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천년마법사에 실망감이 크다...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
06.07.28 22:01
조회
6,047

작가명 : 남희성

작품명 : 천년마법사

출판사 : 북박스

  하이마와 태양왕을 쓴 작가 남희성님이 신작을 냈습니다.

비록 하이마는 읽어보지 않았고 태양왕은 마지막 내용이 글 전체의 크나큰 틀을 보여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적어도 작가로서의 네임밸류를 만드는데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보지도 않고 빌렸습니다.(배도 고팠지만서도....저는 책을 빌리고 책을 보면서 밥을 먹는 스타일이라)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드는 생각이 태양왕의 작가가 쓴 글이 맞나 하는 것입니다.  너무 여러 작품을 읽어봤고 본래 작가님의 향기를 잘 느끼는 감각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다시 수준이 떨어지는 글을 쓰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수준에 뭔가 꼭 찝어서 조목조목 따지고 드는 척을 할 수도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흑마법을 익히지 말아야 하는 세계인 것처럼 보이는 설정에서 나오는 마법사마다 흑마법을 익히고 있고, 자신의 영지에 돌고 있는 나쁜 소문을 줄이기 위해 점쟁이인 척 하면서 영지민을 안심시키다가 기사들이 와서 미래를 상담하자 정말 점쟁이가 되어서 미래를 예언하지를 않나...주인공도 모르게 한 기사가 영지의 자금을 훔쳐가 추적하는 척 하다가 예언의 장소 근처로 가게 되어서 군신의 맹세를 하게 된 것인데 과연 그 배신이 아니었다면 어떤 식으로 전개를 시켰을지.  그 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군신의 맹세를 받아냈을 거란 생각이 드는 것이 아니라 군신의 맹세를 얼렁뚱땅 받아내는 장면을 넣기 위해서 대충 집어넣은 스토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주인공을 죽도록 미워하던 조카들은 조금 잘해주니 금새 살랑살랑 거리질 않나.  가족의 사랑을 말하는 건 좋지만 과연 가족의 사랑의 일부분이라도 보여주고 그 스토리를 이해하게 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스스로 감옥에 걸어들어간 소년에 대한 기억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요.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정말로 천년마법사에 대한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덧. 정말로 못난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뭔가 있는 척 하면서 글을 쓸 재주가 안되는군요.  이것 참.

     정말로 솔직히 말해서 남희성님의 이번 글은 빈말로라도

     재미있다고는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글에 대한 편식이 심한 놈의 주저리였습니다.

* 무판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7-29 23:12)


Comment ' 19

  • 작성자
    Lv.44 오로라왕자
    작성일
    06.07.28 22:48
    No. 1

    소설의 제대루 읽으신건지ㅡㅡ;;;;;;;;;;;;;
    조카와의 관계에서 좀 억지스러운부분은 있었지만 전개상무리없었다구 생각합니다.....기사들과 점쟁이로 변장했을때의 부분을 다시 읽어보시기바랍니다..미래를 예언했다구는 않나옵니다.....소설이라는게 사건과 우연의 연속으로 이루어진건데 특히 장르소설은 더 하구.......무리없는 전개라구 생각합니다...전 태양왕후반 정도의 재미가 있었다구 생각합니다..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다르니 님한테 머라구 할수는 없지만 이런식이로 비평은 않좋다구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
    작성일
    06.07.28 22:52
    No. 2

    흐음...읽어봐야 알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2 빨간머리N
    작성일
    06.07.28 23:16
    No. 3

    사실 태양왕의 주인공에 대한 기억이 강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천년마법사의 주인공이 좀 허술해 보인긴 합니다.. 특.히. 그 무슨 전투마법사와의 대결에서는 당혹스러울 정도..-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미친멸치
    작성일
    06.07.28 23:52
    No. 4

    7서클 마법사인(바꿔치기 된 거라 실제로는 마법실력이 별로이지만 대외적으로는 그렇게 알려진) 주인공에게 무개념으로 독을 타는 조카식구와 그 주인공을 죽이고자(주인공 죽으면 조카가 영지를 잇게 되니 뒤에서 조종이나 하려고) 은밀히(?) 부추킨 그저 귀족에게 복수심이 불타는 조카의 행정관.

