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동감합니다.
일단 킬링타임의 개념에 대해 저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시간을 죽이기 위해, 혹은 별로 할 것이 없어서 무협을 읽는다'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무협을 읽고 싶어서, 그를 위한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자면, 시간을 들인다는 것은 곧 공을 들인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위해 노력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이러한 자신만의 소중한, 의미 있는 시간을 나타낼 때 '킬링타임'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면 이는 적절치 못하다 생각합니다.
좀 더 과장되게 말하면 킬링타임이라 표현하는 그 순간, 그 시간은 전혀 의미 없는, 쓸데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스스로 밝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것이 없다고 한다면, 그런 무의미한 것보다 의미있는 것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킬링타임.. 솔직히 할 짓도 없고 심심할 때 무협, 판타지 보면서 시간 보내는거..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않았으려나요 --;
그런 의미에서는 매우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됩니다만;;
꼭 비하는 아니고 같은 차원에서 만화나 영화도 킬링타임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지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작품들은 시간죽이기 이상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킬링타임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죠. 그 외에 그냥 그저그런 작품들은 공부를 하려고 읽는 것도 아니고, 심오한 철학을 접하기 위해 보는 것도 아닌 이상, 시간죽이기 외에 별다른 목적은 없다고 봅니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