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악순환이죠.
과거에 대여점 체제가 정착되기전엔 10권의 책이 나온다면 5권정도는 살만한 가치가 있었는데
지금은 100권에 1권찾기도 힘드니까..
나같은 경우는 90년대 후반 통신을 통해 판타지붐이 불었을때 나온 작가님들 이영도 전민희 이수영 민소영 등등은 꼭 책을 사거든요.
사도 후회가 없습니다. 이런게 s급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a b c 기준을 어떻게 정하죠
최근 시스템내에서는 1,2권을 우선 내고 반응을 지켜본후 다음 일정이 정해지는데
사실 검증되지 않은 작가의 책을 무슨 배짱으로 구입하겠습니까
완결이 나오리라는 보장조차 없는데.
결국 완결이 나고나면 a인지 b인지 판결이 나고 책을 사게되는데
그럴경우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되질않죠..
완결이 나고나서 책을 사는것보단 오히려 1,2권 나왔을때 대여점에서 많이 빌려보는게 현실적으로는 더 도움이 되지 않나요?
장르계의 사활을 위해 출판사, 대여점, 작가들을 제치고 소비자가 나서서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할까요? 아니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보고 싶은 책은 사보면 해결된다... 근데 그게 되나요?
툭하면 조기종결에 오타, 줄어드는 페이지 수...
지금 현실 속에서 사보라는 건 좀 과한 요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 대여비 800원조차 아까워 대여하는 책도 신중히 고르는 편입니다.
한달에 대여섯권씩 구입한 때가 언젠지 까마득하군요. 최근에 산 책이라고는 석달 동안 카디스랑 열왕대전기 정도... 그것도 여러면에서 불만이 있구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책 구입이 줄어들겠죠.
장르문학이 고사되면 소비자는 아쉽긴 하지만 그저 다른 곳으로 떠나면 그만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동기가 없습니다.
출판사, 대여점등 직접적인 이해자들이 먼저 이득만을 쫓고 있는데 소비자가 움직여야 하는지, 움직일 수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피비님//대체재의 문제군요. 하긴 현재 소비자들은 즐길 것이 너무나도 많지요. 장르문학을 안봐도 게임을 하면되고... 아 소비자가 움직일 동기가 없다는게.. 참 슬픈말로 들리네요. 각기의 놀거리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처음으로 글에 취미를 가지게 된 것이 장르소설로 인한 것이라 떠나기가 좀 그렇네요. 추억인가도 싶구요. 사실 피비님의 말이 옳습니다. 출판사가 잡목의 출판을 줄이는 게 먼저겠지요. 하아..근데 그 쪽에서 안하는데 어쩌겠습니까 소비자라도 나서야죠 ㅠㅠ
세아라님//빌리기만 안하고 사면 괜찮지만 빌리지도 않고 사지도 않으면.. 잠재력이 있는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참..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원론. 이상.
보고 싶은 좋은 글만 사서 본다.
현실
빌려 볼 수 없으면, 안보고 만다.(비싸니깐) -> 3000부 보장 판매도 할 수 없다. -> 고사 -> 질적 향상을 통한 소수의 대박 -> 하지만 지속적인 시장 축소(비싸니깐) -> 고사 -> 잠정적 독자층 확보의 실패(자라나는 청소년?)(비싸니깐) -> 고사.
결국 현재의 책 값으론 될 것도 안됨. 현재 장르시장의 정말 신기한 현상 중 하나는 판매자보다 소비자가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결국엔 근본적인 해결은 될 수 없음. 투쟁하라 강요할 순 없고, 할 생각도 없지만, 짧은 경험으로나마 느낀 것은 투쟁없이는 이루는 것도 없다. 비닐 하우스 안에서 아무리 외쳐봐야 온실 밖으로 씨앗을 퍼트릴 순 없는 것......
에효.....언젠가는 되겠지요....
