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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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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 5권

작성자
Lv.1 동토
작성
06.11.08 16:20
조회
2,903

작가명 : 금강

작품명 : 소림사 5 권

출판사 : 청어람

금강님의 무협에는 지나간 향수가 있다.

아스라한 전설과 같이 영웅과 미인이 화려한 그림을 수놓는다. 중첩된 음모 속에 도도히 흐르는 이야기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용납됨이 없이 처음처럼 끝을 향해간다. 부족함이 없는듯 하다. 첨삭할 이유도 없고,별달은 호텔의 레스트랑에서 나오는 코스정식처럼 기대에 어긋남이 없다. 더군다나 5권 말미의 절단신공에 이르르서는 화룡점정의 경외심 마저 준다.

그러나 좋군요 좋습니다. 하면서도 갈증이 느껴진다는 말을 하고싶음은 왜일까?  대가의 이름을 단다는 것은 쟝르에서 한 시대를 대표함만이 아니라 치열한 고민으로 새로운 지평선을 보여주는 모험심도 있어야 한다함은 지나침일까?  화려한 수사를 빼고나면 끊임없이 영웅본색을 향해가는 주인공과  장삼이사의 칭호를 빼고나면 언제나 막후에서 세상을 조율하는 악당의 대립에서 벗어난 새로운 내공을 기대한다함은 금강님의 필력에 비추어 평자의 무례함은 아니지 싶다.

또하나 사람의 절실한 념이 벼락처럼 부르짖어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 상대에 닿는다 함은 허구와 달리 진솔한 공갈 또는 초능력이라 부른다.

목숨과 같은정을 서술하고 초능력이 따라간다면 상식에 비추어 어색하다고 하지 않지만  탁검룡에게 정을 주고있는 운혜군주가 마혈과 아혈이 점혈된 상태에서  각성한 비룡에게 감정을 실어 정신차려라고 기원하니  천살성이 아수라장을 뚫고 감지한다함은 보편성이 없는 무리한 전개지 싶다.  그러나 구우일모의 흠까지 포함해서도 금강님의 글은 즐겁다.


Comment ' 9

  • 작성자
    Lv.11 北岳
    작성일
    06.11.08 19:52
    No. 1

    이거 읽으니까 5권 못보겠어요 완결날때까지 기다려야지 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단지
    작성일
    06.11.08 22:19
    No. 2

    뭐 내용에 그닥 불만은 없었지만
    1,2,3,4권 줄임 내용을 봐도 그 장면이 도저히 머리에 떠오르지 않았던것은 내 머리가 나쁘기 때문인가;;;
    때문에 5권에 몰입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사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6.11.08 23:03
    No. 3

    운혜군주의 텔레파시라기 보다는 비룡이가 운혜군주의 사념을 읽어낸 것 같지만... 아무튼 저도 그 부분은 좀 어색하더군요. 운혜군주가 뭐라고 소리치는 걸 듣고 정신 차리기를 기대했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06.11.10 01:12
    No. 4

    그 부분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그냥 둔저님 말대로 썼으면 무난했겠지요.
    하지만 위에서 동토님이 말하셨듯이 저보고 글을 잘쓴다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늘 같습니다.
    재밌고 잘썼다.
    하지만 금강이니 뭔가 더 달라야 하지 않느냐?
    그게 독자로서는 당연히 할 말이지만, 작가로서는 대단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 하나도 당연히... 쉽게 못가고 안 갑니다.
    남들이 쓰면 당연해도, 제가 쓰면 너도 그렇게밖에 못쓰냐? 라고 하거든요.
    텔레파시가 아니라, 지금의 일명은 초능력, 초감각의 상태입니다.
    상대의 생각까지도 읽어낼 수가 있는. 그런데 모든 걸 죽이는 광란상태라서 남의 생각을 읽을 필요가 없지요.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라서.. 그 생각을 느낀 겁니다.
    둔저님의 말이 거의 비슷하게 맞습니다.
    그냥 소리치는 거야 누가 생각하지 못했겠습니까마는 위와 같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는 부분을 첨언해둡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11.10 12:58
    No. 5

    ㅎㅎㅎ
    '금강님이니깐 뭔가 달라야 한다.' 그 스트레스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에휴 바쁘신줄은 알지만 출간이 너무 늦은게 그저 고통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眞星魂
    작성일
    06.11.11 20:16
    No. 6

    노련한 목수는 재료의 낭비와 힘의 낭비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젊은 그러나 아무래도 미숙한 목수들과 같이 하루종일 일을 하고 그러고도 더 나은 보수를 받을 수가 있겠지요...오늘 공사장에서 목수들과 하루 종일 같이 일하고 나서 감상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무협독자들에게 있어서는 미숙하나마 새로운 시도가 더 반갑지 않을까요?
    (우리가 창작소설이라고 부르는 분야에서는)
    다음장에는 스토리가 이렇게 전개된다고 예측을 하면서 읽는 글은 끝까지 다 읽기가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동토
    작성일
    06.11.11 22:51
    No. 7

    단순히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 글을 비난하거나 모욕을 위한 비평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무림인이 공적을 선포하듯이 어떤작품을 매도 하는경우가 눈살을 지푸리게 합니다. 많은 아마 작가님들이 붉고 푸르고 달콤하거나 풋풋한 이야기로 새로운 세상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갑니다.

    비평은 사랑하는 사람이 연인을 보듯 조심스레 속삭이면 모독이 되는 것일까요? 독서를 하지 않거나 혐오하는 사람이 비평을 할 이유는 없어야겠지요. 몇푼어치 되지않는 시간과 책값을 낭비했다고 하지 마십시오. 수많은 아마들의 잠을 이루지 못한열정들이 소수의 보석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몇알의 보석을 건지기 위한 수많은 낙엽에도 작은 경의를 표하고 싶네요.

    진보와 발전을 위한 충고와 토론이 필요하지 쓰레기를 증명하는 확인사살에 열광하는 분들에게 자중이 있었어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관제짱
    작성일
    06.11.18 13:21
    No. 8

    감히 말씀 드리길..
    제가 무지 좋아한답니다.
    초우님 만큼여~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은하장주
    작성일
    06.12.07 22:53
    No. 9

    하긴 저도 금강이란 이름에 엄청난 기대를 했었죠 소림사가 나오기 전까지는요 물론 재미는 있었지만 이걸로 땡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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