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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Lv.13 Mistleto..
    작성일
    22.07.06 10:16
    No. 1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원작 <재능있는 리플리>의 소설을 기반으로한 영화 알랭드롱 주연의 1960년작 <태양은 가득히>와 멧 데이먼 주연의 2000년작 <리플리>는 동소설의 클리세에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어릴적부터 두 영화를 줄곧 봐왔으며 저의 캐릭터 형성격인 전사 원작 <겨우살이>의 모든 시작이 윤달/윤년의 탄생적 배경으로 인한 9살의 입학 1980.2.29.-2000.3.(리플리 개봉일)에 맞추어 치밀하게 설계된 탄생 비화를 지니고 있습니다.

    귀하께서 추천하신 <리플리> 혹은 <태양은 가득히>에 대한 오마쥬는 물론 카프카의 <실종자,(영어명 아메리카)>, 제임스 조이시의 더블린 3부작,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해변의 카프카> 등에 작품의 클리세를 차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이 <겨우살이>입니다.

    저자인 본인은 학부과정에서 정신분석 관련의 학사를 전공하였고 석사에서 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의 캐릭터 형성에 적합한 환경에 놓였던 것 같습니다. 귀하께서 질의하신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하나인 리플리 증후군의 성향중 거짓말을 포함한 허언증적 발화에 대해 선택적 망각과 기억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리플리 증후군을 포함한 나르시시즘 등의 자기애적 공상이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겠지요. 더욱이 악화될경우 높은 소시오패스 지표를 기록하게 됩니다.

    귀하께서 추천하신 <태양은 가득히>에서 부단한 노력 끝에 서명과 말투, 뉘앙스를 흉내내는 모습들의 클리세를 극복하기 위해 <겨우살이>에서는 김상구라는 천재를 모사와 재현에 대한 천재성을 가진 조소 능력의 천재성을 부여하였습니다. 그점이 대조군으로 둔 <태양은 가득히>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드라마 <안나>에서 배수지분이 하는 연기의 특성이라던가 연출 Scene의 미장센을 볼 때 리플리 증후군에 대한 표현과 동기가 결여 되어 있다고 봅니다. 거짓과 허언, 망상이 행동주의로 표현될 때 전반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스펙트럼에 놓여있다고는 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신드롬'적 현상이기 때문에 이학적으로 구체화시키기에는 다양한 표집이 존재한다는 점으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래도 타인이 비평에 대한 소고를 남기고 자신의 작품과 대조를 요청할 적에는 저의 작품도 함께 읽어 보시고, 또 다른 소고에 대한 추천작들을 나열하시는게 매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다른 공모전에서 수상 제의를 받은 나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고 1달 평균 3만건씩 총 6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블라인드 처리했었던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자 잠시 열어드렸습니다.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유사성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5~6화가 주말에 방영되오니 이 부분까지 마저 시청한 후에 다시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슬토 드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Mistleto..
    작성일
    22.07.07 07:41
    No. 2

    heerulu님-! 진심어린 조언과 반응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서 제가 간략히 몇개만 답변 드리겠습니다 ^^

    1. 대조군 작품인 <겨우살이>에 대한 딕션이 없어서 이 부분은 이른바 '주어 생략'에 대한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인것 같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읽어주신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 차용의 진위 여부는 작가 개인만 안다지요. 저 또한 3년간의 재판까지 가서 얼마전 복귀한 작가님과도 개인적 연분이 있지만 그 분 또한 반대의 진영에서 항변하시느라 마음 고생이 매우 심하셨습니다. 저는 표절이란 단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한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상호간 유사성을 지적하는 부분은 저의가 무었이냐 물었을 때, 반대로 저 또한 차용을 어디까지 하는게 가능한지에 대한 양가적인 물음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오해 없기를 바랍니다.

    3-1. 공모전 때문에 오해가 있으신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메일도 남아있습니다. 당사자의 계약 조건 등이 맞지 않고 이 자리에서 주최측의 입장까지 고려해야하는 복잡한 사안이므로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점 양지를 부탁드립니다.

    3-2. 캐릭터의 변주를 쓴 점은 공모점에 급하게 뛰어든 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캐릭터를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했던 드라마 장르 선호였습니다. 한 개의 캐릭터로 스핀오프로 접근하여 양자컴퓨팅처럼 다른 경로에서 다른 결말을 내려는 실험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3-3. 산경님 작품을 비롯한 자유연재로의 독립적 시도 그리고 공모전을 벗어난 새로운 변형. 예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웹소설을 절필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저는 현재 지난 10여년간 3권의 저서가 있는 기성 작가입니다. 웹소설이란 새로운 영역에서 젊은 분들의 취향과 새로운 포멧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산경님을 비롯한 유슈의 명망있는 작가분들의 클리세와 마이너 코드가 대세인 웹소설이 저와 적합하지 않다는걸 스스로 더욱이 잘 알고 공모전 게시판을 통해 짧은 웹소설계의 소회와 여타 웹소설 작가님들의 꾸준한 연재에 감동 받는 존경의 글을 담아 마지막 글을 올리고 절필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에더해 미술 관련 비평을 지속해왔고 글이 다소 무겁다는 지적과 영화업계 관련자들과의 컨설팅 끝에 '시나리오 원작 소설'쪽이 적합하다는 최종 리포팅을 받고 웹소설은 <겨우살이>, <아티 마네킹>으로 마감하고 시나리오 작업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피아를 탈퇴하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명의로 또 다른 작품도 낼 의향이 현재로서는 전무 합니다. 저의 현재 신변에 대한 주관적 서술을 이 것으로 마치겠습니다.