사서보길 원한다면 먼저 출판사가 독자들이 사서 보도록 유도해야지요. 한 예로 라이트노벨은 책값이 6,000원인데 라이트노벨보다 책이 크지도 않고 페이지수가 많지도 않은 장르소설이 책값을 8,000원이나 받는건 이해안됩니다. 어쩌면 이런 가격차이에서부터 라이트노벨은 판매용, 장르소설은 대여용으로 구분되는지도 모르죠. 그러니 먼저 출판사부터 대여점을 대상으로 책을 찍어내기 보다는 일반 독자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마인드를 바꾸고 양질의 책을 출판하려고 노력을 해야합니다.朴龍熙님은 대여점을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시지만 전 대여점보다 오히려 이 작은시장 노리고 들어와서 아무책이나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일부 출판사들이 훨씬 큰 문제로 보이는군요..
뭐... 저도 책을 사서 보자라는 말은 가끔 합니다만 사실 인위적으로 바뀔만한 일은 아니죠. 말씀하신대로 인위적으로 바뀌려면 공급자쪽에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커질때까지 인큐베이팅을 하고, 광고를 하고, 이벤트를 하고...
하지만 이미 '소소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은 있고하니 그냥 시장이 그렇게 흘러가는거지요. 지금 상황이라면 오히려 '책의 구입의사'가 있는 독자층이 먼저 나가 떨어질게 분명합니다. 대여점 용 책은 확실히 독자 구입용 책이 아니거든요.
그리도 독자 구입을 노리던 책들은 이미 인식이나 시장규모 면에서 어느 정도 인큐베이팅을 받아야 합니다만 그것을 기획하고 있는 회사는 남아있지 않구요.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봅니다만 사실 아주 힘든 상황인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투자자도 투자할 이유를, 독자도 건재할 이유를 찾지 못할 시장이 되버릴 확률도 적지 않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장점 때문에 '장르소설'에는 기대를 걸고 싶습니다만, 어느 누구도 먼저 손을 대려고 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원하는 작품들이 시장에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저 할 수 있는 건 좋아하는 책이라도 사는 것 외에는 없으니까 말이죠.
솔직하게 딱 까놓고 이야기 해서 요즘 무협이나 판타지중에 사서 소장할만한 정도의 글을 쓰시는분이 몇분이나 될까요?
대여점에서 빌려봐도 1-2권 보고 접어 버리는경우가 많은데 그럼 사서 본다 했을때 1-2권 사서 보다가 접었을때 그 손해는 어떻게 감당 해야 하나요?
800원 주고 빌려 보는것도 거부한글을 돈을 주고 책을 1-2권을 샀으니 보고싶지 않아도 계속 사야 할까요?
책을 사서 볼수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면
출판사야 글쓰는분들이 어떻게 할수 없지만 글쓰는분들이
자기글에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책들을 보면 거의 동대소이 하게 이책이 저책 같고 저책이 이책 같은 현실에서 책을 사서 보는건 힘들다 봅니다...
사서 보자는게 아무 책이나 '사서 보자'라는 걸 말씀하시는 건 아닐겁니다. 적어도 볼만하다, 괜찮다 라고 연재시에 극찬을 했던 작품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은 '사서보자'라는 것이죠.
시장에서의 옥석구분을 위한 '사서보자' 캠페인이니 그런 부분은 특별히 걱정안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 하나도 없다면? 안사시면 되는거죠. 그건 누가 강요할만한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사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대여점'에 있어서 사서 보지 않는다고 하면... 정말 그 작가나 작품을 좋아하셔서 다음에도 다른 작품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구입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다는 겁니다.
이래저래 안타까운 일이죠. 합리적인 선택에 의한 시장 고사라는 것은...
개인으로써야 전 소설이 다 나온 걸 확인하고 책을 사는 것이 당연히 합리적이겠지만 1~2권에서 판매량이 부진하면 출판은 조기 종결로 이어질테고, 같은 가격이라면 대여점에서 빌린다는 합리적인 선택에 의해서는 김모모 화백처럼 공장제로 찍어대는 빠르고 대량으로 찍히는 양산형 작품들이 득세를 하고, 갈 수록 시장이 점점 줄어드니 출판사야 합리적인 판단으로 마케팅이나 이벤트 비용을 줄이고, 비싼 기성 작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많이 찍어내는게 가능하도록 1~2권 분량 정도가 인기 있었던 연재 작품들을 무작위로 출판하고...
