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설정이, 과연 이해하기 위해서 애를 써야할 정도로 난해한 걸까요? 아니면 그러한 설정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걸까요? 어느 쪽이든. 허부대공의 외사랑은 여전히 논란이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좀 달리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과연 허부대공의 무한한 사랑인 이야기 설정상 남편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무림고수에다 한 일파의 문주인데? 엄청나게 초라한 명색뿐인 남편을요. 또 산속에서 혼자 숯만 굽고 살았던 허부대공이 출세를 위해서 결혼을 하나요? 단지 가족에 대한 엄청난 갈망 때문이잖아요?
설정대로라면 전혀 억지스럽지 않습니다만^^; 너는 나를 싫어해도 너는 나한테 유일한 가족이니, 나는 죽을때까지 너만을 사랑할 거야. 딱 이거잖아요? 오히려 지나치게 신파적이지요. 그렇다면 그 신파적인 것이 걸리는 걸까요? 허부대공은 독특한 소설인것만은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을 탄다지만, 저는 아주 좋더군요^^
절대적인 반대입니다.
삶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할수 밖에 없는 주인공이기에..
다시 얻은 삶은 누구보다 행복해하고 싶고.
가족애를 소중히 한다는건..
더욱 공감이 가는군요..
자신을 봐주지 않기에?
훗. 그 이전에 자신에게 새 생명을 준 사람이고..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녀가 그를 어떻게 여기고 어떻게 대하든지
간에.. 둘은 부부의 연을 맺었고..
부운의 따스함이 그녀의 얼음심장을 녹이는게 이소설의
주 맥락중에 하나이고요.
물론.. 소설 내에서도 주변인물들이 부운의 사랑을 이해 못하지만
결국에는 부운의 사랑에 경의를 표하게 되죠.
이 소설의 주 맥을 부정한다는건...
처음부터 이글은 안돼라고 하는 말과 같다고 봅니다.
이글은 감상란에 올리려고 썼던 글입니다. 그러나 비평란에 올리는 것이 오히려 낳아 보이기에 비평란에 올렸습니다. 저는 허부대공 정말 재미있게 감상한 독자입니다. 방수윤님의 필력은 이제 경지에 올라있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부운의 행동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그부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주인공의 행동과 모습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보았습니다. 흔한 재료를 가지고 이런 이야기를 만드시는 작가에게 경외감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가님이 좀 더 편안하게 집필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명작이 졸작이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서 출판편집부나 작가께서 신경을 좀 더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장르문학계의 거장의 탄생을 기다리는 독자의 바람입니다.
1+!=2인가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말해도, 문학의 포즈는 그렇지 않습니다.
2가 아니라 3 이상이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문학의 포즈란 순수문학을 말하지요.
그럼, 무협 판타지는?
잘 생긴 꽃미남이 나와서 무수한 미녀들을 별 노력없이 후리는 것은
그럼 자연스러운가요? 현실에서는 웃기지도 않은 기연과 우연에 얽혀서 이야기를 끌고가는 판타지 무협의 이야기는 아무렇지도 않던가요? 가족의 의미라...?
그런 본질적인, 현실적인 시각에 입각한 독자라면 과연 판무를 이해하기나 할까요? 과연...
허부대공에 나오는 대공이 문후를 사랑하는 방식이 억지스럽다면, 그보다 더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다른 책들의 사랑방정식은(저는 허부대공에 나오는 애정관이 솔직히, 지극히 촌스럽다고 느껴집니다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아마도 99.999999%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겠죠. 그런 시각이라면.
나를 개*이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해 본적이 한 번도 없나요?
정말 그런 독자라면 허부대공은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나열하는 거겠죠.
그런데, 그런건 떠나서...
꽃미남 꽃미녀 들이 줄창 엮기는 그런 얘기는 자연스러운데
허부대공에 나오는 촌스런 가족관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는 거라면?
거참, 놀라운 거지요.
그 기준이 아주 이상해요. 허부대공에 나오는 촌스런 사랑법은 그야말로 3류 유행가같은 건데...^^
그리고... 허부대공은 로맨스 소설이 아니라는 거지요.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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