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 딱히 기술이 없다면 외공을 바탕으로 차력사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좌백님의 '금강불괴'에서도 소삼중은 차력사 비슷하게 살았습니다. 외공이 있으니 차력쇼는 가뿐하고, 외공 익히면서 여러가지 약을 바르거나 먹으니 그걸로 약을 만들어서 팔 수도 있지요.
딱히 뭔가 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외공을 익힌 이가 차력사로 사는 것...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 그 부분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아마도 시골의 삼류무인까지 알아볼 정도의 어쩌구 저쩌구... 기억이 안 나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3. 에... 무슨 말씀이신지 잘 이해가... 그러니까 오미희가 여자보고 헤벌레하는 주인공을 때리기라도 해야 한다..라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것 같네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뺨을 때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모욕적인 일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오미희에게 동생 이상의 감정도 없고, 오미희 역시 '오빠가 나를 사랑하고 있어~' 같은 착각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상황에서 진천수가 여자한테 관심을 가진다고 오미희가 진천수의 뺨을 때린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습니다.
4. 천외신력문은 상당한 역사의 문파입니다. 비록 무공진결의 후반부가 사라졌다지만 남은 것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위력이고, 외공 수련 도중에 이런저런 약을 쓰는 것은 당연할 일일 겁니다. 실제로 주인공에게 사부가 약을 발라주는 장면도 나왔지요. 그렇다면 그 차력패 - 용희당에서 파는 약도 영 엉터리는 아닐 겁니다. 물론 무슨 감기약 하나 주고 집 한채 뜯어낸다면은 완전 사기지만 말입니다.
글쓴분이 말한것과는 별개로 약간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작품에서 외공에 대한 설정입니다.
통상적으로 외공이라고 함은 근골을 단련해서 얻은 힘을 극대화 하는것이죠 때문에 힘의 효용이 유동적이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팔을 단련한것을 가지고 다리부분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거의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에 반해 내공이라는 요소는 상당히 유동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이 외공이라는 요소를 주제로 하지만 알게 모르게
내공의 영역을 건드린다는겁니다.
(물론 어떤 무술이라도 흑백의 논리처럼 100% 내공만 있고 혹은 외공만 있는것은 없습니다. 많은 작품들이 이 부분을 그냥 흘려버리죠)
즉 내용이 외공무적이라고 하기에는 뭔가가 좀 어색한 정도랄까요
천외신력문 자체도 내공과 외공의 조화이지 오직 외공외길은 아니기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 외공무적을 볼 때...
'혹시 그냥 열심히 몸뚱아리 두들기고 육체단련 해서 천하무적 되는 것은 아니겠지?'라며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내공의 위력이 아주 약하다면 모를까 바위도 깨는 수준이라면 인간의 육체가 단련으로 그러한 힘이 대항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니까요.
본문에서 주인공이 천외신력문의 외공은 내공의 정반대 개념의 외공이 아니다....라고 하던데 천외신력문의 외공 특징을 좀 더 밝혀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흐흐흐, 그런데 iron skin님의 닉네임은.... 철포삼인건가요? ^^;
[후다다다닥]
천외신력문의 비급 후반부가 실전되었기 때문에 몇 대에 걸쳐서 보완 방법을 찾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 보완 방법 중에 하나가 외기 그러니까 뒤지게 얻어 맞을 때 ( 깡패에게 의도적으로 맞지 않을 때는 사부에게 맞았다고 나옵니다.) 그 기운을 호흡에 의해 흡수하는 방법이라고 나옵니다. 1권 후반부에는 냉면마도의 기운까지 흡수했다 돌려주는 장면에서 알 수 있죠. 즉 차력사라는 직업은 돈도 벌고 공력도 쌓는 의미라는 거죠.
솔찍히 1권 초반에는 매끄럽지 못한 진행이 간간히 보이지만 전체적인 짜임이나 흐름은 괜찮게 보입니다. 오히려 질문하신 분의 질문 요지를 더 알기 어렵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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