악순환의 고리죠. 누군가는 끊어내야 하는데... 과연 이 시장에 그것을 끊어낼만한 힘을 가진 주체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현재로는 시드 노벨에 나름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만... 어떨까요. 과연.
뭐 한때는 만화책이나 소설책사서 보는 재미에 알바하면서 번돈 전부 박아본 경험이 있는 곧30대가 되는 사람입니다.지금은 한달에 두세권이나 사는지 모르겠네요..^^; 뭐 냉정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굳이 이런현상에 대해서 운동까지 할필요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책이나 만화만을 그려서 생계유지를 못하고 그래서 작품의 질이 떨어진다는고 변명하는 작가분들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런분들은 그냥 글안쓰고 만화안그리면 되는겁니다. 먹고살기 힘들면 다른일 찾겠죠. 또 뭐 양산형,공장형작가에 대해서도 굳이 비난을 할필요가 있나 모르겠네요. 어차피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거니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할필요가 있나요? 어차피 양산형이든뭐든간에 계속나오는건 그만큼 수요가 있기때문이 아닐런지요? 거기에 대해서 굳이 비난을 할필요는 없죠..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뭐 결론은 살아남을건 살아남고 없어지는건 없어겠죠 결과적으로 장르문학자체가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작품들은 살아남을테니까요.
그게 합리적인 시각에 의한 시장의 만성적인 열화죠.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거구요. 뭐 말씀하시는데로 생필품도 아닌 취미시장에 그런 '운동'같은게 일어날리도 없겠지만, 그런 이유로 이미 통채로 망해버린 시장들도 많죠.
영원히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거나, 아니면 대충 벗기거나 찔러대는 것만 남았고, 패키지 게임 시장은 그대로 망해버렸죠.
인정받을 작품이 살아남는다... 라는 건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 아닐까라는 느낌도 듭니다. 인정받을 만한 작품이 나올 확률이 한없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 지금의 환경일테니.
문화사업은 길게 본다고 하는데.. 길게 보고 있는 기업은 아무데도 없으니까요. 뭐 누군들 자선 사업을 하고 싶겠습니까.
특별히 뭐 아무것도 할 필요 없이 내버려두면 시장이 알아서 모든 것을 자정해준다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어떤 주장을 펼칠 필요도 없겠죠. 그냥 내버려두면 될테니까요. 논의나 주장에 참가하지 않으면 누가 쫓아와서 죽이는 것도 아닐테구요. ^^;
시장이 이대로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 힘이 부족하다면 결국은 자기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것들을 즐기게 되거나, 더 즐길 수 없게 되는 결과로 다가오겠지요. 세상만사 Act&React아니겠습니까. ^^
과연 장르시장의 '한번 보고 즐기면 그만'이라는 속성이 장르 시장 고유의 특성인지, 아니면 '대여점'문화로 인해서 정착된 속성인지가 문제겠지요. 대여점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시는 분들의 경우 그 주된 요인을 대여점으로 보시는 경향이 큰거죠. 뭐.. 저도 그렇구요.
시장이 한 방향으로 정착되고,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흐르면, 시장의 속성은 정말 그렇게 되어버리죠. 개인적으로는 '한번 읽고 즐기면 그만' 이상의 가치를 가진 작품을 쓰시는 분들이 제법 많았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정말 보기 힘들어지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몇분들이 대여점때문에 소위 말하는 양산형들이 대폭 늘어 났다 하시는데 전 아니라 봅니다...
양산형이라 불리는글들이 늘어난건 대여점탓이 아닌 인터넷 사이트들의 책임이 크다 봅니다
인터넷 소설 사이트의 순기능을 무시 못하지만 그못지않게 역기능의 폐해가 크다 봅니다...
