에 말은 안어울리는 듯한데요
    단순한 비교예문으로 드신 거라면 몰라도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대여점 반품 각오하셔야겠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4 15:54
    No. 60

    나록스님이 보기에 살인중독이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글같으세요??
    별로 설득력없는 글이고 조금은 작가에 대해 무례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빙하님..웬만하면 님글에는 답글을 달기 싫은데요..
    작품을 해석하는데 얼마나 객관성을 확보해야 하는가라는 즉 이론에 기반하여 작품을 비평해야한다라는 명제자체가 참인지는 별도로

    도대체 살인중독에 토론하는 과정에서 누가 이론적으로 비판할수 있습니까? 여기에 대학원까지 국문학을 나오고 문학이론비평을 전공하신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설마 살인중독을 비판하는 분들이 전문비평가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물론 아래단락에서 추가 설명을 하시고는 있지만..모르는 사람이 얼핏보기에는 살인중독이 설익은 설정과 글쓰기로 독자가 제대로 납득하지 못했다라고 밖에 안보이는 저런 발언은 되도록이면 피해주셧으면 합니다. 제가 선입견에 그런지 몰라도 빙하님글을 읽다가 보면 폭력성이 과도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4 16:53
    No. 61

    저 말을 보고 개연성 없는 작품을 정당하게 비난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어떻게 느껴지실지 생각해보라는 뜻의 문장이였습니다. 그만큼이나 정당한 이유로 작품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위에 사용된 문장이 불쾌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걸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뜻이였으니, 상황에 안 맞을 이유는 별로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19:31
    No. 62

    LongRoad님에게

    제가 단 58번 댓글이 폭력성이 과도하게 느껴진다니 매우 창의적인 독해입니다. 위의 댓글에도 비슷한 말을 한 것 같은데 어처구니 없어서 별로 대응을 안했더니 같은 말이 또 나왔군요.

    제가 단 58번 댓글을 다시 읽어보시고 주장을 펴시기 바랍니다. 위의 58번 댓글은 인터넷연재가 정착되면서 독자들의 다양한 의견표출이 되고 있고 그 와중에서도 전문비평가의 의견이 중요하다라는 논지입니다. 또한 살인중독에 대한 저의 생각은 위의 댓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롱로드님이 판단한 것과 다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롱로드님이 저한테 답글 달 때마다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상대방의 주장을 조금 더 꼼꼼히 읽어보고 오해를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19:37
    No. 63

    그리고 롱로드님 나록스님이 한 말을 다시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살인중독을 두고 한 발언이 아니라 요즘 작가님들의 전체적인 경향을 두고 한 발언임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20:05
    No. 64

    임재영님에게

    나록스님이 한 말을 인용하겠습니다.

    "요즘 작가님들 주요타겟이 중고등학생들 아니었나요?
    이런 상황에서 위에 말은 안어울리는 듯한데요
    단순한 비교예문으로 드신 거라면 몰라도
    저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은 대여점 반품 각오하셔야겠는데요"

    첫 문장을 한번 보시면 "요즘 작가님들"이라고 분명히 표현되어 있습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왜 이런 전체작가의 경향을 말했는가는 인의검사님과 나록스님의 토론댓글을 보시면 작가님이니 충분히 이해하라리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재영님이 "되도 않는 잘난척' 과 "그저 말장난에 해당하는 다툼"이라고 하셨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독자로서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의 글을 썻지만 임재영님만큼 안다고 자신할 수없군요. 그러니 오해를 풀기위해서 충분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독자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임재영님의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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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20:21
    No. 65

    임재영님에게

    "어쩔 수 없는 첫 살인.
    해야만 했던 두번 째 살인.
    그리고 스스로에 이기지 못한 세 번째 살인.
    사람의 정신이라는 게 항상 온전하다면, 화를 내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싸우는 사람도 없을 테고, 뭔가 트러블이 나지도 않겠죠.지훈의 입장에서 폭력성향을 띠는 건 당연하다는 게 글을 쓴 제 입장입니다. 제가 왜 몇몇 독자들의 '자신들만의 욕심'에 따라 글을 완벽주의로 바꿔야 하는 겁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닌데 말이죠.
    저에게 불필요한 요구를 하지 마십시오.
    지훈의 세 번째 살인이 마음이 들지 않으면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 됩니다. 그것이 개연성이 부족하다 말하지 마십시오."

