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원래 댓글은 잘 안달지만, 그래도 뭔가 남겨야 될 것 같네요.
월풍은 판매로는 최고입니다. 아마 올해 나온 작품 중에 탑10 안에 들어갈 겁니다. 판매가 안 되어서 조기완결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돈을 벌려고 했다면 더 길게 썼을 겁니다. 돈이냐 아님 작품의 완성도냐에서 좀 갈등한 적도 있긴 합니다.
그럼, 왜 10권까지 가지 않고 9권에서 완결을 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주저없이 작품의 완성도 때문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9권에서 생략했다는 전투신은 월풍과는 상관없는 주변 세력들간의 전투입니다. 독자들은 주인공이 없는 전투신은 지루해 합니다. 사실 주인공이 있는 전투신이라도 몇 차례 반복하면 지루해 하겠죠.
저도 이걸 길게 갈까 생략할까 한 동안 갈등했습니다. 돈 문제도 같이 섞여서 말이죠. 그러다 과감히 생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대신 월풍이 상계를 통일하고 제왕문을 정복하는 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10권까지 갔다면 좀더 원하는 내용을 쓸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작품이 너무 지루하게 늘어질 공산이 컸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고민한 결과 필요없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죠.
제 나름대로는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했는데, 역시 아쉬움을 많이 느끼신 것 같네요.
우선 이 부분은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이 부분 까지도 좀 더 신경을 쓰겠습니다. ^^
솔직히 ..감상란에 이렇게 썼다가 비평란에 옮겨진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전혁작가님의 책을 절대군림문부터 읽었기에..
실망했던겁니다..작품의 완성도를 위해서였다고 말씀하시지만..
8권까지와.. 9권에서의 괴리감이 너무 컷기에 실망을 했다고 하는겁니다.
솔직히 재밋게 읽었습니다.. 책방에 제가 아주머니한테 추천해서
반납시키지말라고 말까지 했었구요//
전혁작가님의 글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은 한권더 늘어났다고 해도
전혁작가님의 글솜씨라면 충분히 재밋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독자들이나 작가님께도 남았을작품이었을것 같습니다.
다음 차기신작을 기대하겠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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