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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특성 무한에 대한 비평

작성자
Lv.39 wi******
작성
18.12.06 13:33
조회
650

제목 : 나 혼자 특성 무한

작가 :  시계열

링크 : http://novel.munpia.com/133461


총평 : 설정에 대한 심사 숙고 없이 되는 대로 쓰고 있는 소설. 그에 따라 작중 등장인물들의 행동에 개연성을 느끼기 힘들며 앞 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 많이 발생함. 베스트 순위에 들어있으나, 이것이 무료 웹소설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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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작가의 필력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사실 설정을 요모조모 생각하면서 잘 쓰는 작가가 얼마나 될까요?  매 편 매 편마다 이전에 썼던 글들을 참조하면서 최대한 앞 뒤가 맞게 이어붙이면서 나가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술술 읽히게 잘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엄중하게 설정 관리는 하지 않았지만 본능적으로 전체적인 틀을 잡고 아, 주인공이 이러니까 주위 사람들 설정은 이렇게 해야 위화감을 느끼지 않겠지~ 주위의 고위 랭커 능력치가 이러하니까 성장 속도는 이 정도로 가야 맞겠지~ 하면서 알아서 조절을 합니다. 작가의 역량입니다.


사실 재능적인 부분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은 필력의 차원이 다릅니다. 같은 소재와 같은 전개로 나가도 항상 새롭게 읽는 맛이 있죠. 여기서 말한 제가 말하는 필력이 떨어진다라는 말은 재능하고는 상관없이 보통의 수준에서 미달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50점만 넘어도 합격입니다. 필력이 아주 좋아서 90을 맞던지, 평범해서 60을 맞던지 똑같이 50점을 넘으면 크게 신경쓰지 아니합니다. 단지 전자가 더 흡입력이 있다 수준이지 후자를 비난할 거리가 안된다는 겁니다. 일단 앞 뒤는 다 맞으니까요.


그러니 이 작품은 50점 미만입니다. 작가 자신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고, 또한 조급합니다. 초보 작가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실수입니다. 흔히 주인공은 멍청이인데 주위사람은 더 멍청이로 만들어서 주인공을 천재로 만들어 버리는게 짜증난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것과도 비슷합니다.


능력치를 너무 쉽게, 거의 어린아이 수준의 사고능력으로 능력치 올리는데 그걸 보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라고 묘사하시니 참 보기 그렇습니다. 잠들기 전에(퀘스트 받기 전에) 마음의 준비만 단단히 하고 별다른 준비는 안합니다. 그러고 퀘스트 들어가서 악어형 몬스터를 잡는데 TV나 인터넷에서 보니 악어는 등에 올라타면 꼼짝못하더라~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서 악어 등 뒤에서 딜해서 잡았다!고 하고 스스로를 칭찬하는데 이게 무슨 철저한 준비와 계획인가요? 아무 계획없이 몸통박치기 하는거지. 철저한 준비와 계획은 맞아 떨어져서 들어가는 퍼즐과도 같습니다.


시작부터 몇 화가 지나기도 전에 몬스터에게 빙의해서 그 특성들을 빼오는데 초반부터 에너지 드레인이라는 기술을 얻습니다. 이 능력은 능력치도 빨아먹는 효과도 있다고 설정하는데 작가가 빠르게 주인공을 먼치킨으로 만들고 싶어서 안달나는 것이 느껴지네요. 사실 거기까지는 괜찮습니다만 주위 설정들을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먼치킨에 매달린 나머지 다른 설정들이 삐걱거리기 시작합니다.


능력치가 왜 그렇게 쉽게 오르나요? 뭔 에너지 드레인만 하면 근력 마력 쭉쭉 오르는데 대놓고 초장부터 주인공 몰아주기가 심합니다. 

하다못해 주인공은 빙의 퀘스트 보상으로 능력치 올리는 대신 레벨 업 해도 스텟이 안오른다라든가 그런 패널티를 줘서 여러 다방면으로 복선도 깔고 생각할 거리도 만들고 그래야지 볼 만 했을 겁니다. 


아주 평균적인 등장인물 능력치 스텟이 각각으로 1만 정도 되나요? 아니죠? 근데 에너지 드레인 할 때마다 근력+2 이런 식으로 오르는데 열흘에 드레인으로 50마리만 빨아먹어도 근력+100되서 만렙보다 더 나갈 기세네요. 설정을 잘 생각하시고 쓰셨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류들의 소설이 '무능한 사람이 이렇게 이렇게 해서 강해진다' 딱 요기까지만 생각하고 즉흥적으로 쓰는거라 소설 내에서 주인공이 어 그래 너 대단하다 진짜 짱셈 이러고 평가받고 난 뒤 이야기가 매우 허접스럽습니다. 개중에 최악이 바로 탑 오르기인데 작가 본인도 1층마다 써가는 거 지겹고 쓰다보니 소재 떨어져서 뭐하러 탑이 이딴 시련을 주지? 같은 내용만 잔뜩 들어가게 돼요. 그러다보니 중간에 몇 층 씩 껑충 생략하고 최상층을 오르게 해놓고 존나짱짱쎈 악마가 세상을 멸망시키려고 했는데 막아냈따~ 소설 끝! 이러고 끝내죠.


부디 이 작품은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15년 안에 탑 막아야 세계가 멸망 안 된다는데 왜케 사람들이 평온합니까? 각성자 아카데미도 느긋이 운영하구요. 사실 거의 디스토피아 수준되야 맞지 않나요? 하루만에 뚝딱 먼치킨들이 우수수 배출되는 거도 아니고 웬만한 숙련된 전사를 육성하는데 5년 걸린다고 치면....

읽다 보면 작중 설명과 앞 뒤가 안맞아서 납득하기 힘든 면이 많습니다. 


초보 작가-무료 웹소설이니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소설이지만 유료화 급은 안됩니다.


추신. 또한 작가는 댓글관리를 해서 비난 댓글에는 댓글 삭제를 하니 감안하시고 보셔야 됩니다. 최근 댓글관리 하는 작가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얼마 전 FF관심용사 파르나르 역시 그러하더군요.


Comment ' 1

  • 작성자
    Lv.51 낸맘데루
    작성일
    19.01.05 17:09
    No. 1

    음... 무료라서 독자들이 많을까요?
    독자들도 눈높이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보는타입이 있는반면.. 좀더 심도있는사람도 있겠지요..
    문피아에 독자들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지만.. 취향이 다 다르므로 읽기쉬운 가벼운글을 선호하는사람들이 꽤 된다고 생각함
    복잡한거 머리아픔.. 걍 시원시원진행이나 갸벼운웃음.. 진중한내용? 필요없음
    한때나마 미소라든지.. 갸벼운 조크등등 그순간의 스트레스해소를위해 들어오는 독자들이 많다고봅니다
    어느땐 가벼운것.. 어느땐 진지함을... 매일매일이 나자신의 리듬에따라 이거저거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말 갈대입니다
    오늘은 이거 내일은 저거 그러다 갠적으로 조금은 언쨚은 기분으로접속후 어느작품의 진행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거기에다 트러블을 일으키죠
    다들 아시죠?? 괜한 트집을 잡는다던지.. 공격적인 글이 어느엔가 떡하니 자신도 모르게 쓰고있더군요.... 헐.. 그게 사람입니다
    그러니 작가분들도 너무 그런글에 민감에 하지마세요
    사람들요? 이리저리 방황하는 영혼들이 많습니다

    찬성: 2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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