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퓨전 & 클리셰

작성자
비가悲歌
작성
06.11.02 18:42
조회
1,779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약간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 단어와 비평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 단어를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1. 퓨전 (fusion)

정의 :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것이 합쳐져 새로운 것이 됨.

이 단어는 음악장르로 인해서 널리 보급된 말입니다. 그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그렇지만 퓨전음악이라고 하면 흔히 크로스오버(crossover)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크로스 오버는 미국에서 어떤 곡이 몇 종류의 차트에 동시에 등장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었죠. 그런말이 퍼져서 현재에 여러곳에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장르소설에서도 요즘 퓨전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에 한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잘못 쓰이는 사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퓨전판타지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퍼트리는데 공을 세운 작품은 아마 '묵향'일것입니다. 말 그대로 '동양무협'과 '서양기사문학(혹은 톨킨형 문학)' 이라는 각각 다른 장르와의 만남이 이뤄졌으니까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이 전혀 다른 세계로 차원이동을 했다고 해서 '퓨전'이라고 지칭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만약 이 것이 맞다면 최초의 퓨전판타지는 아마 '울티마'였을 것입니다. 울티마 세계관에서 '이방인'이란 바로 '지구인'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울티마'를 퓨전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차원의 이동이지 장르의 만남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부 차원이동만 한다고 무조건 '퓨전판타지'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사례로 보여집니다.

2. 클리셰(Cliché)

프랑스어 :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또는 진부한 표현을 가리키는 문학용어

솔직히 이 단어를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됬습니다. 얼마전에 영국 판타지 작가 중에 클리프 맥시니가 한국에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중 인터뷰 내용 중에 기자가 이렇게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최근의 판타지 붐을 타고 국내에서도 판타지 소설 창작 열기가 뜨겁다. 청소년들의 작품이 인터넷에 올라 독자층을 형성하고 몇몇은 책으로 나와 베스트셀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대다수가 '클리셰'의 반복인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이 글을 읽고 '클리셰'란 단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 요즘 자주 언급되고 있는 비슷한 스토리의 구성, 어디서 본듯한 문구들을 '클리셰'라고 지칭할 수 있을것입니다.

여태까지는 이런 말들을 지칭할 적절한 단어나 문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퍼트려서 많이 사용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말이 아닌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한단어로 요약할수 있는 좋은 말인것 같습니다.

p.s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강요성 글은 아닙니다. 만약 위의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겸허히 받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1

  • 작성자
    Lv.98 공중변소
    작성일
    06.11.18 02:26
    No. 1

    그럼 공장무협은 대표적인 클리셰 라고 말할수있을까요?
    쓰여진 목적이 다르니 아니라고 말할려나.ㅡㅡ;;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600 무협 독보군림 3권 스토리가 이상해짐??? +5 창염의불꽃 07.07.23 1,599 3 / 3
599 판타지 앙신의 강림을 읽었습지요. (미리니름있어요) +9 Lv.1 요를레이오 07.07.22 2,776 6 / 3
598 기타장르 문피아 몇몇독자들의 문제점 +18 Lv.1 必生卽死 07.07.22 2,099 7 / 43
597 무협 남궁세가 소공자 +17 Lv.1 하프늄 07.07.22 3,688 11 / 1
596 기타장르 불사의 군주를 읽고 +8 Lv.99 맛잇는키스 07.07.22 2,288 3 / 2
595 판타지 로열은 나이트 골렘과 다른 기갑물이다 +33 Lv.67 로얄밀크티 07.07.21 4,658 11 / 50
594 판타지 로열과 나이트 골렘을 읽고 ~~~ +17 Lv.1 티티카카 07.07.21 3,145 28 / 1
593 기타장르 '문학', 그것을 따라가야하는 장르소설. +6 풍류성 07.07.21 1,637 2 / 2
592 무협 귀혼 - 외전 남용 +23 幻首 07.07.21 2,499 9 / 4
591 무협 +7 Lv.71 나하햐햐 07.07.20 1,862 4 / 4
590 기타장르 정신적인 먼치킨 없어졌으면 합니다. +11 만패일승 07.07.20 2,948 6 / 6
589 판타지 로열을 읽고 난 후의 나의 생각... +23 Lv.99 비온뒤맑음 07.07.19 4,241 50 / 0
588 판타지 랑스의 부족한점>?? +2 창염의불꽃 07.07.19 1,759 3 / 2
587 기타장르 GG. Great Game. 읽고. +18 만년음양삼 07.07.17 2,623 10 / 1
586 무협 희매 선수무적 읽고 +8 만년음양삼 07.07.17 2,940 9 / 2
585 판타지 킹스톡 5권...그야말로 황당.. +49 Lv.42 나찰(羅刹) 07.07.15 4,913 13 / 3
584 기타장르 한국 판타지의 드래곤에 대하여 +14 Lv.1 Leia 07.07.15 2,569 5 / 0
583 기타장르 한국 판타지 무협 무엇이 문제인가? +11 Lv.31 자쿠 07.07.14 2,341 1 / 4
582 판타지 작가 기천검 작가로써는 미달 +27 Lv.1 리하이트 07.07.14 3,730 23 / 6
581 무협 혈리연을 읽고 +5 Lv.2 낭만자 07.07.14 2,297 1 / 1
580 무협 선수무적 +6 Lv.4 엘피드 07.07.14 2,215 11 / 4
579 무협 [대형설서린] 밟았더니 터지더라.. +22 Lv.99 검은연꽃 07.07.13 4,381 13 / 23
578 무협 권왕무적.. 할말많다. +17 Lv.1 요를레이오 07.07.12 2,733 25 / 2
577 무협 권용찬님의 '칼' 을 보고(미리니름ㅇ) +7 Lv.93 별흑은자 07.07.12 2,340 2 / 5
576 판타지 [킹스톡]기천검5권 완결. 최고의 실망. +19 Lv.84 제주노랑귤 07.07.12 2,891 15 / 7
575 무협 일성님의 신작 혈리연을보고 +2 Lv.93 별흑은자 07.07.11 1,834 2 / 2
574 판타지 길드브레이커.(미리니름 있습니다.) +6 소울블루 07.07.11 1,793 11 / 0
573 무협 무협소설 속의 로맨스... +9 Lv.1 파란나비 07.07.11 4,144 7 / 4
572 판타지 적룡마제 으음.. +4 데모스 07.07.11 2,894 2 / 2
571 판타지 벼락대제를 일고 +7 Lv.71 나하햐햐 07.07.10 2,355 2 /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