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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약간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 단어와 비평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 단어를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1. 퓨전 (fusion)
정의 :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것이 합쳐져 새로운 것이 됨.
이 단어는 음악장르로 인해서 널리 보급된 말입니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그렇지만 퓨전음악이라고 하면 흔히 크로스오버(crossover)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크로스 오버는 미국에서 어떤 곡이 몇 종류의 차트에 동시에 등장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었죠. 그런말이 퍼져서 현재에 여러곳에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장르소설에서도 요즘 퓨전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에 한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잘못 쓰이는 사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퓨전판타지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퍼트리는데 공을 세운 작품은 아마 '묵향'일것입니다. 말 그대로 '동양무협'과 '서양기사문학(혹은 톨킨형 문학)' 이라는 각각 다른 장르와의 만남이 이뤄졌으니까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전혀 다른 세계로 차원이동을 했다고 해서 '퓨전'이라고 지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것이 맞다면 최초의 퓨전판타지는 아마 '울티마'였을 것입니다. 울티마 세계관에서 '이방인'이란 바로 '지구인'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울티마'를 퓨전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차원의 이동이지 장르의 만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부 차원이동만 한다고 무조건 '퓨전판타지'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사례로 보여집니다.
2. 클리셰(Cliché)
프랑스어 :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문학용어
솔직히 이 단어를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됬습니다. 얼마전에 영국 판타지 작가 중에 클리프 맥시니가 한국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중 인터뷰 내용 중에 기자가 이렇게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최근의 판타지 붐을 타고 국내에서도 판타지 소설 창작 열기가 뜨겁다. 청소년들의 작품이 인터넷에 올라 독자층을 형성하고 몇몇은 책으로 나와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대다수가 '클리셰'의 반복인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이 글을 읽고 '클리셰'란 단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요즘 자주 언급되고 있는 비슷한 스토리의 구성, 어디서 본듯한 문구들을 '클리셰'라고 지칭할 수 있을것입니다.
여태까지는 이런 말들을 지칭할 적절한 단어나 문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퍼트려서 많이 사용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말이 아닌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한단어로 요약할수 있는 좋은 말인것 같습니다.
p.s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강요성 글은 아닙니다. 만약 위의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겸허히 받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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