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운
작품명 : 명왕전기
출판사 : 환상미디어
어제 새벽을 기해 전부 읽었습니다.
어렸을 경우엔 시간이 많아서 '무협소설'이라면 가리지 않고 전부 봤었는데 요즘은 시간이 좀 부족한 관계로 재밌을 만한 작품을 골라서 보게 되더군요.
각설하고, 이 작품 처음엔 참 흥미로웠습니다. 빠른 진행에 간결하고 이해가 빠른 문제 등.. 근데 이점이 후반부에 가서는 지루하게 만들더군요. '싸움'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좀 부족했고, 사건 전개가 좀 평이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만나서 싸우고 이기고 << 이게 아주 반복이 됐습니다.
주인공은 강호출정부터 아주 강력한 무공을 얻습니다. 흔히들 말씀하시는 '먼치킨'류 입니다. 근데 정작 '먼치킨'류에서 얻을 수 있는 '통괘함'이 부족했습니다. 스토리설정이 '복수'가 아니라 그저 '자기수행' 이었던 점이 그랬고,, 추후에도 그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읽는 저로선 짜릿한 흥분감??(카타르시스..,ㅡ,ㅡ)을 느낄수가 없더군요..
작가분의 '전왕전기'란 것이 이 '고무림'을 통해 보니 꽤나 인기가 좋은 모양이더군요. 지금 같아선 이 작가분의 다른 작품이 그다지 끌리진 않습니다. 저의 취향이 아닌거 같아요.. 제가 너무 진진한 무협소설을 원하는 이도 아니지만 이 소설은 요즘 읽었던 소설 중엔 가장 가볍고, 단순한 내용인지라, 큰 매력을 못 느꼈습니다.
끝으로 시원시원한 이야기 전개와 주인공의 화끈한 살생에 좀 더 타당한 아니, 처절한 동기가 주어졌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긴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뭔가가 빠진 듯 허전함을 느꼈으니 말입니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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