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태극검해의 부분에 대한 약간의 태클입니다. 소괴의 죽음이 너무 빨랐다는 건, 소괴는 애초에 주연이나 중요한 조연이 아니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혈왕이 걸린 괴질이 뭔지는 굳이 설명될 필요도 없었다고 - 오히려 설명 되었다면 글의 전개가 처진다고 생각합니다 - 보고, 파미륵의 복수건은.. 진자운의 성격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주인공의 성격이 마음에 안 든다는건 충분한 문제요소이긴 하지만, 태극검해같은 경우 주인공의 '쿨한' 성격이 글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신형을 그냥 두고 간 쪽이 그런걸 표현하는데 휠씬 나은거죠. 그걸 문제 삼는건 자신의 코드가 태극검해와 다르다고 볼 문제이지 글 자체를 문제삼을순 없다고 봅니다. 만검조종은 제가 아직 못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만검조종은 읽지 않았지만 태극검해에서는 남기린님과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갖고 있어 글을 적어봅니다.
먼저 소괴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태극검해 벌써 9권까지 나왔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많은 분량이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엔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아직 구주이십삼성 중 안 나온 이도 있고(다 나오란 법은 없지만..) 상유하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남았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 뭐시기 글처럼 길게 글을 쭉~~~~~~ 늘려 쓴다면 모르겠지만 이제 어느 정도 클라이막스로 가는 부분에서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면 글의 전개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군다나 사랑했던 남편의 비참한 모습, 그 안에서 느꼇을 소괴의 참담함, 그리고 차라리 남편에게 죽겠다는 소괴의 마음 등 드러날 부분은 거의 다 드러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파미륵의 복수는 위에 惡賭鬼 말씀처럼 진자운의 성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에 드러난 진자운의 성격상 파미륵의 복수를 목숨 걸고 할 정도로 친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동업자였다고나 할까요? 그것도 파미륵이 진자운한테 깨지고 괴롭힘을 당한 후에 성립된 관계였죠. 성녀나 모용가의 아가씨를 제외하고 진자운의 극심한 복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전무하다고 봅니다. 이번에 죽은 사부의 죽음도 왠지 진자운에게 큰 복수의 의미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 안에서 절대고수 사이에서 팔 하나 없음은 큰 차이라고 나와있지 않나요? 이건 잘 기억이 안 난네요. 아무튼 절대무인에게 있어서 팔 하나 있고 없음은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협공을 한다면 다르겠지만요) 그리고 절대고수의 자존심이 있는데 과연 한번 진싸움에 맞짱도 아닌데 다시 끼어들려고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왠지 글이 길어졌네요.ㅡㅡㅋ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