지금 출판업계에서 발간 하는 책들이 다 어디서 나오는겁니까?
처음엔 오아시스의 샘물 같은 역활을 하던 인터넷 사이트가 점차 연령대가 어린 사람들에게 점령 당하고 그들취향에 맞고 그들 입맛에 맞는 소설들이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그런책들을 위주로 출판 하다 보니 폐해가 더 커지고 그전의 깊이가 있고 뿌리가 튼튼했던 소설류들이 점차 외면 받으면서 소위 말하는 양산형들이 더 판을 치게 됀거죠...
제가 볼땐 제일 중요한게 책을 대여점에서 본다거나 서점에서 문제가 아니라 인터넷사이트내에서 어느정도 자체 정화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양산형이란 말이 사라지고 글쓰시는분들의 고통으로 탄생하는 글들이 깊이가 깊어지고 뿌리가 튼튼해져서 인정 받는 좋은글들이 나왔을땐 그책이 대여점에 깔린다 해도 또 대여점에서 빌려 봤다고 해서 결코 소장할 가치가 없는책이 아니라는걸....
또 대여점의 역기능만 말씀들 하시는데 대여점의 순기능에 대해선 생각 안 해보시나요?
대여점을 통했기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좋은 작가님들이 발굴 돼었다는
고무림시절부터 지금까지 게시판을 살펴보면 독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군요.
초창기 고무림 시절에는 무협 소설을 사서 봐야 한다는 논의는 별로 되지 않았습니다. 빌려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독자들이 대다수였거든요. 사서 보는 마인드 자체가 확립이 안 되어 있던 시기였습니다.
초반을 지나서 어느 정도의 인원이 모이게 되자, 슬슬 장르를 부흥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우후죽순 쏟아집니다. 고무판 유료화부터 시작해서, E-book 등등...당연히 책을 사서 봐야한다는 주장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었고 널리 전파되면서 사서 봐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됩니다. 여기서 대여점을 슬슬 악의 축으로 몰기 시작하죠.
그리고 지금은, 다시 독자들의 반응이 냉담해지기 시작하네요.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토론방에서 의견을 내놓던 분들은 어느샌가 하나둘씩 안 보이시고, 비평, 토론 게시판은 불만을 성토하는 자리로 바뀐 지 오래지요. 예전의 주옥같은 감상/ 비평을 올려 주시던 고수님들은 사라지고, 정담에는 가벼운 농담들이 주를 이루지요. 물론 지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주제에서 동떨어진 것 같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겁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다는 것이지요. 시기를 놓치면 다시 그 기회를 잡기란 지난합니다. 장르는 지금까지 수많은 기회들을 놓쳐 왔습니다. 지금 이 시기를 지나면 과연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더 답답한 것은 독자들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책을 사서 보면 해결된다는 건 말이 쉬운 이야깁니다. 저는 자선사업가가 아니거든요. 가치 없는 재화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요. 그런 선상에서 장르소설은 구입 목록에서 논외가 된 지 오래입니다. 일본 라이트 노벨만 구입하는 저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과연 무협, 판타지를 마음놓고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올까요? 답답합니다.
읽을 수 있기만 하다면 종이질이 떨어져도 좋고 책크기도 상관없으니 "저가"라면 사서 보겠습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다시 보고 싶어지는 책은 가뭄에 콩나듯 드물고 대부분 한두번 보고말 책인데 낭비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용돈의 대부분을 소설책이나 만화, 만화잡지 구입에 쓰곤했었고 후회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아니에요. 시작이 좋아서 구입해도 마무리가 엉망입니다. 한번두번 그런 일이 쌓이다보니 점점 애정이 식어가더군요. 다른 분도 말씀하셨다시피 대체재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소설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탄탄한 게임들도 많고 선별해서 들어온 외국장르소설들도 있습니다. 무조건 애정만을 강요하지말고 질적인 성장을 보여줘야한다고 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박리다매로 가든지요. 정말이지 판형을 달리해서 저가로 판매하다가 반응이 좋은 책만 따로 양장본이나 지금 수준의 책들로 찍어낸다면 좋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어렵겠지요. 그러면 저는 지금처럼 아주 가끔 마음에 드는 책이나 사고 대부분을 대여점에서 빌려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안보고말겠습니다.
