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첫 반응이네요^^
일단 읽어주신 것에(전작과 더불어서요) 감사드리며, 실망시켜 드린 것 또한 죄송합니다. 달리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글쟁이는 글로 이야기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으니 반성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문제를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튼, 다시 한 번 읽어주신 것, 그리고 관심가져 주신 것 감사 인사 드립니다.(__)
추신: 첫 반응이라 댓글 달았습니다.^^ 아마도 앞으로는 칼에 대한 어떤 감상,비평에도 댓글은 달지 않으리라 봅니다. 글은 이미 제 손을 떠났고, 그 결과가 무엇이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그럼, (__)
저는 오히려 1권 마지막에 백검장이 멸문하는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소설 속에서 복수라는 것이 메인스토리라고 한다면 1권안에 그 복수의 원인이 나와줘야 했고 더 길게 가봐야 스토리가 느려질 뿐이죠. 사실 내용상 1권은 그 전체가 복수에 대한 원인을 독자에게 납득시키고 주인공의 복수에의 감성에 타당성을 위해 쓰여졌다고 치면 해당 분량이 상당히 긴 편이지 않습니까?
2권의 쟁자수 파트 전에 복수의 준비[즉 소설에선 생략된 10년의 준비기간]를 반권정도로 다루어 주었으면 어땠을지 상상해봅니다. 나중에 이에 대한 적당한 상황설명이 나올 것이란 것은 짐작이 되지만 지금으로선 3년만에 스승이 죽었다는 언급 딱 하나만 되있고 중간이 붕 뜬 느낌이라, 쟁자수가 된 무명귀가 1권의 그와 동일인으로 매치가 잘 안되달까요. 10년의 복수준비기간의 스토리를 생략하고 시작하려면 차라리 1권의 내용을 빼고, 쟁자수로 등장하는 장면부터 시작했으면 어땠을까요. 1권의 사랑이야기는 가끔 회상장면처럼 섞어서 집어넣고말이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2권에서 복수행의 시작으로 왜 꼭 쟁자수로 택해야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임시표사 자리도 있던데, 눈에 띠지 않으려고 했다지만 임시표사가 산적두목 때려잡는 것 보다 쟁자수가 산적두목 때려잡은 것이 더 주목받는 일인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보면 임시표사로 표행에 참가하는 것이 더 무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글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망정, '칼' 그 자체의 재미가 충분히 있는 만큼 여러분께 일독을 권할만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댓글 마칩니다. ^ㅠ^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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