    4. 드라마 <안나>에 관한 부분은 사실 <안나>측에 도움이 되었으면 되었지 해가 될 부분은 없다고 봅니다. 저는 항상 드라마 <안나>의 최종화까지 시청을 권유하고 있으며 마지막 결말이 저와 다를 경우에는 정말 원작 그대로의 클리세를 고수했기에 저 혼자만의 집착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1, 2화에 이어서 원작들과 오마쥬 작업인 <태양은 가득히>, <리플리>에서는 나오지 않는 자살들이 나오는 씬을 보면서 5,6화에서 <겨우살이>의 결말도 가능할 수 있다는 시청자 제안을 해보는 겁니다. 만일로 이것까지도 사실이라면 대중도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 입니다. 단지 제작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다구요. 그리고 카랑에 댓글을 남긴건 다름 아닌 웹소설이 아닌 영상을 좋아하는 독자분들께서도 '아리송' 하다고 느끼신다면 저의 글에 좋아요 혹은 싫어요를 남겨줄 수 있는 자유의지거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드라마 <안나>의 작품성에 대한 음해성 공격이 아닌 지나치게 해석하더라도 해학과 풍자 수준의 글을 남긴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구독자가 100만이든 1만이든 그 댓글이 크리에이터의 가치관과 맞지 않거나 이용자 다수가 신고를 하며 '가리기' 혹은 '삭제 보관' 처리가 됩니다. 그런데 댓글을 삭제하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가 아닌가 사료됩니다. 여기까지 진심이 담긴 웹소설 작가님의 글에 대한 저 또한 진심 담긴 답변을 기록하였습니다. 어떻게 충분하게 느끼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매우 감사하고 오랜 시간 동안 기억에 남을 인상 깊은 대화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내일 5,6화가 종영되면 알겠지만 <겨우살이>의 저자가 생각하는 결말에 대한 예상을 적는 것으로 드라마 <안나>에 대한 리뷰는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Mistleto..
    작성일
    22.07.07 07:58
    No. 3

    
    가정 1. 원작 <친밀한 이방인>을 따라한다면 원작처럼 허위 이력이 알려지고 그동안 1~4화에서 쌓아온 욕망의 바벨탑이 무너지는 것을 시청자와 함께 하겠죠. 그리고 원작처럼 2~4명에 해당하는 또 다른 숙주세포 속에 기생을 하려 떠나갈 것 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영화 <화차>를 비롯한 기존의 클리세와 다를 바가 없기에 다소 허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해봅니다. 그래도 기자 역할을 담당한 박예영분이 씬 스틸러 역할과 메신저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 나가며 원작의 순수성을 부각시키며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정 2. 대조작 <겨우살이>와 결을 같이 한다면 저의 작품을 드라마 <안나>속의 캐릭터와 전개를 기호 체계를 바꿔서 적용해보겟습니다. 현재 제작상의 사정으로 기존 8부작에서 6부작 리미티드 드라마로 축소가 된 것으로 공지가 되었죠. 제작진의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결말의 카드를 아래에 나열해 보겠습니다. 이 예상을 벗어난다면 제작진이 원작에 더해서 더 많은 변형과 저와는 다른 방향으로 고민의 흔적으로 귀결시켰다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은채분이 자살로 위장하고 증발한다.

    # 우리가 잊고 있던 배수지분의 ‘이유미’(결핍 대상)의 신원이 자살로 처리된다.

    # ‘이유미’가 갈구했던 ‘이안나’(욕망 개체)만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

    # 허형균분(첫사랑 재호역)의 의심은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복잡하게 만들며 이안나의 다음 남편의 타겟이 된다.

    # ‘이안나’의 딸(애착 대상, <겨우살이>에서는 '망나니')은 매우 중요한 해결 열쇠가 될 수 있다. 진정한 DNA의 증거-!

    # 시즌2 : ‘이안나’는 첫 번째 남편과의 결혼, 정은채분의 처리를 통해 강해진다. (각성+흡수)

    # 시즌2 : ‘이안나’는 또 다른 숙주세포를 찾아 떠난다. <자작나무>-<겨우살이>의 관계처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ys*****
    작성일
    22.08.07 22:40
    No. 4

    써주신 글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읽고 나서는 제가 언급된 작품들 중 어느 것도 읽어보지 못해 증인이 되어줄 수 없음에 아쉬웠어요.
    그래도 글에 진심인 미슬토 작가님께서 유사성을 규명하며 서사의 미세한 차이가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보여주셔서 따뜻했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돼요 :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Mistleto..
    작성일
    22.08.19 09:27
    No. 5

    댓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따듯한 위로의 진심이 저의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차용에 의한 유사성 그리고 축적되어가는 스토리가 가져오는 결말에 대한 분석까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작가님의 딕션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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