원래 시장이 작습니다. 그 작은 시장에 경쟁이 아주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경쟁을 무시하고 전 작가들을 다 살리자고 합니다. 출판사는 앞뒤 생각없이 현실만 보고 막 찍어냅니다. 잔인한 말 같지만 원래 돈안되는 곳에 수천명 이상이 책을 내고 있습니다. 너무나 기형적이죠.
작가님들 다 살려주어야 하나요?
가령 대여점이 없었다면... 정말 뛰어난 작품만 소수 찍어내겠죠. 원래 이게 정상인 겁니다. 정상이 비정상적으로 되어버렸으니 대여점이 먹여살린다는둥, 시장이 유지된다는둥 이상한 소리만 하는 겁니다.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계속 살길을 모색하는것은 임시변통일뿐 답이 없습니다.
사서 보라니...전 처음에 대어점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1~2권 재미가 있어 사서 보았죠. 어느날 서점에 가보니 7권까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재미있겠다. 생각해서 다 사보았죠. 4권까지 읽다가 아직도 책장에 꽃쳐있습니다. 돈없던 어릴때라 큰돈이었죠. 그렇게 그렇게 모은 책이 책장 하나 가득 찰 정도입니다.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장이 3개 더 있지만 한번 읽고 다시 않읽는 책장은 그 책장이 유일하네요.
그 넘의 s급은 누가 정해준답니까? 얘들 들면 묵향도 처음엔 참신한 소설로 제 책장에 20권까지 있습니다. 23권이 나왔다 던데 지금은 빌려보지도 않네요. 하도 오랜만에 나오니 내용도 기역안나고.... 내용도 별로고...
이런식으로 될줄 알았다면 사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문피아를 알면서 여기서 좋은글을 선택하고 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연재분은 참 재미있더라고요.그래서 샀지요. 다음 내용이 한 5권정도 남았을 거라고 생각된 글이 요번권에서 마무리 되더라고요. 왜? 이런 저런곳에서 찿아보니 출판사 사정, 작가 사정. 젠장 독자 사정은 누가 알아주나요? 제가 실망하고 짜증났던 소설을 묶어 고물상에 팔아도 우리집 1년 빨래 비누는 걱정 없겠습니다.
s급은 사라? 사는 사람은 다 삽니다. 이런 이야기 안해도. 소비자가 만족해야 사는 겁니다.제가 다 보고 다시 구입한 책도 많습니다. 재미있었지만 다시 구입할 만큼은 안되는 소설도 많습니다. 구걸 하지않았으면 하네요.
내 돈은 땅 파서 나온 돈이 아니요.
대여점은 있는 게 나을것같은데..
대여점에서 본 것 사기 아깝다 이런 생각
가진 분도 많겠지만 대여점에서 보고 재밌으면 소장하고 싶어
사는 사람도 많을 거예요 저도 그런 경우고요
대여점 없이 산다는 선택만 있다면
판타지나 무협 소설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줄어들 거예요
대여점을 통해 판타지나 무협 소설을 접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까요
저도 판타지나 무협을 대여점을 통해 알았거든요
만약 대여점이 없었으면 판, 무에 관심을 못 뒀을 수도..
이런 사람이 좀 많지 않을까요?
내 생각뿐인가..
일단 위에 분들 말에는 거의 동의해요. 한데 소설가가 이렇게 돈 벌기 어려운 직업이라니.. 솔직히 암울합니다 ㅠㅠ
소설가 되고 싶은데 말이죠.. 잘되도 112만원이라니.. 그것도 불안정 수입? 이거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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