    왕국에서조차 7서클의 마스터 마법사라 주인공에게 몸을 사리는 마당에 독을 타서 죽이려고 하고, 어쌔신들을 키우고, 음모를 조작하는 고작(?) 영지 내의 인간들을 보니 볼 마음이 달아나더군요. 백작이나 후작, 공작 정도의 네임벨류가 개겼으면 그나마 고개라도 끄덕여주는데...;; 또한, 개나 소나 주인공이 7서클 마스터 마법사인 줄 착각하고 있으면서도, 무슨 4, 5서클 마법사로 보는 듯한 황당한 이야기 전개.

    필력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설정상의 반감으로 내용이 죽은 작품으로 보았습니다. 적어도 저는.^^ 차라리 1, 2권 연재를 했었어야 좋았을 법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야 독자 분들이 피드백을 해줬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6.07.29 03:34
    No. 5

    오늘 1,2권 읽어봤습니다.
    미친멸치 님의 평이 신랄하긴 한데... 공감이 가네요 -_ -;;; 쿨럭;;
    설정상의 헛점이 여럿 눈에 띄어서 몰입감을 헤치는 점이 안타깝더군요.
    특히 2권에 들어선 이후 좀... -_ㅠ 1권은 볼만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다가
    작성일
    06.07.29 09:49
    No. 6

    3권이 나와봐야 확실해질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慈仁
    작성일
    06.07.29 11:41
    No. 7

    1,2권은 베타 테스트란 말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6.07.29 13:12
    No. 8

    쿨럭... 베타테스트...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거울속세상
    작성일
    06.07.29 17:11
    No. 9

    저도 동감합니다.

    태양왕 4권 이후 변화가 저랑은 맞지 않아 손을 놓았지만..
    이름을 믿기에는 충분히 좋은 기억이었던 탓에 빌려보았지만..
    ..이제는 작가의 이름만으로 책을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만 하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6.07.29 23:11
    No. 10

    이글은 비평란이 어울리겠네요. 공지에 의거해 비평란으로 옮기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07.30 10:42
    No. 11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미친멸치님의 말씀처런 설절과 전개에서 어긋난 부분이 여러곳에 보입니다.
    특히 지적처럼 조카가족과의 사건전개에 좀더 치밀함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많은 아위움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6.07.30 10:44
    No. 12

    그래도 제가 보기엔 괜쟎은 글로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남희성
    작성일
    06.07.30 22:00
    No. 13

    (감상란에 있었을 때)추천, 지금은 찬성했습니다.
    답글을 남길지 말지 고민을 했습니다만,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에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는게 예의가 아닌듯 하여 적어봅니다.

    태양왕의 마지막 부분을 적을 때,
    마지막 권의 에필로그를 적을 때에는 너무 손이 떨렸습니다.
    태양왕에 많은 걸 담고 싶었지만
    필력이 부족해서 그러지 못하고, 글에 대한 애정만이 남아서
    완결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두려웠던 겁니다.

    그 뒤로는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천년마법사의 집필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중간의 사정으로는 애초에 의도하던 글이 취소되어 쓰지 못하였고,
    다시 한 번, 어떤 글을 쓰다가 접었던 기억이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글에 대한 슬럼프에 접어들어서
    글 쓰기가 한참 두려워졌습니다.
    그 때 천년마법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비평의 글은 글쓴이의 입장에서 볼 때 귀담아 들을 의견이 많습니다.
    태양왕을 쓰면서 느끼고, 이번 작품을 쓰면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저는 아직 부족해서 완벽한 글을 쓰지는 못하지만
    그때그때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이전과 비교해서 변화하는 글을 씁니다.
    작가란 언제나 도전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천년마법사 4권 중반부를 쓰고 있고,
    태양왕을 쓸 때보다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맞지 않으셨다면, 지금 제 머릿속에 들어 있는 그 다음 작품을 계속 기대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차기작 역시 너무나도 쓰고 싶어서 근질근질거리는, 그런 이야기와 캐릭터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낸 글은 정말 제가 좋아해서 쓴 글입니다.
    제가 좋아한 글을 함께 좋아해주신 분이라면
    한 번의 다름에도 계속 같이 봐주셨으면 좋겟습니다.
    제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글을 내놓는지, 어떤 주인공과 캐릭터들을 만들어가는지...
    앞으로 천년마법사도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권수가 늘어갈수록 더 좋은 모습들이 보여질 테니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론도
    작성일
    06.08.01 22:22
    No. 14

    와, 작가님이시다^^
    열심히 쓰세요! 언제나 응원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風靈刃
    작성일
    06.08.02 13:57
    No. 15

    한번 봐바야 겠네요.. 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숭악사랑
    작성일
    06.08.06 22:57
    No. 16

    많은 부분이 허술한 전개가 많습니다..

