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글쎄요. 사신 이전작품들은 대체로 나이 든 분들에게, 사신과 더불어 이후의 작품들은 젊은 분들에게 인기가 있는것 같더군요. 전작품들은 문장에서 어려운 한자어들이 많이 나오지만 기존의 무협과는 다른 장소와 소재, 깊이가 있는듯...사신이후의 작품들은 문장이 많이 풀려져서 술술 잘읽어진다는점이 있지만 너무 늘어진다는...... 등이 다른것 같더군요.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생각입니다.
참고로 전 삼십대이지만 이후의 작품들을 더욱 선호합니다. 처음 접한게 사신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전 기분전환으로 무협소설을 읽는데 전작품들은 한자어들이 너무 많아서 읽는데 방해가 되더군요. 물론 무협소설은 옛날이야기를 쓴것이지만 옛날이야기를 요즘 통용되는 말들로 적절히 섞어서 표현한다면 처음접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 물론 글전체가 모두 그러면 너무 가벼워 보일 수도 있겠지만......얼마나 적절히 하느냐는 작가님들의 노력이겠지요. 둘다의 단점을 버리고 장점만을 가지고 쓰신다면 생각합니다.
설봉님의 필력은 검증된 것이니만큼, 용두사미는 출판사와의 문제때문이 아닐까......라고 이해하고픈 저의 생각입니다.
사신과 대형설서린, 추혈객 재미있게 봤구요, 사자후는 약간......요즘나오는 '마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제 경운 대형 설서린 때부텁니다. 사신은 읽다 그만 두었고 마야도 망설이다 1권 읽고 말았습니다. 처음 암천명조를 읽었을 땐 음 괜찮네 했다 독왕유고를 봤을 때는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소설이 독왕유고입니다. 그리고 다음의 천봉종왕기를 읽을 때도 대만족이었죠. 이후의 수라마군이나 산타, 남해삼십육검이나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만큼의 재미를 주진 못했지만 과연 설봉답다란 마음이었기에 기꺼웠지요.
허나 대형설서린은 좀 달랐습니다. 웬지 설봉스럽지 않다란 느낌 때문입니다. 설봉의 주인공들은 대체로 약점많고 어딘가 부족한 인물들이었는데, 설서린 이후의 주인공들은 그렇지가 않더군요. 궁지에 몰리나 전부 자신의 능력으로 타파합니다. 거기에 능력에 대한 제약도 없습니다. 설봉의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하나의 즐거움이 사라진 것이죠. 이번의 마야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진듯해 무척이나 서글펐습니다.
똑같은 문체 똑같은 글의 흐름이라고들해서 안좋게보시는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냥 설봉님나름의 아 설봉님하면 떠오르는느낌들
흐름들을 좋아합니다
예전작품도 물론 좋아했지만 지금작품들도 재미있게보고있습니다
저처럼 설봉님특유의 글흐름때문에 보는분들도 꽤대는걸로 아는데요
작가가 글쓰는것을 좋아하고 그래서 글을 쓰는건 맞겠지만
전업작가는 시장성을 무시할수는 없지요
요즘 대여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혹평을 받고있는책들 잘나갑니다
정말 이책괜찮다싶은책들 반품대는게 대부분입니다
만약 내가 글쓰는작가인데 더구나 전업작가라면
내가 쓰는책이 일부에서는 알아준다하더라도
대여점마다 반품이 들어오는데 글을 쓸수있을까요?
시장성도 무시할수없는부분입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지만
예전의 글들을 좋아하시는분
지금의 글을 좋아하시는분도 있고
글이 똑같다고 이제 바꿔야한다는분도있고
아니다 설봉님의 특색이다 그래서 좋아한다는사람들도있는것이지요
그래도 인지도있는 작가분이신건 맞다고봅니다
제가 가정이있는사람이라서 그런지 글을 좋아해서 글을 쓰고돈을 버는게 맞을겁니다 그러나
전업작가이고 딸린식구들이 있다면?
자신이 쓰고싶은것만을 쓸수는없겠지요
음 내용이 이상하게 다른방향으로 가는것같은데요
물론 필력있는작가라면 상업성과 작품성 두가지를 다 잡아야겠지만
그 두가지중 어느쪽으로 조금 더 치우친다면 아마도
내가 돈에 구애받지않는 작가라면 첫째도 작품성 둘째도 작품성이지만
아무리 글이 좋아도 먹고살아야하고 가정을 꾸려야하는 글만 쓰는
전업작가라면 두가지를 잡고싶되 그래도 상업성쪽이 1%는 더 들어가지않을까싶네요
아무래도 많이 보지않는글을 출판해줄 출판사는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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