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정부분은 물론 봅니다만, 편집자들의 영역이라서 저는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책 한권을 내기위해서는 최소 15일에서 길게는 3달이 걸리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는데도 오타나 문맥부분이 이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그 부분은 100%라는 것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한권에 오타가 10개 미만이면 정말 편집을 잘했다고 합니다.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__ )
기획의도와 출판전략...
저희쪽만 본다면 정말 재미있으면 모든 것을 출판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지요.
그리고 저희 뿐만 아니라 모든 출판사에서 조회수와 사이트의 반응을 봅니다.
그것은 어처구니 없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인기의 척도 이기때문이고, 실제로도 조회수 낮은 것을 출판했을때랑 높을 것을 출판했을때랑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진흙속에 진주가 있지요.
저희도 그것을 찾아내야하고요.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노력해야죠.
그리고 작가님들에 대한 대우는 최고입니다.
그점에 대해서는 염려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더욱더 좋은 작품들을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소한 대여점이 6000개 일때 히트작은 9000~만권정도 팔리는 시장이 되어야 출판사가 매니아 층을 노리던가 새 고객층을 노리던가 하지요...
좀 막말로 하자면...어떤 출판사가 기존의 중고등학생이 아닌 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20~이상의 취향에 맞춰 판타지를 냈다고 합시다. 세계적인 명작수준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읽을만 하고 발전의 가능성이 충분히 엿보여서 장래성이 기대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책을 사서 볼까요??? 아니면 대여해 볼까요???
사서본다면 권당 6000천부의 대히트(!)를 이뤄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한 5%나 될까???
대여해 본다면 주 고객층 중,고등학생을 제외하고 과연 저 책이 대여점에서 반품안되고 버틸수 있을까요????
애초에 "책은 사서보는 것이 아닌 빌려보는 것"이러고 인식되어지는 시점에서 이미 게임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도 별수 있습니까??? 시장이 저렇고 트렌드가 저러면 따라가야지요.
장담하건데 황제의 검, 묵향, 비뢰도는 대여점에 나간 부수보다 서점에서 팔린 부수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열권 스무권이 넘어가면서 대여점용 책으로 못박혔죠. 이는 소수 출판사의 행위지만 여타 출판사들도 이에 편승한건 분명합니다.
대박하나 내서 그전까지 본 손실 때우고 비슷한 유형의 책을 계속 찍어내서 소박정도 내서 유지하는게 출판사의 생리입니다. 그 정도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출판사가 대여시장을 벗어나려는 노력을 했다면 분명히 할 수 있었고 하지 않은 것 또한 출판사의 몫입니다. 그 증거가 현재 라이트노벨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죠.
그러니 대여시장 때문이라는 저열한 변명은 하지 않기를... 걍 성의내서 출판이나 하면 됩니다. 결국 대여시장에만 의존한 장르문학은 어느 순간부터 정체하고 있고 자의든 타의든 정체도 어려워 지면 쇠퇴하겠죠. 그럼 거기 있던 출판사나 독자나 떠나면 그만입니다.
alien9 님.
약간의 덧붙임을 말한다면 묵향 2만부, 비뢰도 1만5천부, 김 모 작가님의 작품(현재) 1만부,.... 그리고 1만부 넘는 작품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희 출판사에는 기획의도나 전략은 없다고 이미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있습니다.
저와 함께 작품을 같이하는 작가님들은 아실껍니다.
아마 2~30여명정도의 작가님들이 저와 함께 작품을 기획, 수정했드랬지요.^^;(자랑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그분들만이라도 저를 이해해주기를 바라면서)
회사에서 없다고 개인적으로도 없다고는...^^;;
물론 제가 말을 우선적으로 잘못 말했으니까요..
오해를 드려서 죄송합니다.
서비 님.
저도 라이트 노벨을 읽어봤습니다.
다 읽은 순간, 정말 새로운 작품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경외감까지 들더군요.
시대의 변화?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옛날 구무협이 유행하고 시들고, 신무협이 뜨고 지고, 퓨전이 뜨고 지고, 게임소설이 뜨고 지고, 판타지가 뜨고, 지고...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노을1님 // 딱히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서 그냥 비난이 되어버렸습니다^^
보니보니님 // 답글감사합니다 제목의 오타는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일단 오탈자부분은 다른 분들이 많이 지적하셨고 보니보니님께서 성실히 답변하셨고 딱히 답이나올수있는 상황도 아니고하니 생략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략기획은 확실히 문제가 있군요. 단순히 조회수와 몇몇싸이트의 반응만으로 출판을 하신다니 속된말로 편하게 장사하시네요. 아니 너무 어렵게 시장을 확보하신다고 해야하나?
보니보니님께서는 대여점의 시장만 말씀하시는데 말씀처럼 6천부를 목표로 한다면 생각이고 자시고없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에 6천명만 사나요? 깨놓고 말해서 중딩고딩이 1년에 책 몇권이나 살까요? 대학생 직장인은 얼마나 살까요? 고민해보셨나요? 기존의 파이를 가지고 아웅다웅하는것과 새로운 파이를 키우는것 어느쪽이 회사를 위한건지 생각해보셨나요?
사실 이부분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쉽지않은 부분입니다. 하지만 명색이 출판업을 하시는분들이 너무 안일하게 사업을 하시는건 아닌지 의심스럽군요.
독자(구매자)가 바라는것은 불후의 명작이나 고뇌에 가득찬 어려운말 잔뜩 써있는 책이 아닙니다. 다만 책을 사면 두세번은 읽을수 있고 내가 이책을 사는게 빌려보는것 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걸 납득할수 있는 수준이면 됩니다. 이게 불가능한 건가요?
alien9님// 저와는 조금 다른 생각이신것 같군요. 책에 바라는 심정은 바로 위에 보니보니님에 대한 답글로 달아놨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경영은 전략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이걸 안하겠다면 그회사는 오너는 없이 시키는 일만하는 월급쟁이만 만들고 만년 하위권에서 맴돌다 어느날 이유도 모른체 사라지겠지요 일반적으로 시장경제에서 오래살아남는 기업은 상위 1~3등 정도입니다. 그외 기업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이런기업들이 구별되는 특징은 자기만의 시장지분(또는 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있느냐 없느냐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물론 자본이 충분하다면 예외가 될수있겠지만 이것도 뇌사상태의 환자에게 생명유지장치를 달아놓는것과 별차이없습니다)
저는 그걸 말하고 싶던겁니다.
서비님 //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대여점과 출판사의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처럼 딱부러지게 말하기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사실 법률적인 잘못도 무시못하겠지요. 하지만 서비님 말씀처럼 이해당사자인 출판사에서 쉬운길을 택했다는점에선 자업자득이라고 할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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