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두번째 총과 아편 부분은 '설정나름' '글쓰신분 취향'이란 두마디로 넘어갈 수 있겠네요. 네번째 왜 안유쾌하냐 하는 건 아직 가을이 안끝났으니, 끝나고 나서 봐야할 듯 하네요.
이지하. 왜 양산형 히로인이 생각나셨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라고 전 느꼈는데. 솔직히 기연일 것 같지도 않고, 오히려 골칫덩이가 될 공산이 크지 않나 싶은데.. 하여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듯 하군요.
태원이가 관련해서는 스토리 진행이 안되었으니 왈가왈부 할 게 아닌 것 같네요. 제 관점에서 보자면 디예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소설들은 '알고보니 무림맹의 음모'가 주축인 경우죠. 사계의 경우는 그걸 하나의 상황설정으로 쓰고 있어서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만. 앞으로의 전개를 제가 모르니 단언할 순 없네요. 그러나 담진현이 태원이가 가주를 처단하러 갈 것 같진 않군요.(어쩔 수 없는 상황 하에서 죽지 않기 위해 암살을 한다면 모를까 -_-)
칼 부분은 저도 약간 의아하긴 합니다. 아무래도 주력은 권법이었을 텐데, 맨날 칼을 쓰는데다 꽤 세죠. 게다가 난전의 와중에도 그다지 권각법을 활용하려고 하는 모습은 안보이고....
그러나 이런게 한상운님의 강호관일 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현실에서, 아무리 권투 무에타이 유도 열심히 배운 사람이라도 칼 쓰는 법 열심히 배운 사람하고 맨손으로 싸우려 들지는 않겠죠. 왜냐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니까. 권강이니 그런거 나가지 않는 이상은 말이죠.
둘 다 맨손이라면 구륭vs담진현에서 담진현이 압승이겠죠 아마. 그러나 구륭은 위험천만한 갈고리를 무기로 사용하니 담진현도 칼을 들 수밖에 없고.. 그러니 밀린 거겠지요. 지다가 고리를 써서 역전하는 게 나오죠. 그러나... 담진현이 너무 칼에 익숙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뭐 뒷설정이 있을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난해한 게 첫번째 제시하신 이야기군요. 흠, 그 질문은 굉장히 단순하면서 굉장히 복잡합니다.
어떤 무협을 보더라도 수많은 사파는 있습니다. 그런 무협에도 구대문파는 다 있죠. 걔들은 왜 사파를 처치하지 않을까요? 거대세력인 마교나 흑도맹이나 머 그런애들은 빼더라도 널리고 널린게 흑도문파인데. 미국은 왜 북한을 쳐서 없애지 않을까요? 어차피 미국의 압승일텐데.
이런 건 세계관 설정의 극히 근원적인 부분에서부터 따져나가야 하는 문제이고, 따라서 제가 설명할 부분은 아닙니다. 많은 이유를 댈 수 있긴 하겠지만, 역시 스스로 생각해보시는게 낫지 않나 싶군요.
우리나라 정부, 경찰, 검찰은 왜 조폭들을 그냥 내버려둘까요? 가서 체포하기만 하면 될텐데. 수많은 답이 나올 수 있겠죠.
우리도 노력하고는 있다. 인력이 모자란다. 잡아도 또 생긴다. 잡으면 음지로 기어들어가더라. 필요악이다. 증거와 명분이 필요하다. 등등등등등등등... 어쨌든 저는 한상운님이 아니라 명확한 답은 내릴 수가 없네요.
SanSan 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제 글의 부족한점을 매우 잘 꼬집어주신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제 글의 첫번째 내용에 관해서 말인데, 저는 소림,무당등이 '정의를 위하여' 왜 항주를 치지 않는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태원이가와 소림 무당 등 기존문파가 힘다툼을 하고 있는 이 때에 '대의명분을 가지고 세력권을 확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왜 쓰지 않냐는 겁니다. 태원이가가 중원의 금싸라기 땅을 다 먹어제낀 이때에 항주라는 금싸라기 땅을 왜 가만히 놔두냐는거죠... 흑사방이라는 조직이 단 한명에 의해 분란이 일어날 만한 조직인데...
검찰과 조폭과의 관계와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무림은 지극히 이해타산적인 집단이니까요
전 검찰과 조폭의 관계, 백도와 흑도의 관계... 이런 관계에 집중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왜 세상엔 악의 세력이 없어지지 않나 라는 근원적인 이야기일라나요. 음 너무 거창하군요.
어쨌든 제 댓글의 방향이 엉뚱한 거였군요. 디예님께서 제시하신 방향에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음음.
첫째, 그런 '이권'으로 싸우는 것은 걔들 성격이 아니라서. 태원이가의 항주에 대한 개입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가정 하에서 볼 때 굳이 이들이 [흑도방파의 이권]을 노릴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둘째, 이미 다른데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건 아닐까. 기존의 태원이가 세력을 견제하는데 열심이라던가... 그러니까 뒷구녕으로 세력확장을 하는거다 라는 설정도 가능할 듯. 셋째, 태원이가의 공작? 관심을 다른 데 돌려놓았다던가. 넷째 다섯째 여섯째도 나올 수 있지만 제가 작가분이 아니다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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