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글 비평할때는 조심하시길....
문피아에서 '남작제논' 으로 연제당시 조금의 부정적인 시작만 가지고
감상문을 써도 모두 초딩, 악플러로 매장해버리는 무서운 스킬을 가지신 작가님입니다.
막말을 퍼붓는 작가님이 심해보여서 말리려고 중재하는 분 에게도
양비양상론자라는 호칭을 붙여주더군요.
그 당시 이 작가 감상지기님한테 경고 먹었구요.
뭐랬더라.... 출판사에서 말려서 자기는 잘못한거 없는데 댓글 지운다고 했었나....
연재한담에 전혀 사과문 같지않은 사과문 올리고 그나마도 몇일뒤에 지워버리신 대단한 분입니다.
제가 가졌던 작가는 '기본인격은 갖춰진 사람' 이라는 명제를 호쾌하게 부셔버리신 분이죠.
제 생각에는 1, 2권만 놓고 보자면 꽤 재미있습니다.
뭔가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가족사의 나열이지만 제논의 동생들이 엄청 귀여워서 흐뭇한 웃음이 나오죠.
위에 댓글에서 언급한 불미스러운 사건은 제가 봤을때 노규민님의 대응이 잘했다고는 볼수 없지만, 전 표절같이 글에 직접 관계된 문제가 아니면 그런걸로 글을 깎아내리고 싶지는 안습니다.
좋게 생각하자면 자신의 글을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자부심을 갖는다는 반증이기도 할테니까요. 글이 재미만 있다면 소소한 문제는 감수할수 있습니다.
즉 1,2권을 볼때까지는 제가 노규민님의 글에 상당한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겁니다. 요즘 보는 글이 점점 줄어 다음권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몇 안되는 소설이었습니다.
근데 정말로 3권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글을 악평한 이에게 다른 사람의 시선을 겁내지 않고 저돌적으로 까대던 스스로의 글에대한 자부심은 다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쓰는 글은 이럴 수가 없습니다. 그저 분량 늘리기에 급급해서 이리저리 그다지 독자들은 관심없을 이야기만 질질 늘어지고.
특히 그 친구집에서 남의 비전좀 어찌 훔쳐보려고 하면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정말 욕나옵니다. 친구랍시고 눌러앉아서 뭐좀 훔칠거 없나 찌질대는 궁상맞음은 둘째치고, 전혀 필요도 없을 이야기들만 이것저것 나열하는데 솔직히 지치더군요.
밑에 어떤분이 말씀하신 3권 징크스란말이 딱 들어맞습니다.
1,2권의 그 발랄함과 신선함은 다 어디로가고 매너리즘만 남아서 3권을 그득히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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