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문피아 비평란은 3각 시스템입니다.
비평란이 중앙에 위치하고 좌익에 '비평High', 우익에 '비평Low' 게시판이 있습니다.
비평란에서 찬/반 투표 결과 각 20이 넘은 글은 High와 Low로 글이 옮겨갑니다. 옮겨간 글은 비평란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지요. 게시판 상단의 '비평High'와 '비평Low' 아이콘을 따로 클릭해야만 해당 게시판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비평High와 Low로 옮겨가는 순간, 해당글은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글쓴 본인도, 댓글을 단 분도 삭제할 수가 없지요. 운영진만 가능합니다.
비평批評의 한자에는 비수匕가 들어가 있습니다.
비수란 본래 던지는 것이 목적인 칼이라 손을 보호하는 검격劍格이 없기 쉽습니다. 그러니, 비수로 찌를 경우엔 자칫 자신의 손을 벨 수도 있습니다. 칼이란 원래 위험한 무기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잊기 쉽습니다만, 비평란에 글을 올리는 순간 그 글은 더 이상 자신만의 글이 아닙니다. 찬/반이 가능하고 댓글 달기가 가능하니 자신의 글을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칼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비무'라 할 수 있지요.
저는 원래 비무라 함은 생사장(목숨을 건다는 각서)을 쓰고 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게시판 문지기 입장에서는 여러 보호장치를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운영 방향은 회의 결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임의로 제 취향의 생사결을 나누는 혈투장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댓글을 삭제할 때도 있고, 비추천글이나 비방글은 반려하기도 합니다. 문제가 될 소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으니까요. 종합격투기의 여러 비무대에도 갖가지 안전규칙이 있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지금 비평Low란을 클릭해보시면 최담천 님의 글이 6개나 연달아 보입니다. 아래 두 글은 비평 High에도 있습니다만 나머지 글들은 모두 Low에 가 있지요. 글을 올린지 하루 이틀 만에 Low란으로 이동한 것은 참 오랜만이군요.
오늘 그 글들을 보니, 최담천 님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 하시네요. (어제, 그제는 크리스마스라 문피아에 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문제가 생긴 줄 알았으면 억지로라도 들어왔을 텐데... 아쉽군요.)
일단, 명예훼손 문제에 관한 비평란의 시스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 말씀드린 대로 비평란 게시판에서는 본글의 수정, 삭제/댓글의 삭제가 가능합니다만, High란과 Low란으로 이동되면 수정, 삭제가 불가능합니다. 글쓴 본인들도 삭제가 불가능하지요.
최담천 님이 고소를 하시겠다 말씀하신 '편집증' 관련 댓글은 Low란으로 이동되기 전, 글을 쓴 분이 삭제하신 듯 보입니다. 보이지 않더군요.
해당 회원의 초기 댓글 2개는 아침에 삭제 신청 쪽지를 받고 제가 지웠습니다. 삭제 전 원문 보관을 해놓았으니, 원하실 경우 최담천 님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욕설이 섞인 댓글이 하나 있었습니다만, 욕설 댓글은 보이는 즉시 무통보 삭제하는 것이 원칙인지라 그대로 삭제해버렸네요. 법적 대응을 준비하시는지 몰랐던 터라 [공지]의 원칙대로 임의 삭제를 했습니다.
일이 이렇게까지 확대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최담천 님의 비평글들은 날카롭긴 했지만 비추천이나 비방이라 볼 수는 없어서 삭제대상이 아니었습니다만, 비평란 이용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한 듯하군요.
웹상에서 나이를 말씀하심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얼굴을 보고 논쟁하는 것이 아니니 만큼 상대의 나이가 고려의 대상이 될 수는 없지요. 글 자체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 만, 최담천 님의 연세를 고려해 카테고리가 계속 잘못 사용되었어도 제가 고쳐왔습니다.
비평High나 Low로 이동된 글을 삭제되었다고 말씀하실 때에도 시스템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으로 그쳤지요. (아래에 글이 남아있습니다.)
비무대에 오를 때에 비무장의 규칙에 대해 미리 양지함은 승리를 위한 선결조건이겠지요. 최담천 님이 상단의 [공지]를 보지 않으신 것이나 다른 이용객들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예의를 말씀하시면서 '나'라는 인칭대명사를 계속 사용하신 것이나 반대 의견이 나온 댓글에 글수련 기간 등을 말씀하신 것은 웹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얼굴을 보고 토론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예의가 무엇보다 필요하지요.
저로서는 이번 일이 법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만, 선택은 어디까지나 각자의 몫이겠지요.
운영진에서 주의, 경고 조치를 취하지는 않겠습니다. 최담천 님이 올리신 본글들은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는 있지만 글 자체가 반려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감상란과 비평란에서는 게시판의 특성 상 날선 본글이나 댓글들이 나와도 주의, 경고를 드리지 않아 왔으니 비방 댓글을 다신 몇몇 분께도 주의, 경고 조치는 없을 것입니다.
비평란을 이용하시는 분들 모두,
비평란은 칼을 나누는 곳이니 만큼 좀 더 비무규칙에 대해 고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상단의 [공지]를 참조해주시고 제가 올린 공지글들도 보아주셨으면 하네요.
* 장르 일반에 대해 글이 올라올 경우, 대부분 다른 게시판으로 글을 옮깁니다. 장르 일반이 아니라 장르 비평 일반에 대해 논해주셨으면 합니다. 토론 마당과 게시판 기능을 중복시킬 필요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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