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처음으로 무협이나 환타지에 학교(후기지수양성,아카데미등)가 나왔을때는 신선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장르소설의 주 소비층이 학생들이다 보니 그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많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고 공감대도 형성할수 있는등 다양한 소재로서 각광받았죠.
그러나..
변함없이 나타나는 장르소설속의 학교들은 어떠한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식상하고 단순한 소재가 되었을 뿐입니다.
초반의 진중하고 무겁기도 또는 잘 벼린 칼같이 냉혹하고 계산적인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투들이 학교, 그속에 들어가면 어느새 문체는 바뀌기 시작합니다.
온갖 현대적인 말투와 초등학생 산문글에나 나올듯한 말투들.
특히나 무협은 온갖 문파가 모여서 가르친다는 설정자체에 전체적인 세계관에 오류를 야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환타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만 무협의 어느정도 그 큰틀이 갖추어져 있는 상태인데 그런 체계가 무너진다면 작가분 스스로 새로운 체계를 완비할 어떠한 장치도 보기힘든게 요즘 추세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서 어리숙한 사람한명 구해줘서 친구만들고 몇명 팀만들어서 스타디하고 귀족이나 세가,문파만 믿고 날뛰는 망둥이들 적만들고 사소하게 계획세우고 그걸 망가트려 망신주고...
이런거 이제 좀 없어졌으면 하군요..
p.s
쓰다보니 예외도 있군요...일곱번째 기사와 같이 자연스럽고 잘 짜여진 구성에서 아카데미 모습은 좋았습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