    임재영님 인용한 부분이 독자의 지적에 대한 해명인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살인이 마음에 안 드는게 아니라 지훈이라는 인물의 행동이 소설 속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지적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언급하셨는데요 변화 좋지요 그러나 작품 속에서 독자에게 이해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이루어야죠. 문제는 독자의 지적이 있은 후에 연재가 중단되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때문에 연재가 중단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의 전개가 어떤 식인지 지켜보겠습니다. 임재영님이 나 쓰고 싶은대로 쓰는데 웬 잔 말이 그렇게 많으냐 라는 투로 말씀하시니 저는 여기에 대한 답으로 저도 읽고 느낀 대로 지적한 것이라 대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20:25
    No. 66

    남으로부터 "되도 않는 잘난척'과 "말장난에 해당하는 다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설명을 요구할 수있습니다. 무엇이 되도 않는 잘난척이고 무엇이 말장난인지 설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오만한 비평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부분이 오만한지 제가 쓴 댓글중에서 인용해서 올려주십시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7.10.14 20:32
    No. 67

    잘 알겠습니다.
    빙하의계절님은 오만하지도 않고, 잘난척을 하신 적도 없으며, 말장난도 하신 적이 없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니, 두 번 다시 저에 대해선 입에 올리지 마시길 바라고, 저에 대해선 무관심으로 일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빙하의계절님의 기억에서 저란 존재와 제 글을 흔적조차 없이 지워주십시오. 전 빙하의계절님의 비평 따윌 원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생각만이 맞다는 것에도 공감하기 힘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에 대한 모든 부분에서 신경을 꺼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완벽한 살인을 보고 싶으시다면, 그런 글을 직접 쓰시던가, 아니면 그런 글을 골라서 보시기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20:43
    No. 68

    임재영님 일방적으로 댓글을 삭제하면 어떻합니까? 왜이렇게 무책임한지 모르겠습니다.

    임재영님이 남한테 되도않는 잘난척과 말장난에 해당하는 다툼이라고 말했으면 그 말의 무게만큼이나 상대방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은근슬쩍 답변을 회피하시는데요, 또한 주장을 철회한 것도 아닌 말의 뉘앙스를 보면 원 주장을 그대로 갖고 가는 것 같은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무엇이 되도 않는 잘안척이고 무엇이 말장난에 해당하는 다툼인지 설명을 요구합니다.

    임재영님 빙하의 계절이란 사람으로부터 무관심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빙하의 계절이란 사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여러독자들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실 겁니가? 답변 잘 하셔야 할 겁니다. 저는 롱로드님의 본문글을 읽고나서야 님의 작품을 봤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님의 작품을 읽고 제가 든 생각을 표현했을 뿐입니다. 저와 같은 독자를 만날 때 마다 누군가가 님의 작품에 대해서 지적할 때 마다 무관심해달라고 할 겁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임재영
    작성일
    07.10.14 20:47
    No. 69

    네.
    그러니 신경 꺼주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4 20:52
    No. 70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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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4 20:58
    No. 71

    갑자기 토론이 인신공격으로 흘러가는것 같네요.
    토론이라는게 다른 사람을 자신이 가진 논리로 설득하는 것인데.
    각자 태어나 자란 환경이 다르고 그로 인해 성향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흑과 백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는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며 토론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살인중독 댓글로 재밌게 읽었다는 작가에게 감사하는 글과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다음내용이 전개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예측외엔 쓴적이 없지만.
    롱로드님이 쓰신 토론난에 어울리지 않는듯한 '살인중독 읽는 독자에 대한 비판'이라는 제목을 보고 토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토론난이 작품에 대해 토론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곳이지 자신이 팬인 특정 작가의 글에 비판을 했다고 비판을 한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만들어 놓은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비록 스스로는 댓글로 지적은 하지 않았지만 댓글로 비판을 하는 분들 의견중에도 일리가 있는 의견들이 꽤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비판을 하신분들이 뭘 모르고 오해를 해서 그런 비판을 했다는 뉘앙스의 롱로드님의 글 제목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던게 사실이구요.
    사실 몇몇 작가분들의 팬 분들은 보기 싫으면 선작 취소하면 될거 아니냐 왜 댓글로 비판을 하느냐고 하는데.
    작품에 관심이 없으면 비판 같은걸 하지도 않습니다.
    그분들 말씀대로 선작취소 하지 뭐하러 귀찮게 글을 남기겠습니까.
    몇몇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써야한다는 투의 강요하는 글들을 제외한
    순수한 비평글들은 그 작품에 대해 어느정도 애정과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작가에 달린거지만.
    적어도 짜증이나 신경질을 내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장소에 글을 올린다는건 그 자체로 끝나는게 아니라 피드백이 이루어지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4 21:13
    No. 72

