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문제는... 위에서 해모수아들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것을 바라는 장르문학의 독자들이 소수라는 점입니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무협소설, 판타지 소설에서 상상력의 극치나 치밀한 구성, 문학성을 따지지 않습니다. 왜? 그 사람들은 그러려고 장르문학을 보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시간을 죽이며, 그러면서 답답한 현실을 잊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얻고 가면 그뿐입니다. 그러니 자기 자신과 매치업 시킬수 있는 주인공이 터무니없이 강하고, 연인인 히로인은 예쁘고, 적은 멍청하게 나오면 더할 나위가 없는 겁니다.
작가와 출판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이렇게 만들어라..." 백날 떠들어야 소용없다고 봅니다. 왜? 그런 식으로 쓰면 시장에서 참패하는걸 수많은 전례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진륭님의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저의 논지는 상업성을 위해서는 오히려 철저한 "프로정신" 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잘팔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재미를 (카타르시스) 위한다면 철저한 작업을 통해서 재미를 추구해야 하고, 어설픈 말장난이 아닌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말입니다. 백날 떠들어 봤자 소용없겠지만..... 그러나 문화상품(영화,드라마,소설등)에 오히려 감동이 있는 작품이 상업적으로 더 성공하지 않았나요? 지금의 출판사나 작가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독자들을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들도 좋은 작품은 알고 있습니다. 재미를 원하는 독자들은 한번 보고마는 (대여점) 소비독자입니다. 그들도 갖고싶고 사고싶은 작품이 나온다면 분명히 사서 보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출판사나 작가들도 상업적인 성공을 의미 한다고 봅니다.
이왕 상업성으로 밀고 나갈거면 철저한 상업성으로 나가라는 겁니다. 어설프게 프로 흉내 내지말고 진정한 프로가 되라는 글입니다. 진정한 프로가 과연 무엇 일까요? 돈을 벌고 싶다면 , 진정으로 성공 하고 싶다면 그저 운이 아닌 피나는 노력과, 끝없는 열정으로 작품에, 또 출판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작가는 성공과 명예를, 출판사는 대박을 바란다면 지금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해답이 없음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주위환경(독자,유통,출판환경등)을 원망하고 변명해도 소용없습니다. 잘만든 상품은 절대 소비자들은 외면하지 않습니다. 정말 갖고 싶은, 사고 싶게 만드는 상품을 만들어 주기를 바랍니다. 작가와 출판사들의 성공을 바라며 또한 분발도 바랍니다.
작품성... 아무리, 새로운 소재로 새로운 이야기를 쓰려해도, 기존 독자들의 거부, 심지어 인터넷 독자들의 거부....는....그 어떤 글쓴이로 하여금 의지를 잃게 만들겁니다.
고작해봐야, 몇 년간 고생해서 쓴 글이 고작해봐야, 인터넷 라인을 돌고 도는 것을 보면, 참 찹찹하기 그지없죠.
일단 책을 출판하려면, 무조건 일반 독자들 수준에 맞추는 수밖에 없습니다. 약간이라도 어렵거나, 심도가 생기면, 외면 받죠. 거의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기존 작가분들이 그럴진데, 신인은?
기존 작가님들도 총대를 매지 않습니다. 신인 작가도 일단 뜨는 걸 바라기 때문에 총대...매는...바보 짓 왠만하면 잘 안합니다. 정말 일부 극소수의 바보같은 사람들만, 시도를 하고 쓴물에 좌절할 뿐입니다.
우리나란 너무나 독서인구가 작고, 획일화된 대중성을 방어막으로 치고 있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소재가 치고 들어갈 여지가 없습니다. 글쓴이로써 생존하기 위해선 글 수준도 평이하게 똑같이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매니아층을 형성해서 개인지를 내는 게 고작할 수 있는 발버둥입니다.
장르문학을 주변사람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이유, 돌고 도는 악순환입니다. 공급과 수요......둘 다 동시에 변하지 않는한.....
누군가 총대를 매고 자살 공격을 해서 제대로 물길을 트지 않는한 가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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