    그래도 요즘 책중에서는 그래두 나을것같네요 ;;;;

    볼책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강철심장
    작성일
    06.08.08 16:29
    No. 17

    괜찮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6.01 08:05
    No. 18

    평작 이상은 된다고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이락스
    작성일
    09.02.18 15:57
    No. 1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361 판타지 하울링 3권. 넌 누구냐? +6 Lv.63 샤이나크 07.02.09 3,152 7 / 0
360 기타장르 환룡의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감상 +14 Lv.43 幻龍 07.02.09 3,864 3 / 9
359 무협 <사악대공자>의 욕설에 대해 +7 Lv.1 김명철 07.02.08 2,784 5 / 25
358 무협 <사악대공자>에 대해... +9 창공의섬 07.02.08 3,569 6 / 4
357 무협 불사검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5 Lv.1 포도알 07.02.08 5,013 5 / 1
356 판타지 환룡의 앙신의 강림 감상 +22 Lv.43 幻龍 07.02.07 3,704 1 / 10
355 무협 허공답보, 아아 그 아이러니여 +5 Lv.1 은둔노사 07.02.07 2,617 27 / 0
354 판타지 데몬 하트 +6 Lv.96 유세이 07.02.05 3,091 24 / 1
353 판타지 불친절한 '촛불'씨 +18 Lv.34 여름밤 07.02.05 2,532 7 / 7
352 무협 광마 3권-┏) +13 Lv.1 누님연방SS 07.02.03 3,207 8 / 12
351 판타지 드래곤 매니악스 +10 Lv.8 별바람 07.02.03 2,108 7 / 2
350 무협 신승 왜 이렇게?? +16 Lv.1 만무용선 07.02.02 4,851 5 / 4
349 판타지 철산호를 읽고 나서. Lv.1 백민산 07.02.01 2,098 9 / 1
348 판타지 낚시마스터-장르시장의 도덕성은 이대로 버려지는... +26 네풍아크대 07.02.01 3,462 29 / 1
347 무협 이인세가, 무엇을 말하는가? +21 Lv.1 은둔노사 07.02.01 5,129 14 / 1
346 기타장르 삼국지 표기장군전 +1 Lv.75 나무꼬리 07.01.31 2,225 1 / 1
345 무협 마존전설의 비평입니다. +10 Lv.35 러빠 07.01.31 4,313 1 / 1
344 무협 천하제일협객. +20 Lv.1 心魔 07.01.29 5,644 24 / 12
343 무협 효우...이건 아니잖아.... +14 Lv.67 로얄밀크티 07.01.28 5,859 12 / 2
342 판타지 [반왕4권] 인빅투스 더이상 가슴이 설레지 않는다. +5 Lv.99 이면귀 07.01.27 2,434 14 / 0
341 무협 뒤늦게 묵향 22권... +18 풍객[風客] 07.01.27 3,538 2 / 0
340 무협 녹림투왕 10권을 읽고 +6 Lv.52 흐콰 07.01.26 3,362 5 / 3
339 판타지 <고렘>작가의 작품들을 고찰하며 +15 Lv.48 레니우스K 07.01.26 5,154 23 / 0
338 판타지 달빛조각사 +29 Lv.69 하늘의땅 07.01.25 4,418 4 / 6
337 무협 설봉님 작품에 대한 감상글을 보고 +9 Lv.1 쥐잡이 07.01.23 3,197 3 / 9
336 무협 청산인의 청검감상 +16 백타신마 07.01.22 2,771 2 / 0
335 무협 외공무적 (좀 어색하?다?) +14 창염의불꽃 07.01.20 3,632 4 / 5
334 판타지 데이몬 3권을 보고 비평. +45 Lv.96 고렘팩토리 07.01.20 2,638 32 / 6
333 판타지 비평에 대한 대 착각. +6 Lv.1 백민산 07.01.20 1,991 6 / 4
332 무협 仁兄에게 드리는 세 번째 글 +1 Lv.1 백민산 07.01.20 1,689 1 /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