    그리고 비평을 할만한 글이라면 어느정도 수준급 이상의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양판소나 막장스토리에 직접 비평글이 달리지는 않습니다.
    비평란에 이러이러해서 막장이다 라는 글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요.
    한번 읽어보고 그리고 나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만한, 범작과 수작의 경계에서 어느쪽으로 갈지 모르는 진행상태의 글에 비평이 달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5 00:41
    No. 73

    프랙탈님께는 제 본문글을 다시한번 읽어주셧음 하는 요청을 해봅니다.
    제가 시작은 아니었지만 소설을 open text로 보느냐 closed text로 보느냐는 작가의 의도로 정해질수도 있지만 독자의 주관적인 해석에 따라 갈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인중독은 해석이 갈리기에는 너무나
    본문에 중간중간 힌트가 많았거든요. 제가 작가분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두 아니고 글중 심리적인 라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 아 다음에는 어떻게 전개 되겠구나.."하는게 보였습니다.

    너무 뻔히 보여서 작가분이 너무 친절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글에 이런저런 댓글이 제가 본 글과 전혀 다른 해석을 해서 "아 역시 글이란게 하나의 해석만을 가져오지는 않는구나. 이글 참 잘썻다"하고 중얼거리던 중에 작가님의 연중이 오고 토론방에 글이올라오고 해서 글을 올린겁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보기에는 작가분은 글 올리기전에 이미 모든 플롯을 짜놓고 올리셨을겁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독자는 작가가 글중에 짜놓은 플롯을 따라가야 한다는 주의이지만 독자의 주관적인 해석자체도 인정합니다. 다만 그것조차 작가의 의도를 완전히 어긋나버리면 그건 해석이 아니라 오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혹은 작가가 글을 잘못 썻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이런 경우 작가가 연중하는건 좀더 제대로된 후속글을 쓰고자 하는 열정어린 노력으로 봐야지 "에씨 열받는다 잠수해야지ㅠㅠ" 이런 의도로 보는건 무척이나 곤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anSan
    작성일
    07.10.15 00:49
    No. 74

    그냥 핸폰 번호 서로 주고받는 게 나아보이는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5 01:43
    No. 75

    연중 관련해서 전 어떤 의견도 이곳에 적지 않았는데 왜 연중 예기를 꺼내시는지 의아하네요.
    (제가 찾기 힘들다고 주장한 두번째와 세번째의 연결고리가 글이 더 진행된다면 연결고리가 나타날 수는 있을것 같다라고 쓴적은 있습니다만 연중을 한것에 대해 비난을 하거나 연중에 대해 뭔가 특별히 의견을 남긴적은 없습니다만.)

    살인중독 마지막 편에 비판글 때문에 연중을 한것이 아니라고 살인중독 작가분께서 글까지 올리셧던데 그 부분은 보지 못하신건가요?

    그리고 분명 롱로드님이 쓰신 이글 본문의 뉘앙스는 비판하는 글을 남긴분들이 잘못 생각한것이니 다시 읽어봐라라고 여겨집니다만.
    게다가 지금도 다른분들의 생각을 '오해'라는 단어로 단정짓고 계십니다.

    개인의 심리묘사나 상황 묘사를 통해 작중인물의 심리나 동기를 세세하게 나열하는 작품이 있는가하면, 그런 부분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도 있습니다. ->롱로드님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신 인의검사님이 주장하신 한 대목입니다.

    인의검사님의 말처럼 '살인중독'은 심리나 동기를 세세하게 나열한 작품이 아니라 과감하게 생략하고 독자에게 해석의 권한을 넘기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살인중독에 대한 이 부분의 평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동의를 하는 바입니다.
    영화로 치면 소위 말하는 '불친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독자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려운 글입니다.
    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작가의 의도와 다른 해석을 했다고 다른분들에게 뭐라 하실수가 있는건지요?
    '오해'라는 용어에 동의한다고 해도.
    그 오해는 독자의 무지가 아니라 심리나 동기의 과감한 생략, 불친절한 전개방식을 사용한 작가의 표현방법에서 상당부분 기인합니다.

    작가의 의도와 다른 해석을 한 독자가 설령 있다고 한들 독자를 탓하고 그 독자에게 넌 잘못된 해석을 했으니 다시 읽어보라 주장할것이 아니지요.

