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검류혼(? 정확히 기억안남)
작품명 : 비뢰도
출판사 : 청어람
연비에 대한 이야기가 많군요.
사실 비뢰도를 접은 이상 더이상 비뢰도 이야기는 안하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관련 댓글들을 읽다보니 좀 의문이 들어서 말입니다.
절세미녀 연비라..... -_-;;;;
원래 글 초반에 사부랑 비류연이랑 기루에 가서 술먹을때 기녀들이 몸 비비꼬고 얼굴 붉히고 했던 것이 류연이 잘 생겨서라기보다 익힌 무공의 부작용(?)으로 인해 눈빛이 섭혼술 비슷한 효과를 내서 그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혼자 몰래 영약 잔뜩 처먹은 부작용이었는지, 무공만의 부작용이었는지, 복합 부작용이었는지 기억은 가물가물합니다만.
나중에 천무학관에서도 그 마천각에서 온 사신(이름 기억안남)이었던 그 고수가 비류연을 보고 눈빛에서 타격(?)을 받아서 비류연에게 "네 놈 무슨 사술을 부리는 것이냐!" 이러면서 달려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요.
물론 먼치킨 주인공 답게 비류연 절세미남일 것입니다.
하지만 류연이 연비로 변장을 해도 통할 정도의 절세미녀형 얼굴윤곽을 가졌다는 근거로 제시되는 글 초반 기녀들의 반하는 장면은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부만 해도 류연의 눈을 가리려고 앞머리 길러서 덮고 다니라고 그때 그러지 않았습니까? 엄청 툴툴 거리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눈을 가리고 코까지 덮지는 않는 형태의 앞머리 가리기로 얼굴을 숨길 수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더군요.
무슨 슈퍼맨 시리즈도 아니고 앞머리 들어올리고 여자옷 입었다고 고수들의 초절정 안목들을 가릴 수 있을까요?
뱅뱅 돌며 날아오는 나무판에 적힌 글도 읽을 수 있는 안목 훈련 받는 인간들이 무슨 그것도 못알아보는지.....
전형적인 양판소에서 주인공이 여장같은것 해서 뻘짓 거리 하는 거랑 같지 않습니까?
작가님이 양판소 보시면서 이런 요소를 되게 쓰고 싶으셨나 봅니다.
물론 작가의 입장에서는 제법 재미있는 요소이긴 합니다만.....
너무나 뻔하지만 쓰는 사람 입장에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초기 이런 설정이 엄청나게 퍼졌었죠.
하지만 철학과 가시면서 글에 대한 수준을 올리시겠다고 했던 것 같은데, 2부 시작할때 온갖 어려운 용어만 잔뜩 쓸때는 언제고 이런 양판소 설정을 도입하다니.....
점점 용두사미화 되어가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무리 유니섹스가 선호된다고 해도, 절세미녀형 윤곽을 가진 얼굴이라니....
소설이나 가능하긴 하지만 이런 얼굴을 좋아한다면 그 여자는 레즈 아닙니까? -_-;;;
남자가 남자 얼굴을 선호한다는 것과 마찬가지.....
요즘은 절세미남은 항상 여자처럼 생긴 얼굴을 말하더군요.
진짜 잘생긴 조각같은 남자들, 잘생겼지만 여자처럼은 안생겼던데.....
뭐, 이거야 소설이고 만화이니 등장할 수 있는 요건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여자같이 예쁘장한 남자수준, 즉 곱상하게 생겼다는 수준이 아니라 절세미녀로 둔갑할 만한 미모라고 표현되는 요즘 소설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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