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김운영작가님. 제가 정말 좋아하고 인정하는 작가님이십니다.
정말 글을 쓰실 줄 아는 판타지 작가라고 제가 인정하는 두분중에
한분이시죠. 다른 한분은 쥬논님.
장르시장의 문제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김운영작가님 책들이
요즘 잘 안팔리는듯 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출판사 압박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작품들을 일찍일찍 조기종결
하시는듯하네요.
마음껏 쓰시고 싶은대로 썼던 첫작품 신마대전은 정말 잘쓰셨구요.
투마왕은 1부까지는 괜찮았으나, 2부에서는 갑자기 내용요약으로
급전개로 마무리가 미흡하더군요. 책을 보면서도 2부는 다른 작가가
쓴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으니까요.
이번 칠대천마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봤습니다.
비록 이번에도 마무리가 미흡한감이 있지만서도 현실이 만만치
않다는것을 잘 아니 뭐라 할수도 없군요.
다음작품은 정말 대박나시길....
진짜 김운영작가님같은 분들 책이 대박나야 하는데 우리나라 장르시장
이 참으로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1408님, 사실은 그게 아니라....제가 원래 뒤가 좀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요^^:::
이건 어설픈 실력도 문제고, 글쓰기 방식에서 오는 문제도 조금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을 다 짜놓고 그대로 쓰는데요. 이러면 처음에는 재미있게 쓰다가, 나중에 5권쯤 되면 스토리 생각하는게 지겨워져요. 머릿속으로 이미 수백 수천번 생각한 이야기를 쓰려니까 말이죠.
원래 이정도 권수의 작품은 정말 평생 글을 써오신 대가분들만 써야 되는데, 저는 아직 미숙한 거지요.
그래서 뒤로 가면 점점 글의 포스가 죽어요. 빨리 끝내고 새거 쓰려는 마음이 넘 강해지니까요 ㅜㅜ.
전 출판사가 짧게 끝내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한번도 없어요. 들어도 무시하는 성격이니 원래 말을 안 한다는...요 부분은 저를 탓하시면 돼요.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다른 기분으로 쓰고 있어요. 끝은 어떻게 되는지 알지만, 중간 에피소드는 사실 상당히 듬성듬성 정해져 있어요.
에피소드만 정해 놓고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는 정하지 않은 건데, 나중에 결과는 주인공 하는 거 봐서 결정하던가, 주사위라도 굴릴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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