    게다가 제가 해석한 부분에 대해서 롱로드님이나 인의검사님 모두 그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셨기에 해석자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으신것 아닙니까.
    단지 두분의 생각은 주인공의 심리변화가 저나 다른분들의 생각처럼 '단절'이 아닌 '연결'이며 그런 해석이 가능한 부분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셧을 뿐이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5 01:56
    No. 76

    또 설령 롱로드님의 주장이 모두 옳다 하더라도.
    이곳에 독자자체를 거론하며 훈계 내지는 설득하려는 글을 올리는게 올바른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분명 비평란은 작품에 대해 비평하고 토론하는곳이지.
    작품을 해석한 독자에 대해 비평하고 토론하는곳은 아니니까요.
    자신이 생각한 해석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면 감상란에 자신의 해석과 그 이유를 올리는게 정당할것이고.
    토론을 하고 싶다면 독자를 거론할것이 아니라 비평란에 살인중독에 대한 특정 의견은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틀리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석하는게 옳다라고 쓰는게 정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설령 그 의도가 어떻든 타인의 의견이나 견해가 아닌 타인 자체를 걸고 넘어지면 결국 빙하의계절님과
    임재영님의 설전같이 인신공격으로 비화할소지가 크지요.
    전 제목부터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빙하의계절
    작성일
    07.10.15 02:02
    No. 77

    Fractal님 더이상 이문제로 댓글이 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거론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 작가분이 무관심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15 02:08
    No. 78

    사실 저로서는 단순히 '살인 중독'에 대해서 이런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이런 이런 부분이 좋지 않다, 라는 의견을 내신 '분'들과 적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충분한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이론이 누군가에게는 궤변일 수도 있을 겁니다. 개인이 문학을 접하고 그에 대해서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다른 것을 얻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사실 제가 비판하는 대상은 좀 더 좁습니다. 정해져있는 플롯이나,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바꿔달라고 떼쓰는 분들이지요. 롱로드님도 애초에 해석의 여지를 다르게 두고 계신 분들 전부를 염두에 두신건 아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일이죠. ^^; 언급이 좀 꺼려지긴 합니다만...)
    비판하는 대상을 정확하게 좁혀야 하는 건 중요한 일인데, 이번에 제 답글의 경우에는 그 부분이 빠져있던 것은 제 실수인 듯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해석의 다양성에 있어 정당하게 작품을 비판하시는 분들에 대한 비판을 한 글은 아니라는 변명과 함께, 불쾌하셨던 분들에 대해 사죄를 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Fractal
    작성일
    07.10.15 02:09
    No. 79

    저도 더이상 달고 싶지 않습니다.
    72번글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글을 달지 않으려 했는데.
    뜬금없이 거론하지도 않은 연중문제를 롱로드님이 걸고 넘어지면서.
    하지도 않은 주장을 한것처럼 글을 쓰시기에 해명을 했을 뿐입니다.
    어떠한 비평도 어떤 피드백도 받고 싶지 않다는 작가분에게 저 역시 신경을 쓰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새로운 작품이 쓰여지고 또 사라지는곳이 이 곳 문피아입니다.
    잘 쓰여지지 않는 장르에 나름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되어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을뿐 작가 스스로가 피드백을 거부하는 작품까지 쫓아다니면서 글을 달만큼 시간과 정력이 남아돌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LongRoad
    작성일
    07.10.15 13:42
    No. 80

    제가 글을 좀 잘못썻군요. 73번의 제글중 프랙탈님께 하는 말은 첫번째 단락 만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모든분께 하는말입니다.
    그리고 제 글을 다시 잘 보니 충고조로 들릴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감히 거만하게 글 올린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발제글을 제가 원하는 의도대로 쓰지 못했군요.
    요는 작가의 글은 독자의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렇다고 작가의 의도를 거스르는건 곤란하다. ==>입니다. 이점에선 인의검사님과 의견이 조금 갈리는군요. 독자의 해석은 작가의 의도안에서 이루어질때 진정한 해석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제가 무슨 문학비평가도 아니니 그냥 의견일 뿐입니다. 작가의 의도와 다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겠죠. 또한 그 편이 오히려 제대로된 해석이 아니냐 하는 이론도 있을겁니다.

    이와는 별도로 어떤식으로든 글에 대한 촌평을 달적에는 좀더 작가분에 대한 사려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가는 글 하나 하나가 자신의 분신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요새 글쓰기가 잘안되는군요.

    다시한번 의도와는 무관하게 무례하게 쓰여진 글을 쓴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눈 바에 대해서는 즐겁고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영반
    작성일
    08.02.09 03:59
    No. 81

    잘난그러나할일없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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